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5 럼블 모스트 유저입니다. 티어는 높지 않으나 럼블에 대한 이해도는 꽤나 높다고 자부합니다.
궁쿨 너프 이후 중요한 순간마다 궁이 없는게 채감되고, 존야가 비싸져서 승률이 많이 떨어졌죠.
하지만 여전히 조합에 따라서 충분히 좋은 픽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글에서는 럼블의 코어템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볼건데, 일반적인 생각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밑에 요약 있어요)

1. 리안드리 
(고유지속효과: 3초에 걸쳐 대상의 현재 체력 2% 마법피해, cc걸린 상대에겐 고유지속효과 두배)
럼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코어템이죠. 하지만, 저는 가면Haunting Guise(기괴한 가면)까지만 올리고 리안드리는 잘 올리지 않습니다. 다른 아이템 사기에 돈이 애매하거나, 상대 탑솔이 마방없이 체력템만 둘렀을 때만 가요. 리안드리 템 자체가 별로 좋은템이 아닌 것 같습니다. 
똑같이 상대의 현제 체력 비례뎀을 주는 아이템은 몰락한 왕의 검Blade of the Ruined King(몰락한 왕의 검)과 비교해보죠. 평타 한방에 6% 추가 데미지입니다. 이마저도 너프 먹은것이고, 너프 전에는 8%였죠. 반면에 리안드리는 'cc걸린 상대에게' 화방Flamespitter (화염방사기) 3초동안 '풀히트'를 해봐야 8%입니다. cc에 걸리지 않은 상대라면 4%이죠. 리안드리 효율이 정말 좋다는 럼블에게 조차 우리 인식만큼 좋은 효과는 아니란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안드리가 좋은 템이 될 수 있는 때가 한가지 있기는 한데요. 럼블이 말려서 못컸을 때 입니다. 리안드리는 상대의 체력에 비례한 데미지를 줍니다. 나의 성장과는 상관이 없다는 얘기이죠.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 리안드리는 별로 좋은 템이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1코어로는 말렸을 때 아니면 절대 안가고, 상대 체력이 좀 많아졌을 때 올립니다. 일단 가면만 사고, 존야부터 뽑은 다음 공허의 지팡이와 리안드리 중 고민해요.

2. 존야의 모래시계
(고유 사용효과: 2.5초 동안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는 무적 상태)
다른 일반적인 쳄피언은 존야를 쓰면 정말로 아무 행동도 할 수 없지만, 럼블은 다릅니다. qFlamespitter (화염방사기)존야가 가능하죠. 나는 무적인데 너는 불타라 식의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가면 이후로 가장 먼저 맞추어야하는 아이템입니다. 시즌6 들어와서 500원 가까이 비싸졌지만, 변함없는 럼블의 핵심 코어템입니다.

3. 라일라이의 수정홀
(고유 지속 효과: 상대에게 마법 피해를 입히면 1.5초 동안 40%이속 감소, 주기적인 피해일 경우 20%로 감소)
시즌5말까지는 저도 굉장히 즐겨썼습니다. 하지만 슬로우의 판정이 바뀌었죠.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쓸지가 싸졌던 ap템 개편 패치 때 일겁니다. 그 전에는 슬로우를 두개 이상 걸면, 중첩되서 더 느려졌지만 패치 이후 여러 슬로우 중에서 가장 높은 슬로우만 걸리게 되었습니다. 이퀄The Equalizer (이퀄라이저 미사일)+라일라이 슬로우 중첩이 안된다는 거죠. 작살Electro-Harpoon (전기 작살)+라일라이도 안됩니다. 따라서 라일라이의 효과를 볼 수 있는건 q 화방Flamespitter (화염방사기)밖에 없는데, 효율이 좋은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전 안갑니다.

4. 심연의 홀
(고유 오오라: 주변 적의 마법 저항력 20 감소)
많은 럼블유저가 선호하는 아이템이죠. 하지만 저는 이 아이템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럼블은 마관이 최고' 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부터 살펴봐야 겠네요. 럼블 마관이 좋은 이유는 오로지 궁The Equalizer (이퀄라이저 미사일) 때문입니다. 이퀄 깡딜이 굉장하거든요. 물론 화방의 깡딜도 높긴 하지만, 화방Flamespitter (화염방사기)은 ap 계수 비율이 더 높습니다. 계수빨을 많이 받는다고 여겨지는 빅토르의 e스킬Death Ray(죽음의 광선), 마스터시 250+70%ap 입니다. 럼블의 화방은 315+100%ap 이고요. 작살은 두 방 모두 맞출시 290+80%ap 입니다. ap계수가 굉장히 높은 편인것을 아시겠나요? 이처럼 럼블의 마관 세팅은 이퀄의 딜을 극대화 하기 위한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럼블의 가장 이상적인 한타는 적 뒷라인에 이퀄The Equalizer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깔고 우리 미드 원딜과 함께 화방Flamespitter (화염방사기)과 작살Electro-Harpoon (전기 작살)로 앞라인부터 정리해 나가는 그림입니다. 이런 한타에서 이퀄은 심연의 횰 효과를 받지 못하지요. 그래서 저는, 적팀 2ap, 울팀 2ap이거나 내 마방을 꼭 올릴 필요가 있을 때 아니면 심홀 안갑니다.

5. 라바돈의 죽음모자
(고유 지속 효과: 주문력 35% 상승)
심연의 홀 부분에서 말했던 것처럼, 럼블은 계수빨 안 좋은 챔피언이 절대 아닙니다. 주문력을 올리면 화방딜과 작살딜이 상당히 강해져요. 오히려 마관보다 나은것이 주문력을 올리면 탱킹력 또한 상승합니다. w실드가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럼블유저가 가지 않는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저는 4코어 쯤에 가는 편이고, 적어도 마지막 코어템으로는 무조건 뽑습니다.

6. 공허의 지팡이
(고유 지속 효과: 대상의 마방 35% 무시)
이번에 ad템이 개편되면서 최후의 속삭임이 추가 방어력을 무시하는데 비하여, 공허의 지팡이는 여전히 총 마방 35%를 무시합니다. 탱커에게든 딜러에게든 굉장한 효율을 보입니다. 럼블에게 상당히 좋은 핵심 코어템이라는 것에 이의는 없을 것 같네요.

리안드리, 라일라이, 심홀, 라바돈의 경우에 지금까지 여러분이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분도 물론 계실거고요. 어떤 점에서 제 생각이 틀렸는지 댓글로 달아주신다면 좋은 피드백이 될것 같습니다. 그냥 무작정 '롤알못이네 ㅉㅉ' 거리실거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요약: 리안드리 별로임. 라일라이도 별로임. 심홀도 별로임. 라바돈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