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나 6 서버, 해방 전쟁에 불을 지피다.!


*지난 이야기

바야흐로 2일 전인 지난 수요일.
린2M 유저들에게 희망이 될 수도 있는 엔씨의 뜻밖의 컨텐츠가 드디어 나왔다.
그건 바로 '서버이전'

솔직히 무,소과금이야 서버이전은 남의 이야기이며
'어차피 여기에도 있는 라인, 저기에도 있다' 라는 마인드로 게임을 하던
리오나6섭이 있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곳은 혈 1위인 클럽 혈원 모두가
반말모드+하대는 기본에
오토들도 갈 수 있는 오렌을 유저들은 갈 수 없었다.

이 서버의 랭커1위인 조X피나는 '내가 바로 서버주인!'을
메크로로 설정할 정도로 버릇처럼 말하고 다녔으며
본인을 칭송하는 자에게는 바로 충신으로 임명하였다.
이에 채팅창엔 조X피나를 따르는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많아졌다..
(실제로 조X피나가 나타나면 그의 아이디를 3창 하며 환대하던 사람들도 있었음)


지난 달 말쯔음 서버이전이라는 컨텐츠를 NC가 공포한 후로
이에 따라 다른 여러 서버에서 탐방을 자주 오곤 하였다.
서버의 상황을 묻거나 조X피나의 전력을 묻는 자에게는
가감없이 험한 발언을 서슴치 않는 명불허전의 섭 랭커1위 였다.
그 질문들을 한 사람들 중 분명 제일X의 팸들도 있었으리라..
그리고 다시 한번 조X피나의 콧대를 꺽으러 와야겠다고 다짐했으리라..

그렇게 서버이전 컨텐츠는
우리같은 일반 유저들에겐 먼듯이 다가왔다.

하  지  만

앞서 말했듯이 이전 온 제일X은 우리에게 한줄기 빛이었다.
서버이전 당일 날 바로 그가
전 랭킹1위였던 조X피나를 꺽고 1위 자리로 우뚝섰으며
가장 매너있는 말로 그리고 그가 가진 영롱하고 신비로운 힘으로
리오나6서버 유저에게 해방을 선포하였다.

모든 유저들의 환호와
그동안 클럽혈에게 쌓인 것을 푸는 욕설로
전창은 밤새도록 도배되었고
그렇게 하루가 갔다.


*새로운 레파토리는 이제 시작 된다
[부제 : '인정'과 '거적대기' 그 어디쯤에 당신이 있다.]


새로운 날이 밝고 갑자기 전창이 심상치 않음을 유저들은 직감하였다.

전날 그렇게 채팅창에서 조용하던 조X피나는 뜬금없는
'시체치워라, 보기싫다'라는 발언으로
유저들에게 설마.. 하는 마음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굉장한 불안감으로 다가왔다.

곧이어 현 랭킹 5위인 나X이라는 캐릭이 말을 이어 나갔다.
그는 제일X과 함께 넘어온 그의 사람으로, 이전 후 랭킹 5위를 차지하였다.

"자사중에 치면 어떡해"

이 말을 시작으로 그들은 서로를 도발하였다.

무슨 자신감인지 조X피나는 항상 하듯이 상아탑2층 시전이 아닌
기란 결투장으로 나X을 초청하며 한마디 하였다.

"제일X은 인정, 나머지는 거적대기"

평범한듯 보이는 이 말은 2가지로 해석 할 수 있는데

1. 그동안 본인이 왕인줄 알고 신인줄 알았던 그가
드디어 본인의 패배를 인정하였다.
('니가 세면 내가 더 과금하면 됨'의 마인드로 진행 할 수 없음을 인지.
또한 제일X의 실 스펙이나 레벨 등에 대해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내재)

2. 제일X과 함께 넘어온 다른 캐릭터들은
일제히 부정 및 무시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현재 1-10위안에 6명이 클럽,
4명이 제일X과 함께 넘어온 캐릭.
이들은 현재 새로운 혈을 만들었으며 100위안에 25명이 이들의 혈원)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가,

나X은 흔쾌히ㅇㅋㅇㅋ 자신있게 결투장으로 출석하였다.

하이드를 쓰고 나타난 조X피나와 먼저 와있던 나X의 결투는

"깡통캐릭"이라며 조롱하는 조X피나의 승리로 끝이 났고
그는 다시 한번 강조하듯 말하였다.

"제일X은 인정, 나머지는 거적대기"

하지만 민심은 달랐다.
누가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조X피나를 욕했을거라고 확신할 정도로
유저들은 그를 비난하였으며
니가 뭔데 인정이냐 등의 발언으로 채팅창이 도배되었다.

그렇게 그는 또다시 전창에서 사라졌다....


*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제일X의 정중한 요구 -

서버이전 이후 요즘은 오토들도 안간다던 죽음의 회랑까지 막피하며
활보하던 클럽 혈원들은 귀한 5000아덴 까지 쓰며 기타 유저들을 조롱 하기 시작하였고
전체창은 또 원성이 자자하였다.

이를 보고 있던 제일X은 한마디하였다.

"통제는 모두 해제하고 쟁은 우리랑만 하자"

그가 목소리를 내고 말했다면
분명 나지막하고 묵직하게 이야기했으리라.
그러나 그동안 전체창을 본인의 포트잇마냥 쓰던 클럽 혈원들은 단 한마디 말조차 없었다.

유저들이 '왜 대답이 없냐 대답해라.'
'조X피나 너는 왜 니네 혈의 군주인 DX에게 말 한마디를 못하냐'
'너는 DX의 따가리냐'
등의 언급을 서슴치 않았으나. 여전히 그들은 묵묵부답을 이어갔다.

필자는 생각한다. 분명 그들은 채팅창을 못본게 아니라.
혈창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을것이며
제일X의 그런 매너를 절대 반갑게 맞이할리 없다는 것을..

*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다 - 클럽

그렇게 그들의 기세가 꺽이거나
서버이전 끝나기전에 모두 리오나를 탈출 할 것으로 보였으나
그들은 현재 아직 굳건히 잔류해 있으며 어제완 다르게
금세 적응이 되었는지
전체창에서 평시와 다르지않게 말들을 나누고 있다.

물론 그들이 말할때마다 대항하는 유저도 있으나
이들의 본성은 아직 살아있으므로
대항하는자는 말로 철저하게 응징하고
자신들에게 손가락질 한 유저들을 하대하였다.

그때 누군가 클럽에게 묻더라

"많은 유저들이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것에 대한 대답은 나도 알고 너도 알고 우리 모두가 알고있겠지

그리고 클럽 혈원 중 한명이 대답하더라

"모르겠는데요"



이 대답을 보고 나는 생각했다.

3편을 쓸 새로운 역사가 곧 시작 될 것이라는 것을..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