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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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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에 적응하는자만이 살아남는다.리그 오브 레전드 경기를 보기 시작한게 시즌은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아마 구 MIG(현 CJ1.2팀의 최초 프로 게임단),EDG(현 나진 1.2팀의 최초 프로게임단)이떄쯤이었을겁니다. 리그명도 정확히 생각나질않고 이벤트성 대회였는데 그때부터 게임을 챙겨보기 시작해 열렬한 MIG의 팬이 되었었죠. 정확히 말하자면 메드라이프의 팬이었구요. 뭔가 메타라는 개념이 희박하던 시절로 상당히 정직한 한타가 이루어졌습니다. 와드의 갯수가 무제한이었기때문에 전 맵 와딩도배가 가능한시절이었고 선수들이 쓰는 전략이라고 해봤자 정직한 탑,미드,봇 라인전. 우직한 한타 이게 당연시 되던 시절이었습니다.
이 시절 MIG는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라인전은 그때나 지금이나 타 팀에 비해 특출나게 센 편은 아니었으나 원딜캐리형시대였으므로 극도의 원딜보호에 중점을 둔 한타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어디까지나 팬심인 마음이 들어가있어서 그렇겠지만 그런 모습이 계속 되리라 믿은 시기였구요. 헌데 불사신같고 항상 최고일거 같던 팀이 어느순간부터인지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 당시 메타에 적응할 선수의 부재때문이었죠. 당시 정글러로 있던 클라우드템플러(이하 클템)은 아무무, 스카너, 리빌딩전 마오카이등의 후반한타지향형 챔프밖에 할 줄 몰랐지만 어느새 대세픽은 리신등의 초반 육식형 정글러가 아니면 한타전에 게임이 터지는 수순이었고, 원딜캐리형 시대에서 미드와 탑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와중이었으므로 더 이상 원딜살리기에만 급급하던 CJ는 몰락하고 맙니다. 타칭 1세대 LOL게이머들의 몰락이 온 시점이었고 이 때를 기준으로 지속적인 리빌딩으로 변화를 꽤 했으나 현재에 이르러서도 신통치 못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 이후 찾아온 왕조는 삼성과 SK팀이이었습니다. 탑의 비중은 점차 높아져갔고 우직하게 버티며 플레이할수 있는 탑라이너들을 가진 팀이 좋은 성적을 내게 되었는데 현재 인벤에서 호미갓이라고 불리우는 옴므를 가진 삼성과 요새 폼이 말도 안되게 떨어진 임팩트를 가진 SK. 텔포보다는 점화가 탑라이너의 대세스펠이었고 그저 든든하게 버텨주다 라인전이 끝나가고 한타를 벌렸을때 얼마나 맞아주며 버텨내는가로 한타가 대부분 갈리었습니다.
우선 삼성을 설명하자면 오늘날과 같은 포스를 가진 삼성왕조라기보다는 그저 반짝우승에 가까운 우승이었죠. 옴므는 매경기마다 죽고 또 죽었습니다.그래서 오죽하면 옴므는 매번 경기마다 팀원들에게 업혀간다는 비아냥글이 매우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옴므가 죽는동안 무얼해야하는지 삼성은 알고있었고 기타오브젝트나 밑라인에서 그 이상의 이득을 봄으로서 소탐대실형 전법으로 우승을 하게 됩니다 그 당시 메타에 가장 잘 적응한 팀이라 하겠습니다.그러나 옴므의 은퇴이후 적당한 탑라이너를 찾지 못하고 여러명의 탑라이너를 기용해보았으나 그들중 아무도 한타형 챔프를 제대로 운용하지 못하고 라인전단계에서 터짐으로서 삼성은 다시 B급팀으로 평가절하되기 시작합니다. 삼성의 하향세와 동시에 혜성같이 등장한 팀이 SK인데 SK에겐 거목같은 탑라이너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때가 임팩트의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위에 말했듯이 텔포란 스펠의 활용성에 대해 연구가 덜 된 시절이었고 어디까지나 탑라이너는 밑 라인과는 별개로 그저 CS나 먹고 정글러 불러서 싸우지 않는 이상 극도로 공격적인 탑라이너와(플레임,라간 등등) 극히 수비적인 탑라이너(임펙트,샤이등등)가 있었는데 공격적인 라이너의 경우 그만큼 적 정글러 갱에 노출되기 쉬웠기에 리스크가 컸으나 수비형 탑라이너의 경우는 싸울생각도 별로 없었을뿐더러 극도로 안전지향을 추구했으므로 꾸준한 파밍형식으로 한타에 참여했는데 당연한 말이겠지만 파밍에서 앞서기도 했고 적의 3인갱에도 죽지않고 곧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므로 승리의 스노우볼링의 시작이 되는경우가 많았습니다.SKK 두번의 우승시절 실제로 임펙트의 주류픽은 쉔, 신지드등의 당시 주류픽중에서도 아주 방어적인 쪽에 속하는 챔프들이었습니다.
헌데 계속 될 것 같던 SK왕조는 의외로 돌아온 삼성왕조와 함께 싱겁게 막을 내립니다. 개인기량의 평준화의 영향도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건 텔포 스펠의 활용성의 대두와 불도저메타.마지막으로 다시 탑중심 메타에서 원딜캐리형 메타로 돌아온것에 있습니다. SK팀은 하락세에 접어든 이후 거의 모든 경기에서 임펙트의 텔포는 항상 늦었고, 불도저메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버티면서 CS를 조금이라도 더먹으면서 버틸 수 있는 챔프운용에 미숙했습니다. 롤드컵 우승 이후 푸만두의 휴식기를 가지는 동안 피글렛과 푸만두의 폼은 4강권팀수준으로 하락했고, 결국 이 둘은 다시 그 정상급 기량으로 복귀하지 못합니다. 어느순간부터인가 강한 SKK가 아닌 페이커센빠이 원맨팀이 되는데 최근들어 페이커마저 부진을 겪으면서 가장 최근 롤챔스 8강탈락의 수모를 겪게 됩니다.
불과 몇년동안 수 많은 메타와 그에 따른 팀들의 몰락, 승리가 있었습니다. 오늘 누가 이겨도 상관없는 롤챔스 출전권을 건 경기를 보면서 다소 추억팔이겠지만 메타보다는 개인기량에 의해 승부가 보이던 그 시절이 가끔 그리워지기도 하는 오늘이네요 곧 열릴 롤드컵에서 한국대표들의 좋은성적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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