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년전 얘기네요.

 

루나서버에서 혈을만들고 1년이지나서 1주년 기념 현모를 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영등포였지요. 그 추억이 아직도 어렴풋이 나요.

 

1차로 횟집을 갔었죠. 접시와 접시사이에 포개서 올려놓을 정도로 상다리가 부서지도록 메뉴가 나왔습니다.

다들 맛있게 먹으며 게임얘기 현실얘기~ 농담도 주고받으며 재미있고 맛있게 먹었죠. 단 한명만 빼고요...

 

아이디가 물고기스런 형이있는데 동족을 못먹겠다며 열심히 옥수수를 먹고 계시더라구요.

농담인줄알고 부추겼더니 진짜로 물고기를 못드시더군요........;;;;;;  진즉말씀하시지 ^^:

 

그렇게 1차에서 많은시간을 보내고 2차로 근처 나이트로 갔습니다.

아......근데 성인나이트?인가.. 사람들 연령대가 높네요.

당시 저는 20대 초반.;; 모임에 나온분들은 20대후반~40대초반까지 계셨죠.

저는 혈사람들 옆에서 조금씩 춤추다가 거의 맥주만 마시고 있었죠.

그런데 갑자기~~~~~~~!!!!

 

빰빠라빰빠빠빠~ 생일축하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쌩둥맞게 나이트에서 왠~~??

 

.............계속 들려오는소리...........생일축하합니다~~ XXXXXX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나이트 스피커에서 우리 혈맹 생일을 축하한다는 소리가;;;;;;;;

 

어이없고도 깜짝놀랬습니다. 노래가끝나더니 어떤아가씨가 저에게 샴페인을 터트리고 꽃다발을 안겨주더군요;;ㅎㅎㅎ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좋은 추억입니다.

 

아쉬운건 이때 알고지내던사람의 대부분의 연락이 안된다는것...시간이 많이 흘러서일까요.....?

 

다른분들도 게임안에서의 만남이 이렇게 쉽게 끊어지고 있을까요....?

 

그립고도 씁쓸한 저의 소중한 추억얘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