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위주로 작성하는 글이고 사람마다 체감은 다를 수 있으니 고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비비는 플레이를 주로 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공감도 안될 뿐더러, 행여나 해당 선수를 사서 써보시면 혈압이 오를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1. 이니에스타

바르셀로나 패스마스터 3인방(사비, 파브레가스, 이니에스타)중 하나인 이니에스타입니다. 현재 경매장에서 50~60만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파브레가스와 사비랑 비교해보면 가장 쌉니다.

이니에스타의 장점은 바로 히든스탯에 있습니다. 근거리 패스마스터가 가져야 할 모든 특성을 가지고 있죠... 거기에 피네스샷까지 가지고 있는건 전 시즌을 통틀어 09피를로와 09이니에스타가 유일합니다. 그리고 실축을 반영하여 볼배급보다는 최전방 바로 뒤에서 플레이 하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키도 작고 마른 체격에 몸싸움 수치도 엄청나게 낮아서, 기본적으로 원터치 패스를 해야 하는 선수죠. 

근데 이놈은 진짜 스탯이 다가 아닙니다. 오프더볼 상태에서 움직임이 정말 좋습니다. 패스도 잘 받거니와 박스 안에서의 공간 침투를 정말 잘 합니다. 속가가 낮아보이지만 일단 스탯 자체도 나름대로 준수한 편이고, 스피드 드리블러 특성 때문에 생각보다 되게 빠릅니다. 그리고 약발 4에 피네스샷 때문에 ZD슛도 좋고 골도 잘 넣습니다. 물론 좀 심각하다 싶은 골결 스탯을 커버하기 위해서 레벨이 어느정도 돼야 하긴 합니다 ㅎㅎ;

그리고 인혜의 핵심, 패스가 정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탑클래스 패서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탈압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09즐라탄 제외). 드리블과 가속(히든 포함해서)이 위에서 언급한 바르셀로나 패스마스터 3인방중에 가장 좋습니다. 붙박이 상태에서는 기본적으로 죄다 막혀있는 패스코스를 뚫기가 상당히 어렵지만, 이니에스타에게는 그 부분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니에스타의 또 다른 단점은 4성개인기입니다. 이것때문에 윙에서 쓰기가 좀 그렇습니다. 드리블에 있어서는 메시보다 위라는 평가를 받고, 사라지는 드리블, 드리블의 마법사, 아톰(어?) 등의 별명을 얻은 이니에스타가 왜 4성인지 잘 모르겠어요.

2. 로저 밀러

로저 밀러는 사실 이미 가성비 전설로 유명합니다. 이놈의 핵심은 지코와 더불어 피온3에서 가장 높은(93) 드리블 수치와 마른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민첩, 속력, 가속 어드밴티지, 그리고 피네스샷입니다.

일단 스탯을 살펴보면, 1렙 기준 ST 80, CF 81이라는 괜찮은 스탯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스샷 하나를 첨부합니다.


이제는 사라진 부트라게뇨와의 비교샷입니다. 사라지기 전에 1000만~1400만정도에 거래되던 부트라게뇨와 비교했을때 600만의 밀러는 분명히 가격적 메리트가 있습니다. 떨어지는 골결정력 스탯은 피네스샷으로 충분히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봅니다.

체감은 07앙리와 비슷합니다. 수치상으로 스탯은 비슷한데 키와 몸무게, 체형 때문에 당연히 밀러는 앙리보다 비비기에 취약하지만, 대신 굉장히 부드러운 체감을 가집니다. 슈팅이나 치달 체감은... 그냥 뭐 비슷비슷 하더라고요 앙리나 밀러나... 큐떡 논스톱으로 쏴제끼는건 밀러가 조금 더 나은것 같고요. 파팽도 쓰고 있는데 논스톱 발리슛 체감은 둘다 비슷했어요.

물론 "1300짜리 앙리랑 밀러랑 동급이니 밀러나 사라!" 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앙리는 모든걸 극복하고도 남을 피지컬이 있고, 밀러는 5성개인기와 부드러운 움직임을 가졌다는 차이가 있으며 나머지 부분에서는 비슷하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3. 프란코 바레시

한국선수를 제외한 전설 수비수중에서 가장 저렴한 바레시입니다. 현재 경매장에서 600만정도 합니다. 

바레시의 장점을 개조식으로 열거해보겠습니다.

