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방셋 시리즈의 최종회로써 가슴에 두자루의 한을 품은 리시타 유저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1. Prelude (전주곡)

 

 

2010년 3월 듀얼스피어라 불리우는 리시타의 2차 무기가 탄생하였다.

 

남캐라서 내복을 사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이 없다는 암묵적이며 약간은 공감이 가는 비밀스런 이유로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한번의 제대로 된 밸런싱 작업 조차 없었으니...

 

 

2011년 3월 이비의 스태프 마법 대개편 이후로 근 6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그들의 엠버와 마쉴을 부러워하며,

그저 손가락만 빨며 저 브라와 팬티는 생존짱, 딜능력짱의 사기캐란 소리를 마음속으로 수백 수천번씩 되뇌이고 있다.

 

 

'창은 마음이 시킨다' 라는 한줌의 사리만도 못할 마음속 깊이 간직한 창부심과

대미지미터 이후의 어쩌다가 잘 나오는 percentage(%)에 심심한 위로를 받을수 밖에 없는 그들만의 애환.

주위의 눈총이 따가워, 인장 생산기라는 별명이 두려워 마지못해 검을 들수 밖에 없었던 수많은 나날들.

 

  

그러나 한결같이 그렇게도,

내복은 사지 않으면서도 끝없는 상향을 외치는 창시타들은 어떤 존재인가?

  

 

 

본문에 앞서 창시타가 왜 인장이 될수 밖에 없는 것인지에 대해 아주 쉽게 브리핑 하겠다.

 

 

마영전에서 게이머는 Non - Targeting 으로 플레이를 하지만 (이비의 유도성 공격 제외)

대부분의 보스를 포함한 몹들은 Targeting 으로 공격을 해온다.

 

 

아래는 이해를 돕기 위하여 직접 그린 그림이다. 퀄리티는 문제 삼지 않도록 하자.

 

 

  

요약하여 

 

공격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리 회전을 하며 궤도를 바꿔 공격을 하는 보스

원거리 공격임에 불구하고 지긋지긋할 정도로 따라오는 유도탄

순식간에 일어나는 전후좌우의 방향전환과 동반된 이차적인 타격

보이는것과 판이하게 다른 괴리감이 있는 히트박스

 

 

이 모든 것을의 해법을 위해

피오나에게는 가드가, 이비에게는 엠버와 블링크, 카록에게는 충격흡수, 검시타에게는 슬립이 존재한다.

  

그러나 제대로된 회피기나 무적기가 없는 창시타에겐 어느것도 만만한 것이 없다.

( 일명 신컨을 자랑하는 극소수의 민족들은 예외로 하도록하자. )

 

 

보스들의 쟁쟁한 공격들을 그저 맞을수 밖에 없다.

 

피하지 못하는 공격에

무적기도 없으니

맞아서 피가 줄어드니 죽게되고 인장이 될수밖에 없는 것이다.

 

 

칼같은 가드 타이밍과, 슬립을 이용한 공격의 회피는 약간의 센스와 연습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하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창시타에게는 반드시 맞을수 밖에 없는 수많은 공격 패턴이 존재 하며,

오히려 피할수 있는 패턴을 손에 꼽을수 있다.

 

 

 

 

이에 글쓴이는 듀얼스피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즉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설프게 피할 생각을 아예 하질 마라. 피하다가 맞는다. 때리다가 맞는게 덜 억울하다.

그리고 맞을수 밖에 없다면 그 대미지를 최소화 하라.

피통을 늘려라, 방어력을 늘려라. 그것이 약간의 공격력을 포기해야 한다면 그렇게 하라.

 

 

듀얼스피어는 회피를 포기한 대신 공격을 극대화한 무기가 아니다.

 

회피를 (더러워서) 하지 않고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방식의 아주 공격적인 무기로 이해가 되어야 한다.

 

 

햄오나에 있어 햄풍기를 돌시간을 벌질 못한다면, 그것은 검오나보다 낫을 것이 없다.

마찬가지, 창시타는 허리케인을 다 돌때까지는 무조건 살아있어야한다.

 

 

듀얼소드 사용시와 유사하게 회피타이밍을 재며 짬짬이 허리케인을 짧게 돌고 끊으면서 퓨리를 넣는 것은

 

이제부턴 듀얼소드의 한정된 플레이로 보아야 한다. 듀얼스피어의 플레이로써 효율적이지 않은 것들이다.

 

 

허리케인을 돌아야한다. 끝까지 돌아야한다. 그리고 살아남아야 한다. 그 후 피가 없으면 피를 마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방어력을 올리고, 생명력을 올리고, 공격력 또한 평균 이상으로 유지하여야 한다.

 

필수불가결하게 적정수준 이상의 스펙을 요구한다.

