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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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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 가능한 다인큐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이다. 이는 초기 로마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에서 비롯되었는데 초기 로마 사회에서는 사회 고위층의 공공봉사와 기부·헌납 등의 전통이 강하였고, 이러한 행위는 의무인 동시에 명예로 인식되면서 자발적이고 경쟁적으로 이루어졌다. 근대와 현대에 이르러서도 이러한 도덕의식은 계층간 대립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으로 여겨져왔고 총체적 국난을 맞이하여 국민을 통합하고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득권층의 솔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즌5 롤은 개판 그자체였다. 수만명의 다이아5들이 꼬인 엠엠알 앞에 점수 올리기를 포기하고 앞장서 트롤을 했고, 실버보다 못한 많은 대리받은 골드5들이 썩어빠진 골드부심으로 일반겜을 비롯한 게임들을 채팅으로 더럽게 만들었다. 이에 필자를 비롯한 주변 많은 친구들과 수많은 유저들이 부캐를 키웠고, 게임은 점점 실력과 무관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팀운 게임이 되어갔다. 이렇게 시즌5를 마치고 시즌6, 즉 이번 시즌이 되어 다인큐가 가능하게 되었다. 필자와 주변 친구들은 모두 부캐가 2개씩 있다. 본캐는 전부 다이아2~5 사이에 위치하며, 부캐도 다이아,플레가 대부분, 3번째 부캐도 대부분 골드였다. 점수를 올리고싶었지만 번번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우리 실력과 두판에 한번꼴로 만나는 트롤러에 지쳐 모두 본캐를 접어두고 부캐만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부캐만 한지 몇개월... 모두들 양학에도 흥미를 잃고 뭔가 색다른 재미를 찾고 싶었다. 그렇게 고민하던중,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전까지는 본인의 재미를 위해 솔랭 트롤을 하면 선량한 4명의 피해자가, 듀오로 트롤을 하면 선량한 피해자 3명이 발생했다. 하지만 다인큐가 되면서 나와 친구들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물론 다인큐를 악용하는 나쁜 인간들도 있을 것이다. 3인 다인큐로 선량한 2명에게 피해를 준다던가, 가장 최악인 다인큐 4명이 선량한 1명에게 고통을 주며 강제로 패배를 안길 수도 있다. 이 경우 무조건 피해자가 생긴다. 하지만 나와 친구들은 항상 5인큐를 한다. 우리의 목적은 우리가 재밌는 것! 승리에는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이겨도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부캐로 양학하고 실력별로 나눠놓은 시스템의 생태계를 파괴해왔다. 이제는 본캐를 제외한 부캐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함을 되돌려주고 싶다. 우린 5명 모두 미드로 달려서 상대방에게 승리를 안겨주거나, 비슷하게 하는척하다가 승리를 안겨주기, 너무 차이가 많이 나게 이기고 있으면 20분 칼서렌 쳐주기 등으로 상대팀 5명 모두에게 행복을 안겨준다. 이렇게 져줘도 자기들끼리 결과창에서 싸우기 바쁘긴하지만, 그동안 고통준 것에 대해 미안한 우리의 마음이다. 나와 친구들은 이렇게 부캐 모두 브론즈5까지 떨굴 것이다. 현재 플레티넘에서 다인큐를 시작한 아이디들이 실버와 브론즈가 되었다. 우리는 끊임없이 상대방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우리는 재밌게 게임하고 상대를 기쁘게 해주며 모두가 윈윈하는 게임을 하고있다. 이렇게 나와 친구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부캐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 유저들 중 조금이라도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와 만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지금 당장 인증하고 싶지만, 인증은 친구들 모두 브론즈5가 되는날 할 생각이다. - 3줄 요약 - 1. 노블레스 오블리주 개념(귀찮아도 꼭 읽어보길 바란다) 2. 필자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 사례(부캐 5인큐로 상대방에게 승리를 안겨준다.) 3. 부캐로 피해를 줬던 많은 유저들은 5인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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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겜은맨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