- 피온3에 존재하는 모든 수비수를 통틀어 4위에 랭크되어 있는 가속(잉여로운 김광석과 페레스를 제외하면 2위)
피온3에 존재하는 모든 수비수를 통틀어 4위에 랭크되어 있는 민첩성(잉여로운 일레산미, 아디, 푸엔테스를 제외하면 1위)
- 피온3에 존재하는 모든 수비수를 통틀어 4위에 랭크되어 있는 짧은패스(07에시앙 포함)
- 피온3에 존재하는 모든 수비수를 통틀어 3위에 랭크되어 있는 긴 패스
- 베켄바우어, 알베르토, 파케티와 같이 가장 높은 태클 수치(90)
- 양발

그리고 단점은 아무래도 작은 키죠... 헤딩 잘 못땁니다.

바레시의 베스트 포지션은 양 측면 풀백입니다. 물론 종합스탯은 CB에서 가장 높지만, CB에 두기엔 제공권이 너무나도 아쉬운 친구죠. 그리고 워낙 패스가 좋아서 풀백에서 찔러주는 패스가 정말 좋습니다. 또한 발빠른 측면돌파를 막기에 정말 좋은 스탯을 가지고 있고요. 엄청난 가속으로 뛰어가서 아무 발로 태클을 넣어서 공을 잘 뺏습니다. 개인적으로 장단점이 있지만 브레메랑 동급이라고 생각합니다(공격가담은 브레메 승, 수비가담은 바레시 승).

4. 브루노 콘티

골키퍼를 제외하고 전설중에 가장 저렴한 브루노 콘티입니다. 경매장에서 350만에 팔고 있네요 허허... 내가 이걸 430만을 주고 샀었는데 ㅠㅠ

여튼 피온3에 존재하는 모든 선수중에 가장 높은 92의 가속을 가지고 있지만, 비대체형이라 실제로 가속이 제일 빠르진 않습니다. 실제로 제일 빠른건 마른체형에 키 작고 가벼운 가속 90짜리 아만시오고요. 하지만 엄청 빠르긴 합니다.

스탯을 보시면 좀 어정쩡합니다. 골넣는 스탯 폭망에 낮은 몸싸움수치와 키로 수미로 쓰기도 애매하죠. 콘티가 이렇게 디자인 된 이유는 20세기 후반 이탈리아 축구를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20세기의 이탈리아 축구를 보면 뭐가 생각나냐는 물음에 백이면 오십은 카테나치오의 핵인 리베로, 나머지 오십은 환타지 스타라 대답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특이한 전술을 돌아가게 만들어 화룡점정을 찍어주는 것이 콘티와 같은 측면 미드필더입니다.

콘티가 가장 빛을 볼 수 있는 포지션은 처진 윙어 혹은 하프라인 근처의 측면 미드필더입니다. 쓰리백을 구성하시는 분들은 백이면 백 더블볼란치를 쓰시던데, 사실 쓰리백의 정석은 콘티, 알베스 같은 수비적 측면 미드필더를 활용하고, 처진 중미 자리에 데로시나 피를로같은 중거리 패스마스터들을 기용하는 것입니다. 근데 사실 호즐베드로 중앙에서 꾸역꾸역 밀고 오는 사람들이 태반인데 더블볼란치가 아니면 막기 힘들겠죠 ㅎㅎ;

콘티를 막상 써 보시면 생각보다 몸싸움이 밀리지 않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비대체형에 밸런스도 엄청 높아서 웬만해서는 특별히 막 밀린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수비수의 몸통박치기에는 즐라탄도 튕겨나가니 뭐 논외로 하고요... 대신 비비기는 잘 안됩니다. 07호날두나 전설 레오나르두의 단점으로 격한 수비가담을 꼽는 경우가 많은데, 콘티의 경우 이게 장점으로 적용됩니다. 

80이라는 높은 스테미너와 쩌는 가속, 그리고 78에 달하는 태클로 측면을 지배합니다. 생각보다 공 진짜 잘 뺏습니다. 위치선정도 엄청 높아서 요소요소에서 깨알같은 플레이를 해주고, 로텐과 브레메 바로 다음에 오는 85라는 엄청난 크로스 수치와 높은 시야, 짧은패스, 긴패스 수치를 통해 활발한 연계를 보여주지요. 측면에서 큐떡 예술로 찔러줍니다.

골은 확실히 잘 넣는 편은 아닙니다. 레벨을 올려서 스탯이 확보가 되면 남들 하는만큼은 해 주는데 그건 뭐 다른 선수였으면 더 잘해줬겠죠. 대신 찬스메이킹은 그럭저럭 합니다 ㅎㅎ 키퍼와 1:1 상황에서는 뭐 딱히 골결정력이 중요한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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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덤으로 이니에스타 드리블 영상 하나 보고 가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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