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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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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
티원 패배의 원인분석이 때 가슴이 덜커덕 내려 앉았다. 그리고 0.1초 찰나의 순간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아 토토 잘못걸었다.' 그 밴카드를 보고 이미 어떤 직감이 온거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밴카드 사용순위와 티원의 원딜챔프와 미드챔프의 조합에 대해서 적어보았다. 1. 밴카드사용 우선순위 1순위 : 현메타 절대 OP챔프 예)너프전 트페 제이스 엘리스, 현재 제드 등등 2순위 : 상대의 좁은 챔프폭이나 상대가 잘 사용하는 부류의 챔프류 저격 예) CJ BLAZE전의 캐리형탑채프 저격, CJ FROST전의 그랩서폿 저격 등등. 3순위 : 준비해 온 전략픽의 카운터 저격 예) 베인픽을 준비해 왔을시 트리스타나 or 코르키 밴. 이블린 준비 시 바이 밴. 롤챔스섬머결승에서의 피들 밴 등. 티원의 제드, 아리, 피즈 밴은 위에서 1순위와 2순위를 섞어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OMG 미드라이너의 챔프폭이 좁다거나 암살자챔프 외에 한타형 챔프에 재능이 없다고 할 수 있는가? 혹은 3순위에 따라 밴한 챔프들은 페이커가 평소에 상대하기 껄끄러웠던 챔프들인가? 이는 여러모로 OMG에 대한 미흡한 분석을 드러내는 밴카드 사용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중국리그의 각종 통계자료를 뒤져보면 OMG의 주요 픽밴챔프들이 나오고 그 픽밴챔프들을 중점으로 밴카드를 사용하던가 혹은 티원이 준비한 전략에 대한 카운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코르키 밴등을 고려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정리하자면 제드 밴은 인정하지만 아리 밴은 반반이고 피즈 밴에서 아쉬움이 느껴진다. 조금만 더 분석하고 통계기록들을 살펴보았다면 레넥톤 밴이나, 코르키밴을 통해 AD가 무난히 성장하여 캐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전 경기에서 코르키가 꾸준하게 등장한 것을 지켜보았을 때 채광진 선수의 좁은 챔프폭을 고려하여 코르키는 밴으로 갔어야 하지 않나 싶다. 2. 원딜 선택에 따른 티원 픽 공식 트위치, 베인 => 미드 한타 챔프, 암살챔프 모두 가능하지만 오리아나, 그라가스 등의 한타진영을 붕괴시키는 챔프들이 조합된다면 베인, 트위치가 미쳐 날뛰는 장면을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케이틀린 => 미드는 암살챔프만 하자. why? 케이틀린은 아군타워를 지키고 적군타워를 철거하는데 매우 유리하지만 코르키, 베인, 트위치보다 순간 폭딜에서 매우 부족한 면이 있다. 이는 케이틀린을 픽했을 경우 한타에서의 영향력이 비교적 적다는 이야기이고 케이틀린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상대 바틈라인과의 맞라인전에서의 우위와 빠른 타워철거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는 케이틀린의 존재이유나 다름 없다. 케이틀린은 다른 원딜들에 비해 게임중반 딜량이 부족하기에 초반 라인전 강캐로서 웬만하면 상대의 스왑을 허용하지 않은 채 이른 타워철거 이후 운영으로 상대를 조여가는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이런 케이틀린 승리 공식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케이틀린은 첫 선템인 무한의 대검이 나오는데도 꽤 시간이 걸릴 뿐 더러, 상대바틈라인이 스왑을 단행했을 경우 오히려 상대바틈라인보다 타워철거가 늦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며, 이는 이후 벌어지는 한타에서도 케이틀린이 상대 원딜보다 폭발적인 화력을 보여주지 못함으로서 상대팀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게 된다. 티원의 기존 경기들을 봤을 떄도 케이틀린을 픽했을 경우와 베인을 픽했을 경우의 운영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베인픽시 팀전체가 적극적으로 싸움에 참여함으로써 이득을 쌓아가지만, 케틀을 선택했을 시엔 빠르게 타워철거를 하며 상대가 이를 저지하러 오는 길목에서 암살챔프가 이를 끊음으로써 이득을 축적해 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런 자신들의 플레이 성향을 무시하고 케이틀린을 선택 후 한타형 챔프인 그라가스를 선택한 것은 아이러니 한 선택이었으며,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3. 케넨에 대해서 케넨픽도 지적안할 수가 없는게 개인적으로 케넨은 현 프로메타에서 사장되야되는 챔프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미드에서 쓰기엔 지속적인 딜링도 부족하고 더군다나 상대 진영의 중심부에 진입을 해야하는 위험천만한 궁을 가지고 있지만 순삭이 가능할정도의 폭딜이 나오지도 않으며 궁을 위해 주문력아이템을 가는 효율보다 같은 가격으로 탱키형챔프가 탱템을 두르는 것이 훨씬 더 강력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탑 챔프는 일반적으로 팀의 체력탱크적 요소를 항상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케넨을 픽한다면 아군 원딜, 미드가 뒤에서 딜을 넣으며 성장하는데 애를 많이 먹게 되고 이는 티원 승리 공식인 미드+원딜 캐리의 모습이 매우 어렵게 된다. 4. OMG의 승리 원인은 무엇보다도 철저한 분석과 준비된 플레이. 결국 실력은 말이 아니라 성적에 있는 거다. 아무리 말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우리는 롤드컵에서 우승해 본적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우리입으로 스스로 세계최고라는 말을 함부로 하며 오만을 떨고 있는 것보다는 강하더라도 성적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더 세심한 전략과 준비된 플레이로 상대를 하나하나 차근차근 무찔러 나가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아무리 우승했다 하더라도 패배한 팀들에 대한 존중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서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상대를 얕보는 것은 언제나 패배의 원흉이 될 수 밖에 없다. OMG의 경기전 인터뷰영상을 봐도 계속해서 티원의 실력을 존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티원을 무찌르기 위한 자신들의 준비에 대해서 비교적 겸손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마음가짐에서 나온 철저한 연구와 전략이 OMG에게 승리를 가져다 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팀들이 상대를 얕보고 분석과 통계를 지나치는 오만함이 계속된다면 이렇게 준비된 팀에게 또다시 무너져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남은 OMG와의 경기는 승리 할 수 있도록 확실히 준비해서 갔으면 좋겠다. 티원 파이팅. 덧붙여서 경기초반 리신습격 타이밍에 경기가 끊긴 것도 분명 스노우볼이 굴러가는데 큰 몫을 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라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이미 케넨 픽과 미드저격밴에서 패배를 향해 가고 있던 것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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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