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상위티어와 달리, 하위티어일수록 캐리력보다 캐리력을 상쇄하고도 남는 역캐리력이 게임을 좌지우지 하는 경우가 많다.

 

 

탑 미드가 바텀보다 캐리력이 뛰어난 것은 맞다.

 

 

미드가 다른 라인에 비해서 캐리력이 뛰어난 이유는,

 

1. 맵의 중심이고 미니언과 넥서스 경로가 가장 짧으며, 탑,바텀,정글 모든 라인 상황에 가장 쉽게 관여하게 되는 라인이기에 영향력이 가장 크다.

 

2. 미드라이너는 핵심 광역 딜러이고 미드를 사수하는 역활이 크다. 그래서 라인클리어가 좋은 챔프가 미드라인챔프의 조건이 되는 것이다.

 

탑이 다른 라인에 비해서 캐리력이 뛰어난 이유는,

 

1.남자의 솔로라인이니 만큼 위치 상 독자적인 면이 가장 큰 라인이다. 그런만큼 다른라인보다 기세가 한쪽으로 계속 기울어지기 쉽다.

 

2.바텀과 비교하자면, 바텀은 서폿 실력0.7% + 원딜 실력0.3% ÷  2 + 정글(갱킹) + 미드(로밍) + 탑(텔포)  = 바텀 라인전 양상 이런 식이 된다.

 

3.물론 탑도 정글과 미드의 로밍/갱킹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와딩과 맵리에서 다른 라인보다 실력과 경험 차이가 직접적으로 그대로 드러난다.

 

4.라인이 짧아서 상대적으로 갱킹의 위험이 적은 미드와, 서폿의 와딩이 뒷받침해주는 바텀과 비교하자면 갱대처능력이 바로 실력차로 연결된다.

 

 

이러한 점에서, 2015 롤드컵 우승팀인 SKT는 탑라인과 미드라인이 단단하면 얼마나 강한 팀이 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롤은 캐리력만 따져야하는 게 아니다. 逆역캐리력이라는 것도 존재한다.


바텀의 경우 탑과 미드보다 캐리력은 한참 떨어지지만 탑과 미드에 뒤지지 않을, 그 이상 갈 수 있는 역캐리력을 가지고 있다.

 

일단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탑과 미드는 각각한명이나 바텀듀오는 세트 2명. 못하면 남들 한번 던질 때 두번 던질 수 있다는 이야기.

 

게다가 정치질을 하게 되어 팀 내부분열에 갈등을 일으키기 쉽다.

 

서로 자기내들끼리 서폿원딜끼리 싸우거나 혹은 둘이 연합해서 정글,미드,탑을 정치질하거나.

 

 

님은 5분안에 솔킬 낼 자신 있음? 트롤들은 5분안에 님이 1번 솔킬할 동안 세번이상 던질 자신 있음. ㅇㅋ?

 

그러므로 티어를 올리든, 일반 MMR을 올리든 바텀이 예능픽을 할 경우 무조건 닷지할 것.

 

어차피 바텀은 중요하지 않으니까, 탑 미드만 잘하면 되지 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간 계속 멘탈만 깨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놓고 "아 나는 캐리했는데 진짜 왜 이런 트롤들만 만나서" 이런 말을 하면 자기만 후회.

 

2서폿이거나 원딜이 없거나 그러면 무조건 닷지하는게 좋음. 이렇게 보면 탑 미드보다 중요한 게 바텀.

 

결론적으로, 롤은 모든 라인이 중요함. 당연한 애기지만, 본인이 이 의미를 제대로 깨닫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림.

 

자기가 아무리 라인전에서 잘커도 바텀터져서 한타페이즈로 넘어가면 3:5를 하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제목만 읽고 바로 어이없는 답글쓰는 난독충이 분명 있을거라고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