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란일보] 세바스챤 막피범 K판노 vs 미.친.개 싸이긍(3탄)

[부제 : K판노의 지원군 등장!?]

싸이긍을 없애기위해
9메일을 시세보다
약 50% 비싸게 주고 산 K판노

* 당시시세 : 1200~1400만
* 구매가 : 1800만 (K판노 본인피셜)

하지만 아쉽게도
구매 당일에는 써보지도 못한 채
다음날 아침을 맞이한다

늘 그렇듯
아침 일찍 ATS를 돌리러 온 싸이긍

허나 그의 눈앞에
태연하게 ATS를 돌리고 있는
K판노가 보인다

전투가 한창인데 ATS라니...

상대의 여유로운 모습에
헛웃음이 나오는 싸이긍

하지만
무방비의 적을 가만 놔둘 만큼
자비로운 성격은 아니다

애초에 K판노는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 막피범

PC방 ATS존이면
못 잡으러 올 줄 알았나 보다

가만...

지금까지 K판노와 조우했던 장소를 떠올려본다

사던 4층
글던 6층
자동사냥터...

전부 PC방 맵이다

그 순간
K판노의 활동반경이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한다

밤낮 가리지 않고
PC방 맵을 무대로 활동 중인 K판노

하지만 상대를 잘못 만난 것일까

싸이긍 또한
사장님과 안부를 주고받는
진성 PC방 죽돌이였던 것

그 후
K판노와 싸이긍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만나는 족족 피 터지게 싸웠다

항시 모니터링이라도 하는지
자동사냥터에서도 즉각 반응했다

그런데...

왜 안 아프지?

지난 전투와 비교하면
K판노의 공격이
눈에 띄게 약해진 느낌이다

싸이긍을 잡기 위해
큰맘 먹고 웃돈까지 얹어가며
9메일을 급구했던 K판노

하지만 진실은 이랬다

K판노가
9메일 이전에 사용하던 무기는
무려 9일도

그 날 선 무시무시한 무기를
싸이긍은 지금까지
빗방 한 번 없이 전부 맞으며 버텨왔던 것이다

* 당시 싸이긍 장비 : 4.5셋

어차피 전부 들어오는 공격

명중률은 높지만
딜이 낮은 9메일로 바꾼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싸이긍은 푸근했다

이제는 빨간 물약으로도
버티기 시작했다

몇 차례 더 합을 나눴지만
결과는 같았다

베르

베르

또 베르

K판노도 이상함을 느꼈는지

어느 순간부터는
싸우지도 않고
보자마자 베르를 타기 시작했다

상대의 빈틈을 포착한 싸이긍

K판노의 민망한 부분을
집요하게 긁어주기로 한다

한 사람을 잡기 위해
무기를 시세보다 한참 비싸게 샀지만
정작 결과는
깨지고 도망다니는 신세

승부도 지고
돈도 날린 셈이었다

싸이긍은 하루종일 외침으로
그 부분을 후벼팠다

정말 긁혔던 것일까
그 과묵하던 K판노가
처음으로 외침에 입을 열었다


"정신이상자냐?"

최고의 찬사였다

소위 말하는 극찬

지금까지 K판노를 상대하며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었다

기세를 탄 싸이긍은
외침으로 K판노의 위치 제보를 받기 시작한다

제보는 폭주했다

용계 삼거리
오아시스
개던 등등...

싸이긍의 추적을 피해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는 듯했다

하지만 몸은 하나뿐
그중 가장 자주 출몰한다는
사던 4층으로 향한다

도착하니
K판노는 또다시
누군가와 싸우고 있었다


대단하다

세상에
PC방 사냥터에서
싸우고 다니는 유저라니

정 싸우고 싶다면
라인에 들어가
마음껏 전투를 하면 될 텐데

왜 굳이
만만한 상대만 골라가며
사냥하는 유저들을 방해하는 것인가

스스로 미.친.놈이라 자부하는 싸이긍조차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막피범은 보법부터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그렇게 다시 마주한
K판노와 싸이긍

말은 필요 없었다

서로를 보자마자
검을 휘두르기 시작하는데

그 순간

옆에서 갑자기

누군가 싸이긍의 옆구리에
칼을 꽂아 넣는다

!?

급히 닉네임을 확인한 싸이긍

외자
그리고 흰색 아이디

제조인가?
K판노의 지원군인가?

순간 혼란에 빠진 싸이긍

과연 그의 운명은!?


4탄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