 

 

 

그것이 창시타의 변화된 컨셉이어야 하며, 어찌보면 본래의 모습이었을것이다.

  

 

 

 

 

창시타의 시작과 끝은 허리케인이다.

 

물론 특수한 경우 3타 스매시인 문스플리터가 더 강력한 대미지를 내기도 하지만,

슈퍼아머의 부재로 공격이 자주 끊기며, 공속 또한 느리다.

 

 

돌고 돌고 돌아라. 살아남아 끝까지 돌아라.

피가 없다면 포션을 마시고, 스태미너가 모자란다면 슬래싱하이를 써라.

 

 

왜 이렇게까지 허리케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인지는 스킬 배율에서 답을 구해보고자 한다.

 

아래는 러프한 계산식이다.

허리케인을 총 5바퀴 돌면 0.24, 글라이딩 퓨리까지만 계산하여 0.36 (라퓨는 제외)

여기에 기본 크리를 무시하고 리버레이트 크리율인 20%만 더해 계산한 배율은 0.4

 

상기 배율은 부정확한 수치라고 한다. (힘겹다님의 제보)

 

정확한 자료 공개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으나. 러프하게만 알아보도록 하자.

허리케인 5 회전이 햄풍기 4연타보다는 약하지만, 아이스 스피어+파이어볼트보다는 강한 배율 수치를 가진다.

  

무시무시한 대미지이다. 리버레이트로 인한 공격력 900 과 크리율 20% 증가는 아예 고려 하지도 않았다.

  

 

비교) 타 캐릭과의 비교 배율역시 수정된 수치가 있으나, 비공개인 까닭에 위의 러프한 예시 정도로 끝내겠다.

 

리시타의 더블크레센트 (크리계산) + 글라이딩 퓨리 (크리계산) + 라이트닝 퓨리 = 0.33 (그러나 크리가 안터진다.)

피오나의 1타 스매시 + 추가타 = 0.13

피오나의 매그놀리아 + 해피블러섬 + 추가타 = 0.17 (검오나 안습)

피오나의 아마란스킥 = 0.18

이비의 매직애로우 10회 = 0.4 (이거 평타라며?)

이비의 파이어볼트 + 아이스스피어 = 0.556 (말하기도 지친다)

 

 

보이는 바와 같이 허리케인의 대미지는 결코 약하지 않다. 아니 충분히 강하다.

 

 

같은 리시타이지만 회피 특화 스킬이 있는 검시타와는 전혀 다른 특성의 캐릭이란것을 인정하라.

그리고 그에 부응하여 무기와 플레이에 대한 이해를 바꾸어라. 패러다임을 변화시켜라.

 

듀얼 스피어를 감당할수 있는 스펙을 만들어라.

 

 

 

한명의 우수한 딜러로써의 창대함이 그대의 앞에 놓여있을지니, 설사 죽는다 하더라도 부끄러워 하지 말라.

 

또 한번의 부활은 피 1300을 채우기 위한 딜싸이클의 일부분일뿐이다. 남들 두배로 죽었다면 세 배의 딜을하라.

 

당당하게 일어나서 보스의 꽁무늬를 잡아라.  딜 1위만이 인장의 오명을 씻을수 있다.

 

 

 

 

 

 

 

 

 

2. Rhapsody (광시곡)

 

 

과연 어디까지 스펙을 끌어올릴 것인가?  물론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

 

그렇다면 창을 제대로 맛보기 위한 최소 스펙은 어느정도인가?

 

글쓴이가 권장하는 최소 스펙공격력 13000, 방어력 8000 이다.

( 에피소드 6~7 까지는 공격력 12000, 방어력 7000정도면 충분하다. )

 

 

많은 이견이 있을수 있다.

그렇지만 진정한 재미를 느끼기 위한 최소 스펙이라 생각하며, 도달하기 심히 어려운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수개월에 걸쳐 힘들게 완성한 나만의 창시타.

과연 딜러로써의 능력은 어디까지인 것인가? 혹은 힘들게 장비를 맞춰줄 필요가 있을까?

 

등의 의문에 대한 대답은 아래의 동영상으로 대신한다.

 

 

 

 

1. 토르 솔로잉 (1분 30초) : 노캐쉬, 노물약, 변신 O, 각성제 O

 

 

총 플레이 시간은 4분이며, 초반 2분은 방어의 효용을 보여주기 위한 대충 맞는 영상이다.

변신 시간은 클리어가 된 후에도 30초가 남았다.

 

따로 시간을 낸 연습은 없었으며 그냥 한번 들어가서 찍은 영상이다.

 

 

 

 

 

2. 개별조사 히어로 솔로잉 (2분) : 노캐쉬, 노물약, 변신 O, 각성제 X

 


 

변신이 끝나기전에 히어로 잉카라가 잡힌다. 역시 연습은 하지 않았다.

