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에게 슬럼프는 온다. 이건 학교에서도 가르쳐준다. 체육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물론 슬럼프가 아니라 영구적인 기량하락일 수도 있다. 어쩌면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최대치가 그것밖에 안될 수도 있다.

혹은 단순히 컨디션 난조일 수도 있다. 이렇듯 안 좋은 경기력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안 좋은 경기력의 원인이 무엇이든 지금 쏟아지는 비난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 한다.

이런 비난들은 선수의 자신감 하락을 불러오고 소극적 플레이만 낳을 뿐이다.

선수의 답답한 경기력과 명확하지 못 한 플레이만 낳을 뿐이다. 

당연히 경기력은 더 떨어지고 또 다시 비난이 쏟아진다.

욕은 안 좋은 경기력을 낳고 또 다시 더 큰 비난을 낳을 뿐이다.

1세대 게이머들이 나왔던 유저층과 지금 배출되고 있는 선수들이 나온 유저층의 크기 자체가 다르다.

오히려 지금까지 버틴 또 여전히 활약해주고 있는 1세대 게이머들이 정말 대단한 것이다.

나또한 그들의 팬이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고

좋지 못 한 경기력에 답답하고 화나는 마음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그런 화들을 그들이 볼 수 있는 공간에 올리며 누가누가 쌍욕을 잘 하나 경쟁하기 보다는 그냥 현실에서 아 씨발 이렇게 한 번 외치고 말자.

그리고 선수들에겐 응원과 격려를 보내자.

진정 그들의 팬이고 그들이 잘 하기를 바란다면 그렇게 하자.

욕을 욕을 낳을 뿐이다. 

그리고 그들이 안 되겠다며 은퇴할 때 떠나가는 한 때의 우상에게 조용히 박수를 쳐 주자. 그동안 수고많았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