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 황혼의 사막 이었어..


넌 날 두 팔 벌리고 자유롭게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도와줬어.. 그게 우리 첫 만남이었지..


너는 내가 존재하는 의미를.. 뽐낼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어..


그 당시 난.. 정말 약했어.. 볼품 없었지. 유일한 자랑 거리라곤, 고작..


템페스트 하나 뿐이었던 내게.. 너는.. 내가 파티에서 돋보일 수 있는


두번째 장점이었지.. 그들은 항상 이렇게 말했어.. 벨라님이 있으셔서,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어요! 벨라님이 없었으면, 여길 걷느라 고생했을텐데..


벨라님!! 고마워요!! 고생하셨어요.. 오죽하면 무뚝뚝한 카록님께서도..


'잘했소, 형제여!'라며 머쓱하게 나마 환호해 주셨지..

 

그 이후에도 너는 수많은 시즌2 던전과 레이드에서 나를 돋보이게 해줬어..


기억나니..? 바크에서.. 레버를 돌려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미처 도착하지 못했을때


니가 있어.. 누구보다 빠르게 그까지 갈 수 있었고.. 그래서 파티원에게 칭찬을 받을 수 있었어..


모두 네 덕 분이었어.. 니가 없었으면 난 그렇게까지 못했을거야.. 제트점프.. 넌 나에게 그런 존재였어..


..입체기동.. 그래.. 입체기동.. 가장 감동적이었던건 바로, 죽음의 신 이었어..


크로우 크루아흐가 어깨치기를 하는 바람에 모든 사람들이 멀리 떨어져 있었잖아.. 


모두가 흉캔을 못했을거라 생각했을때..


너와 내가 하나가 되어 그가 지팡이를 땅에 찍기 직전에 


템페로 흉캔을 했던 순간.. 파티원들은 모두 내게 찬사를 보내줬어.. 그랬던 기억이 나...


그리고 너와 함께한지도 어느덧 오랜 시간이 지났어... 하지만.. 우린 이걸로 끝인가봐..


디렉터님께서 널 없애려고한대..어떻게 막아 줄 수 없겠구나... 


그 동안 나는 상향을 받고 강해졌지만.. 니가 없다고 생각하니, 속 없는 만두..가 된 것 같애..


앞으로 쭉 같이하게 될거라고 굳게 믿었는데....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넌 이제 없어지지만... 너와 함께했던 소중했던 시간.. 추억.. 모두 간직할께..


잘 가... 내 사랑.. 제트점프....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제트점프 :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죄송해요... 사랑해요 주인님..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eVDJ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