 

강하다 강하다 해도 이렇게 강할지 몰랐다.

 

 

 

 

위 동영상 주인공의 상세 스펙이다.

이 정도의 스펙은 드물기 때문에 창시타의 딜러로써의 능력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예라고 말할 수 있겠다.

 

토르나 개별조사는 창시타라고 딱히 유리한 맵도 아니지만, 어렵지 않게 솔플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동등한 스펙을 가지고도 창시타가 아니라면 솔플하기가 약간 곤란할 수도 있다.

 

오로지 창시타이기에 순삭이 가능한것이다.

 

 

 

 

 

 

3. 구출 하드모드 솔로잉 (1분) : 노캐쉬, 노변신, 노각성제, 노물약

 

비교적 현실적인 스펙 (공 14500, 방 8000) 의 본인의 창시타로 잠깐 영상을 찍어보았다.

변신을 안해도 충분히 쎄다. 피하거나 막고 때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

 

내가 죽기전에 적을 죽인다. 그것이 창시타이다.

 


 

 

 

 

 

4. 창시타 허리케인과 검오나 1 & 2타 추가타의 효율성 비교

 

 

 

 

 

 

샤칼 창시타 솔로잉 ( 2분 44초 - 에너지바가 다는 속도에 주목을 하기 바란다. )

 


 

 

 

 

샤칼 검오나 솔로잉 ( 4분 13초, 2배의 속력차이가 난다. )

 


 

 

 

 

혹자는 창시타가 변신시 특별하니까 그럴수 있다고 말할수도 있겠다.

 

그러나 타이틀, 누적 AP, 공격력, 방어력, 기본 스탯, 진영스킬등의 기본적인 모든 면을 비교하여 본다면, 

현재 영상의 창시타를 특별하다고 볼수 있겠는가?

 

 

아니다. 특별할 만큼 센것은 오히려 피오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리어 시간은 2배나 늦다.

 

 

창시타는 잔몹 처리가 좋고 피오나는 대보스전 능력이 좋다고 한다.

 

옛말이다.

스펙을 가진 창시타는 잔몹 처리도 좋고, 보스에도 탁월하다.

 

 

 

행동불능이 뜨기 전에 적을 섬멸한다. 파티플이라면 부담없이 죽어도 좋다.

 

어깨를 당당히 펴라. 이제부터 그들이 온다.

 

 

 

나는

 

 

창시타다.

 

 

 

 

 

 

 

 

 

 

 

 

 

3.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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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추가 내용입니다.

 

애초에 마비노기 영웅전이란 게임의 완성도가 몬스터헌터 정도의 AI만 되었어도, 아무도 이런 생각을 안했겠습니다만.
해가 거듭되어도 변하지 않는, 오히려 악화되기만 하는 유도성능 및 AI 그리고 터무니 없이 강해지는 적들

그 속에서 생존하여 제 기능을 다할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본다는 글입니다.


언제까지 운영진과 개발자들만을 한탄할것인가. 
상향만을 바라보며 목빠져라 기다리고 있을것인가.
혹은 상황에 적응하여 다른 출구를 마련해 볼것인가.

모두 플레이어의 선택입니다. 강제성이란 없습니다.



컨트롤 게임이고 액션게임이고 논타겟팅 게임이고 뭐라 불리던지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스펙이 더욱 원활한 컨트롤을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은 

현재의 마영전으로써 누가 무어라해도 부정할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을 극대화하여 '단지' 보여주기 위한 동영상이었으므로, 컨트롤은 오히려 철저히 배재하였을뿐이지요. 

현재 신컨이라 불리우는 분들의 스펙 또한 결코 수준낮은 장비가 아니었다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시길 바라며, 

그 분들의 솔플에 스펙이란 수치가 일조하지 않을수 없었다는 것 또한 기정 사실입니다.


후반부의 하이스펙에 너무 치중해서 읽으시기 보다는 

전반부의 그럴수 밖에 없었던 배경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라는 바입니다.

 

 

부가하여, 게임내 제공되어지는 캐쉬템 빼고 골드를 현금주고 산적은 없습니다. (염앰작도 안했어요) 

 

방어력 상한선 해제는 2011년 4월 26일 시행되었으며, 상기의 스펙들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들이 아니라

수개월에 걸쳐 공들여 천천히 완성되어진 장비들입니다.

 

 

마영전이 망조던 초기 컨셉에서 벗어나던 무엇이 옳고 그른가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현재의 마영전"에서 창시타에게 있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수 있다라는 의미이며,

서론의 자조섞인 논조는 결코 지금의 사태를 찬양하자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글에서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이렇게까지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하더라도 그 의도가 전달될것이라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