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소중한 제보 감사하게 받습니다. 저널 오브 저스티스 당시에 떠돌았던, 또는 북미 등지에서 전개되고 있는 스토리 추측 등의 여러 이야기들이 작성자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더불어 작성글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감사합니다. 가령 '너무 색깔을 많이 넣은 듯하다. 읽기 불편하다.' 하는 것들을 말합니다. 사실 내용이 길어지다보니 저조차도 뭔가 찾아 읽기 힘드네요...

 

 

 

 

 

 

 

 

■ 일러두기

 

파란 글은 작성자가 여러분들께 추가 내용 제보를 부탁드리는 구간입니다. 아시는 게 있으시다면 부디 도와주세요 껄껄.

 

초록 글은 이전 버젼에 이미 등재되어 있던 챔피언의 내용 중 수정된 부분에 사용됩니다. 해당 내용은 다음 버젼에서는 다시 검은 글씨로 수정합니다.

 

분홍 글 작성자가 덧붙이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스토리를 정리하며 이런저런 내용을 읽다가 '혹시 이런 거 아닐까?'하는 작성자의 추측일 뿐입니다.

 

  Ctrl + F단축키를 쓰시면 좀더 간편하게 작성글 내용을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국가별로 나누는 만큼 카시오페아 같은 애매한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만(리런치 이후 소속이 녹서스 / 슈리마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경우에 있는 챔피언은 양쪽 다 기재하기로 합니다.

 

 

 

 

 

 

■ 변경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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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마 국장(國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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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마 전경. 두번째 사진은 슈리마의 수도로 알려져 있다.

 

 

 

슈리마(Shurima Desert)

 

 

이름의 유래는 세계관 내 고대 문명인 슈리마에서 따 왔다고 한다. 아지르가 마지막 황제인 바로 그 슈리마가 맞다. 슈리마 문명은 룬테라 전역에서 가장 발달한 비전 마법 체계를 이룩한 제국이었으며, 지금도 사막 곳곳에는 고대 슈리마의 유산인 비전술을 이용한 장치나 유적들이 잠들어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슈리마의 공중 피라미드가 있다. 지금도 룬테라의 많은 모험가들은 슈리마 문명의 고대 유적을 찾아 사막 곳곳을 배회하지만, 성과를 거두는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

 

 

 

 

 

 

 

 

 

 

슈리마 소속 챔피언

 

슬픈 미라. 아무무

공중 피라미드에서 깨어난 요들. 과거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늘 껴안고 있다.

 

사막의 황제. 아지르

사라진 제국, 슈리마의 마지막 황제. 제라스와는 오랜 벗이었으며, 부활 이후 초월 의식을 치렀다.

 

전장의 여제. 시비르

슈리마 사막의 유목민 출신. 녹서스의 제안에 응해 슈리마 지하 묘소를 조사한다. 아지르의 후손.

 

초월한 마법사. 제라스

아지르와는 오랜 벗이었으나, 그 목적은 비전 마법의 궁극을 이루려는 열망이었을 뿐이다. 슈리마 제국 멸망의 원흉.

 

사막의 관리자. 나서스

초월 의식을 치른 고대 슈리마 제국의 수호자. 동생, 레넥톤의 희생에 가슴아파하며 제라스와 레넥톤을 함께 봉인했다.

 

사막의 도살자. 레넥톤

초월 의식을 치른 고대 슈리마 제국의 수호자. 제라스를 껴안고 고대 무덤으로 뛰어들어 함께 봉인되었다. 이후 녹서스 원정대에 의해 봉인이 깨어났는데, 오랜 세월 동안 제라스의 사악에 노출되었던 탓에 완전히 미쳐버렸다.

 

중무장 아르마딜로. 람머스

슈리마의 토착 생명체. 모종의 사건을 통해 지성을 얻었다.

 

수정 선봉장. 스카너

고대 종족 브락컨의 마지막 후예. 슈리마 유적의 깊숙한 곳에 숨겨진 무언가를 지키고 있다.

