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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7 17:21
조회: 1,636
추천: 3
플레이 스타일에 따른 팀 분류 - 한타형 vs 운영형롤 프로팀들은 각자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팀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관찰해 보면 크게 한타지향형과 운영지향형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반되는 두 가지 유형의 팀들이 공존한다는 것도 롤을 보는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타형 팀은 말 그대로 한타로 게임을 터트려 버리는 팀입니다. 이러한 팀은 한타로 이득을 봐야 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가 자주 나오고 경기 중에 싸움도 자주 일어나서 킬이 많이 나오는 화려한 경기가 펼쳐집니다. 또한 놀라운 한타각과 피지컬로 글로벌 골드를 무시하는 기적의 한타가 자주 나와서 그만큼 역전승이 자주 나오기도 합니다. 다만 공격적인 플레이 때문에 게임을 던지는 경우도 종종 나오게 되죠. 개인적으로는 화끈한 한타와 역전승이 자주 나온다는 점에서 한타형 팀을 더 좋아 합니다.
한타형 팀의 대표적인 예를 들면
1. cj 프로스트 프로스트의 기적의 한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예전 전성기의 프로스트의 한타력은 엄청났습니다. 프로스트가 불리한 경기를 놀라운 한타로 뒤집은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고 그래서 아직까지도 팬 수로 따지면 프로스트가 1등입니다. 하지만 그 한타의 중심이었던 클템이 나간 이후로는 오더가 엉망이 되면서 더 이상 그러한 한타력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2. 삼성블루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한타형의 정점을 찍었던 팀입니다. 이른바 견적을 낼 수 없는 한타를 통해서 경기를 터트려 버리는 그런 팀이죠. 극성 페이커 팬도 인정하는 다데의 한타력, 세체원이라 불리는 데프트를 중심으로 하는 삼성블루의 한타는 이번 서머 결승에서 준우승에 머무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3. kt arrows 삼성블루를 이기고 한타형 팀의 최강자로 군림한 팀입니다. 이 팀의 특징이라면 카카오를 비롯해서 각 멤버들의 피지컬이 말도 안 되는 극강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극강의 라인전에 최고의 한타력을 갖출 수 있는 팀이 되었죠. 한타 하나만 놓고 보면 삼성블루에 살짝 밀린다고 보이나 라인전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skt t1k 원래 이 팀은 운영형 팀입니다. 승리 공식이 라인전 압살 이후 스노우볼 굴리고 힘으로 찍어누르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라인전 압살이 어려워지고 본인들의 입지가 좁아지자 한타형 팀으로 바뀌었습니다. 올스타전도 그렇고 서서히 한타를 통한 역전승이 많아지더니 nlb결승에서 확실히 팀컬러를 전환한 모습이 보입니다.
운영 지향형 팀은 운영을 통해서 상대와 격차를 늘린 다음 그 격차를 이용해서 상대를 찍어누르는 플레이를 하는 팀입니다. 그래서 주요 골드 획득 수단이 cs, 오브젝트, 스플릿 푸쉬, 타워 등이죠. 운영형 팀들은 스노우볼을 무척이나 잘 굴리기 때문에 일방적인 경기가 꽤 자주 나옵니다. 일단 한번 잘못 걸리면 그때부터 스노우볼이 굴러가서 감당하기 힘들어 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운영형 팀들은 상대하는 입장에서 매우 까다롭고 짜증납니다. 뭔가 제대로 해 보기도 전에 경기가 기울어 있는 기묘한 일이 일어나거든요. 일단 승기를 잡게 되면 대부분은 거기서 승리로 끌고 가지만 한타를 미친 듯이 잘하는 팀을 만날 경우 견적을 낼 수 없는 한타에 패배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운영형 팀들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1. 삼성화이트 말할 필요도 없이 이 팀은 운영지향형 팀의 정점을 찍고 있는 팀입니다. 사실 이 팀도 우승 당시에는 한타력으로 우승을 했지만 그 뒤로 점차 운영형으로 바뀌면서 운영의 정점을 찍게 되어습니다. 마타, 댄디를 중심으로 하는 화이트 전매특허 탈수기 운영은 일단 한 번 잘못 걸리면 정말 물 한 방울도 안 나올 정도로 지독하게 말려서 죽입니다. 그래서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기도 하죠. 제가 생각할 때도 이번 롤드컵에서 우승할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이 바로 이 팀이 아닐까 싶습니다.
2. cj 블레이즈 운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팀이라면 역시 블레이즈겠죠. 운영의 블레이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팀은 운영 하나로 먹고사는 팀입니다. 탑 플레임 미드 엠비션 양대 기장님을 바탕으로 한 운영력 하나로 올해 초 까지만 해도 꾸준히 강팀 반열에 들었으나 역시 메타 변화와 상향평준화 앞에서는 속절없었죠. 플레임 엠비션은 평범한 탑미드로 내려갔고 비행기는 추락해서 산산조각난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운영에 대해 논할 때 과거의 블레이즈를 빼놓을 수는 없겠죠,
3. kt bullets 지금은 거의 해체된 팀이나 다름없지만 ktb의 운영은 정말 엄청났습니다. 운영의 블레이즈라고 불리던 팀을 운영으로 찍어누르고 팀상성 소리 들었던 팀이었으니까요. 작년 서머 준우승, 윈터 3위의 성적 그리고 skk의 대항마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이유는 ktb의 훌륭한 운영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대 최악의 리빌딩을 통해서 사실상 다른 팀이 되어 버리고 cj수준으로 전락해버린 비운의 팀이기도 하죠.
한타형 팀이라고 해서 운영을 못하거나 운영형 팀이라고 해서 한타를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각 팀들의 플레이 스타일이 어느쪽을 선호하고 어느쪽에 더 특화되었는지에 따라서 분류한 것이죠. 롤 챔스 역사적으로 한타형 팀과 운영형 팀은 여러번 격돌해 왔고 그 때 마다 다른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대체적으로 시즌 2에는 한타형 팀이 강세를 보였고 시즌 3에는 운영 형 팀이 강했으며 시즌 4에는 다시 한타형 팀이 강세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 있는 삼성 화이트와 skk의 경기도 운영의 정점을 달리는 팀과 한타형 팀의 새로운 에이스의 싸움입니다. 롤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인 두 팀 답게 훌륭한 경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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