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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흥미롭게 읽었던 레드포스트의, 너프에 관한 모렐로의 코멘트입니다.

 

저도 개인전으로 버프보다는 계속 되는 너프 위주의 밸런스 조정이 심히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번 모렐로의 답변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모렐로의 저런 답변에 대한 불만이 많은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께 하나의 비교역재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클로즈 베타를 4년간 거치고 MSL 스폰을 맡으며 광고를 시작하여, 2009년 초부터 오픈을 한 국내산 격투게임 로스트사가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즐겨본 경험이 있은 분도 있을 거고, 초중딩들한테 인기있는 게임이라 피씨방에서 남들이 하는 걸 본 분들은 많은 거라고 봅니다.

 

저는 이 게임 소령까지 찍고 롤 오픈하자마자 접었습니다.

 

 

제가 이 게임을 접게 된 이유는, 심각한 밸런스 파괴 때문입니다.

 

기존에 막 오픈 되었을 때는 밸런스 문제가 크게 문제되지 않았으나, 점차 다른 요소가 가미되면서 한국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만, 우선은 여기에 등장하는 챔피언 위주로 얘기하고자 합니다.

 

특히나 이 게임도 대전요소, 팀플게임, 수많은 캐릭터 등으로 장르는 다르지만 어느 정도 LOL과 비교할 만하다고 봅니다.

 

 

 

 

로스트사가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마피아입니다.

 

지금은 아무도 안 쓰지만, 처음 등장시 경악할 만한 위력으로 로스트사가 자유게시판에서 밸런스 문제를 크게 일으켰던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적 팀이 모두 마피아를 소유하고 있으면 게임을 이기는 게 불가능할 정도였고, 그런데도 패치가 한동안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 후 등장한 타이거라는 캐릭터입니다.

 

당시 로스트사가는 총스트사가라고 불리면서 컨트롤만 된다면 원거리 공격 위주의 캐릭터가 강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 총캐릭을 잡기 위한 컨셉으로 등장한 스피드형 근접 캐릭터입니다만, 근접캐릭터끼리와의 대전에서도 압도적인 스펙을 자랑하며 런칭 이후 유저들 불만이 최고조로 폭발하게 됩니다.

 

그 후에 조금씩 너프를 하게 됩니다만, 문제는 또 있습니다.

 

http://www.lostsaga.com/guide/characterList.asp

 

로스트사가의 캐릭터 소개란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마피아와 타이거는 생각보다 빠르게 출시된 캐릭터입니다. 각각 26, 27번째로 출시되었으며, 이 후에 엄청 많은 캐릭터가 있습니다.

 

여기에 위에서 말한 문제점이 생깁니다. 나오는 캐릭터마다 족족 사기인겁니다.

 

한 때 LOL도 신챔프는 무조건 OP라는 말이 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 건 샴싸대기 때릴 만큼, 새 캐릭터는 그냥 사기였습니다.

 

보통 새 캐릭터가 나오면, 새 캐릭터는 사용자가 숙련도가 낮을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초반에 안 좋아야 정상이지만, 이 게임은 반대로 처음 잡은 놈이 숙련도 높은 사용자의 캐릭터를 손쉽게 바르는 그림이 매번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유저들의 불만은 폭발하게 되고, 개발사인 IO 엔터테인먼트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여기에 리뉴얼이라는 것은, LOL의 챔피언 리메이크와 완전히 똑같은 겁니다.

 

유저들의 불만, 특히 기존에 있던 캐릭터, 보통 라이트닝 메이지 이전에 출시된 용병을 구캐릭터라 지칭하며 그 캐릭터 유저들이 밸런스 조절을 주장했습니다.

 

구캐릭터라 불리는 캐릭터들로는 도저히 신캐릭터들을 감당할 수 없었거든요.

 

그런데 유저들의 주장한 건 신캐릭터의 하향패치인데, 리뉴얼이라는 이름으로 상향패치를 시작하게 됩니다.

 

문제는, 생각없이 상향패치만 시작하자 이번엔 구캐릭터들이 사기가 되버리는 겁니다.

 

그러자 다시 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신캐를 강하게 내어놓고, 구 캐릭터를 하나둘씩 리뉴얼하면서 또 밸런스가 안 맞게 되고,

 

결국에는 밸런스가 중구난방이 되어버려 기존 유저들이 모두 떠나버리게 됩니다.

 

지금 로스트사가를 접속하면 계급 높은 사람은 별로 없고 끽해봐야 중위 수준의, 나중에 접한 초중딩 유저들이 대부분이며 이 유저들은 실력과 관계없이 신캐릭터나 현질을 통한 장비로 정말 게임을 재미없게 플레이합니다.

 

그러니 기존 유저들이 돌아올래야 돌아올 수 없죠. 이미 실력과는 무관한 게임이 되었으니까요.

 

 

http://www.lostsaga.com/news/content.asp?idx=2521&nowpage=1&np=0

 

대회라는 이름으로 펼치는 이벤트입니다만, 모르시는 분들이 봐도 난잡하고 거기에서 거기인 비슷한 스킬, 캐릭터만 나온 다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로스트사가의 문제점은 많지만, 어쨌건 캐릭터에 한해서 봤을 때 문제점은 이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극단적인 예시입니다.

 

그러나 버프성 밸런스 패치가 얼마나 위험한지, 또 제시해주는 일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라이엇이 패치하는 것은 보면 버프는 소소하고 너프는 큰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크게 너프되고도 계속 쓰이는 챔프는 많습니다.

 

소소하게 너프되자마자 갑자기 급부상하게 되는 챔프도 있습니다.

 

밸런스는 참으로 미묘하고 어려운 것이죠.

 

사실 뜬금포 밸런스 패치도 있어서 어이없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라이엇의 너프 위주의 밸런스 조정은 어느 정도 혜안을 가지고 하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