TV로 중계방송 몇번 봤다고 스스로를 그 클럽의 팬이라고 착각하지마라.
적어도 한 번이라도 그 나라로 가서 그 나라 관중과 섞여서 응원하고 그 팀의 전통과 문화를 느껴보고 깊이 공감해서 팬을 참칭한다면 그러려니 한다.
아무 상관도 없는 것들이 무슨 현지인과 같은 코스프레하는 역겨운 꼬라지 보이지 말란 말이다.

일례로 대한민국에 한 번도 와본적 없는 베트남 국민 응우옌 흐엉이 스스로를 수원삼성 그랑블루라고 참칭하며 FC온라인 베트남 유저 커뮤니티에서 FC서울을 북패라고 조롱하는 모습과 같은 것이다.
니들이 그런 응우옌 흐엉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냐?
영국에 사는 영국인 Kevin이 니들을 보면 무슨 생각할 거 같냐?

손흥민이 없다면 토트넘 따위가 어느나라 클럽인지, 챔스에 나가던지 말던지 알게 뭐냐는 말이다.
토트넘이라는 클럽은 과거 이영표 덕분에 그 존재를 알았고, 지금의 손흥민 때문에 응원할 수 있는 클럽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1도 없다.

해축빠들아.
그냥 가볍게 중계방송 즐기는건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
근데 니들처럼 현지인 코스프레 해봐야 니들은 그저 응우옌 흐엉일 뿐 니들이 Kevin이 되지는 않아.

손흥민이 없어도 토트넘을 응원하고 아스널을 혐오하겠다는 생각은 그만 접고 집 밖으로 나가서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영단어 한 개라도 더 외워라.
그래야 나중에 진짜 그렇게 원하고 원하던 런던에 가서 피쉬앤칩스라도 한 끼 주문해먹을거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