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꽤 많은 논란이 된 집에 가지마 님의 공격 지수 수치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세이버 메트릭스와 같은 선수의 능력을 통계적 수치화시키는 걸 좋아해서 간단하게 제 생각을 반영한 수치 하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는 통계를 배운 것도 아니고 그 쪽으로 공부를 깊이있게 해 본 것도 아닌지라 분명 정확하지 않고 어쩌면 오류가 있을지도 모를 수치입니다만 어쨌든 다방면으로의 접근을 하다보면 발전이 있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롤은 분명 복잡한 게임입니다. 수치화시키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죠. 그나마 의미있는 수치를 만들기 위해, 저는 최대한 변수가 적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만한 요소 하나만을 수치화시켜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수치화 시키고자 한 것은 '원거리 딜러의 골드 획득량에 대한 딜량 기대치' 입니다. 원거리딜러란 오로지 딜을 많이 넣기 위해 존재하는 포지션이고, 자신이 성장한 만큼 많은 딜량을 넣어야함이 해당 포지션에 대해 첫번째로 요구되는 소양일 것입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원거리 딜러가 습득한 골드양에 비례해서 얼만큼의 딜을 넣었나를 고려해보았습니다. 자료는 이번 롤드컵 조별 예선 스테이지 A,B조의 경기 결과를 이용했습니다.

일단 '가한 총 딜량/얻는 총 골드량'을 딜 기대치라고 하겠습니다.

순위

1. Uzi  - 1.704
2. Imp - 1.62
3. BeBe - 1.596
4. Namei - 1.454
5. WildTurtle - 1.436
6. GarnetDevil - 1.398
7. CandyPanda - 1.269
8. HolyPhoenix - 1.198

이렇게 구하고 보니, 팀 스타일에 따라 영향을 좀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많이 싸우지 않고 천천히 운영하다가 오브젝트 등으로 골드 차를 벌려 이기는 팀의 경우 싸움이 많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해당 팀의 원거리 딜러는 딜 기대치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해당 팀의 총 딜량/총 골드 획득량 수치를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8개 팀의 해당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SSW  - 1.177
2. SHRC - 1.174
3. EDG - 1.164
4. SK - 1.141
5. TPA - 1.137
6. AHQ - 1.123
7. TSM - 1.103
8. DP -  1.038

이 수치가 높은 팀에 있는 팀일 수록 딜 기대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팀의 요소를 없애기 위해 딜 기대치를 이 수치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1. Uzi - 1.451
2. BeBe - 1.403
3. Imp - 1.377
4. WildTurtle - 1.302
5. Namei - 1.249
6. GarnetDevil - 1.245
7. HolyPhoenix - 1.154
8. CandyPanda - 1.113

이 정도 하면 대충 팀 성향까지 고려해서 해당 선수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서 돈을 벌었을 때 얼만큼의 딜을 기대할 수 있을지를 나타낼 수 있을거라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몇가지 이해 안 가는 수치가 있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SSW의 골드 획득량 대비 딜량이 왜 이렇게 높은가? 와 BeBe의 딜 기대치가 왜 이렇게 높은가? 두 가지였습니다. 이건 제 생각에는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겨우 6경기뿐인 표본의 한계라고 봅니다.

SSW의 경우 DP,AHQ와의 경기에서 각각 한 번씩 엄청 높은 수치의 딜량을 찍었고(두 경기 모두 초반부터 완전히 원사이드하게 이긴 경기 였습니다. 해당 두 경기에서 각각 1.38,1.42의 수치를 찍었고, 나머지 경기는 모두 0.99~1.1사이)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딜량이 높아졌고, BeBe의 딜 기대치는 이즈리얼을 한 한 경기에서 골드 대비 딜량이 무려 3에 육박하는 수치를 찍었는데 이게 무라마나 이즈리얼이라 포킹에서 엄청난 딜량을 찍었고 이 경기에서 다른 팀원에 비해 혼자서만 엄청난 딜량을 기록합니다.
 BeBe의 경우 해당 경기를 빼고 딜 기대치를 계산하면 1.21까지 낮아집니다.

어쨌든 이런저런 수치화 시도가 좀 다양해져서 진짜 쓸만한 수치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