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로랭크를 하며 느낀바가 있어 매니아 칼럼에 글을 올립니다.

한국 유저분들은 패치, 메타와 같은 변화에 둔감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5 잿불거인 패치 이후 초식정글러의 괴랄한 승률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저들의 벤픽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물론 세주아니, 볼리베어, 아무무 등 초식 정글러가 패치 후 한달이 다 되어 가는 지금 픽률이 어느정도 상승했지만,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랭크에서 리신과 자르반은 끊임없이 나옵니다.

랭크게임의 목적이 승패와 연관되지 않고 오직 즐기는 것이라면 이해할 수 있으나, 승리를 위한 게임이라면 당연히 대세에서 뒤쳐진 챔피언을 버리고 현재 패치내용의 op챔피언을 숙달하여 사용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우리 한국서버에서는 벤픽조차 너무 무성의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최근 7일 한국 서버 게임 당 벤률 출처 : op.gg)

카타리나는 솔로랭크에서 상대하기 까다로운 적은 맞으나 5.6 패치에서 체력과 체력리젠이 너프된 이후 50.5~51퍼 정도의 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의 까다로움을 생각하면 패치노트를 그다지 숙지하지 않는 유저들을 생각하면 괴랄한 벤률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르블랑, 제드, 리신의 높은 숫자의 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최근 7일 르블랑의 승률은 48.13%. 제드는 48.92%, 리신은 47.32% 입니다. 상대편에 누가 어떤 챔피언을 선택할지 모르는 솔로랭크에서, 승리를 위해 벤을 해야 할 챔피언은 우리 편이 선택하지 않을 높은 픽률과 높은 승률의 챔피언일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5.7패치가 이루어지기 전이라면 블리츠크랭크가 벤 1위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픽률2위와 승률2위의 이 아성의 챔피언을 벤하지 않는다면 어떤 챔피언을 벤하는 것이 승리로 이끄는 벤픽입니까?


(북미서버 최근 7일 게임당 벤률 출처:op.gg)

북미서버의 벤률입니다. 바이, 르블랑, 피즈 등 50% 승률이 되지 않는 챔피언을 벤을 하는 모습 역시 보이지만, 한국서버만큼 80%가 넘는 높은 일방적인 벤을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세주아니 벤과 더불어 최근 솔로랭크에서 고 승률을 보이고 있는 사이온과 블리츠크랭크, 그리고 나서스의 벤이 눈에 띕니다. 한국서버의 경우 블리츠 벤 21위(2.56%), 사이온 벤 48위(0.57%), 나서스 벤 15위(6.74%) 였습니다. 또한 사이온과 말자하의 경우 오랫동안 솔로랭크 승률 순위에서 손가락 안에 들고 있지만 생각만큼 한국 서버에서 픽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점 또한 제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물론 국가간의 성향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피지컬이 좋고 방송 경기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피지컬 위주의 리 신이 더 각광받으며, 프로게이머들이 자주 보여주는 화려한 플레이의 르블랑을 부담스러워해 더 자주 픽하고 벤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표본이 보여주는 것이 낮은 승률이라면 과감히 다른 승률이 더 좋은 챔피언을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여담으로 글을 쓰면서 승률이 찾아보았을 때, 한국 서버가 북미보다 리 신의 픽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승률 또한 3~4% 정도 더 높았습니다(북미 44%대 한국 47~8퍼대).]

개인적으로 아마 한국서버 솔로랭커들이 변화에 둔감한 이유는 가깝게 접할 수 있는 방송경기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프로선수들이 주로 하는 벤픽을 따라하며 그 챔피언에 익숙해져, 고른 챔피언을 선택하지 않고 거기에 고착화 됨으로서 현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나 추측하며 이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