 

 

슈리마 출신 챔피언

 

공허의 예언자. 말자하

슈리마 출신의 예언자였으나, 이케시아에서 공허의 존재로 거듭난다.

 

공허의 복병. 렉사이

'제르사이'라는 종의 여왕개체. 슈리마에 존재하는 공허 출신의 괴물.어떤 과정에서 공허의 존재가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사막을 가로지르는 슈리마 무역상들에게는 공포의 대상.

 

 

슈리마 관련 챔피언

 

방탕한 모험가. 이즈리얼

아무무와 친분이 있는 듯하며, 그의 비전 마법(스킬명부터가 비전 이동이지요)은 슈리마 사막을 여행하며 배웠다는 설정이 있다.

 

써놓고 보니까 제대로 된 인간 챔프는 시비르가 유일한 거 같다. 본격 슈리마 동물원.

 

 

 

 

< 그 외에 슈리마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알고 있는 분들은 제보 부탁 >

 

 

 

 

 

 

 

 

 

 

 

 

아무무(Amumu)

슬픈 미라

 

"날 선택해줄 줄은 정말 몰랐어... ... ."

 

동맹 관계 : 애니

 

관계도 작성하는 내내 유일하게 이름, 타이틀, 픽 대사, 관계도 전부를 보지도 않고 쓸 수 있었던 챔피언.

 

애니와 아무무의 커플링은 이미 유명한 관계도이긴 하지요. 하지만 아무무는 이보다 좀더 많은 관계도를 추가할 수는 있습니다. 가령 킨드레드의 경우가 그러한데요. 이는 이야기가 좀 길어지는 만큼 의혹 항목에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그 외에라면 트리스타나도 있습니다. 아무무 전용 도발대사가 "누가 자기한테 귀찮다고 한 적, 없어요?"인데. 직접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아무무를 상당히 싫어하는 말투입니다. "너 정말 귀찮아, 이 울보 새끼야."라는 식이지요... ... .

 

또 슈리마 대격변 이전 아무무 메인텍스트에서도 나오지만, 이즈리얼과 적어도 일면식 정도는 있었던 듯합니다.

 

 

 

 

메인 스토리

 

아무무는 자신이 누군지 알고 싶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확실한 건 오직 그가 꼬마 미라라는 사실뿐이다. 깊은 잠에 빠져있던 아무무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고대 무덤 속에 누워 있었다. 미라 보존용 천이 그의 몸에 칭칭 감겨 있었고,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때부터 아무무는 멈출 수 없는 슬픔에 빠져 살아가고 있다.

 

 

 

 

대격변 이전 메인 스토리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가장 기이한 챔피언은 아무무가 아닐까? 이 요들 챔피언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 합류하기 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스스로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어느 날 슈리마 사막의 피라미드 안에서 깨어났을 뿐이다. 몸은 미라를 감싸는 천에 둘둘 말려 있었고 심장도 뛰지 않았다. 부모가 몹시 보고 싶었지만 그게 누구인지도 기억나지 않았다. 마음이 너무 아팠고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졌다. 아무무는 무릎을 꿇은 채 흐느끼기 시작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슬픔도 사라지지 않았으며 아무리 둘러봐도 주위엔 아무도 없었다.

아무무는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기로 마음먹고 길을 나서, 발로란 남부 전역을 구석구석 둘러보았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무척 긴 시간을 헤맸지만, 과거에 대해 알아낸 것은 별로 없었다. 그렇다고 아예 수확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무무는 여행 중에 자신이 '언데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냥 평범한 언데드가 아니었다. 아무무는 보통 언데드들처럼 사악하지 않았고, 시비를 거는 사람도 없었다. 언데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생각해 보면 기적 같은 일이었다. 그러나 여행 중에도 이 작은 미라는 항상 슬픔에 빠져 있었다. 아무무를 만나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상관없이 모두가 마찬가지의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아무무는 대장벽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향했고 결국 리그가 태어난 장소인 전쟁 학회에 도달했다. 리그의 소환사들은 아무무의 사연에 깊은 흥미를 느꼈고, 그를 리그의 심판에 초청했다. 챔피언이 된 아무무는 난생처음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 집이 생겨 더 이상 떠날 필요가 없게 되었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아무무의 과거를 함께 밝혀줄 소중한 친구들이었다.

