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겜 알파 테스터 되자마자

돈 모아서 처음 산 놈이 일리단.

처음엔 '오 시X, 간지난다.'

하지만, 직접 해 본 일리단은 어그로 생성하는 어그로 기계.

우선 일리단 초보들이 엄청 많이 하는 실수가

무조건 습격으로 달려들려고 한다.

자기 피통 생각 안하고 달려드니 이건 뭐 당연히 개박살이 난다.

(특히, 뭣 모르고 우서나 무라딘같은 애들 무는 놈 보면 한숨 나옴)

일리단할 때 가장 명심할 게, 일리단 자체가 돌진형 영웅이라, 기본적으로 어그로를 많이 끌어 엄청 쳐맞는다는 것이다.

거기다, 일리단이 전사형 챔프한테 달려드는 건, 커터칼든 비행청소년이 UFC 헤비급 챔피언한테 깝싸는 거나 다름없다.

일리단이 활약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 중 하나라도 꼭 있어야 하는데

1. 힐러 혹은 실드 스킬 보유한 챔프가 아군에 있을 것.

2. 어그로를 분산시켜 줄 영웅이 있거나, 돌진형 탱커가 있을 것.

이거 아닌 이상 일리단하면 걍 종이 썰리듯 썰린다.

(참고로, 돌진형 탱커자체도 군중 제어 없으면 일리단이 한타에서 살아남는다고 보장 못 함.)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게, 추격 남발하는 것도 못 봐주겠는데, 궁으로 사냥 찍고 다이브치지 않았으면 한다.

흑형님 궁에 스턴 있다고 너까지 스턴 찍으란 법 없다.

스턴있으면 뭐하노. 뭣 모르고 들어가서 죽는데.

그리고 일리단이란 영웅 자체가 단일딜이 강한 챔프라 소규모 교전은 좋을진 몰라도 한타 페이지에서는 탈태아닌 이상 정말 한타에선 하는 게 없다. 고작 해봤자 어그로 잘못 끌다가 죽는 것 정도. 되도록 게임 초반에 라인에서 힐러랑 같이 깝죽 대다가 7~8 레벨 즈음에 다른 라인 갱킹가서 차이 벌리고, 그 기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결론은 초반에 절대 혼자 돌아다니지 말고, 7~8구간 때 소규모 교전 난입해서 잘라먹고 그걸로 눈덩이굴리란 얘기다.

p.s - 사냥 강화 하지 마. 진짜 안쓰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