"아무무는 울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화나면 정말 무시무시해져." - 이즈리얼

 

 

참고로 아무무를 모델링한 디자이너의 이름 또한 이즈리얼입니다. 재미있는 중의네요. 디자이너 본인이 무무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볼 수도 있으니까요.

 

 

 

 

서브 스토리

 

저널 오브 저스티스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애니와 친하게 지낸다고 한다. 해당 기자는 '같은 어린아이라서 통하는 게 있는 모양'이라고 서술했다.

 

PBE 서버에 새로운 아무무 스토리가 공개됐다. 칼둔이라는 노인이 아이들에게 아무무의 무덤을 발견한 젊은이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가난한 젊은이가 보물을 찾기 위해 오래된 무덤에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소년왕에 대한 벽화와 금상 등을 발견했는데, 어두운 무덤 속에서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 갔다가 아무무를 만나고, 아무무의 손에 닿았던 한 쪽 팔을 잃고 무덤을 탈출한다는 내용. 마지막에 칼둔이 외팔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이 노인이 이야기 속 젊은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아무무가 이 소년 왕의 미라인지 요들인지 이야기 속에서 확실하게 결론을 내려주지 않는 것이 특징. 이 소년 왕이 정말 아무무라면 놀랍게도 아지르 이전의 왕족이 된다.

 

PBE서버가 뭔지, 어떻게 들어가는 건지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 칼둔 이야기 원문을 게재하고 싶습니다.

 

 

2015년 1월 26일. 리그 오브 레전드 뮤직이란 이름으로 5곡의 음원이 발표되었는데 그중 한곡의 제목이 슬픈 미라의 저주. 가사는 슬픈 미라 아무무의 슬픈 이야기를 다룬다. 참고로 '슬픈 미라의 저주'는 아무무 궁극기의 이름이기도 하다.

 

슬픈 미라의 저주 링크 : http://www.leagueoflegends.co.kr/?m=contents&id=48

 

 

 

 

의혹

 

위에서 예고했었던 킨드레드의 경우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킨드레드의 대사 중 아무무 전용 도발은 "슬픔은 이해하지만... ... . / 저리 가!" 입니다. 다른 경우를 한번 볼까요. 킨드레드는 리그의 언데드 챔피언들에게 결코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카서스에게는 그의 진혼곡을 조롱하는 식으로 말하며, 우르곳에게는 '차라리 죽는 게 더 낫겠군!'이라는 식입니다. 사이온의 경우엔 조금 애매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널 죽여주마'라는 식입니다.

 

이건 기묘합니다. 킨드레드는 사신이지요. 흑사병이 지나간 이후, 서양에서 사신에 대한 이미지는 상당히 흉악한 것으로 굳어졌습니다.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사신은 완전히 모든 것을 끝장내는 존재이지요. 그런 존재가 '응당 죽어야 마땅한 존재'인 언데드에게 '저리 가!'라고 하는 겁니다. 이건 두 가지 의미가 되겠지요. '난 너를 죽일 수 없다.'거나 '너는 죽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즉, 아무무는 사신으로부터도 죽음을 거부받고 있는 겁니다. 섬찟한 이야기지요. 이후 아무무에게 과연 어떤 설정이 추가되련가 매우 흥미 있는 대목입니다.

 

 

 

 

 

 

 

 

 

 

아지르(Azir)

사막의 황제

 

"슈리마여! 너의 황제가 돌아왔다!"

 

동맹 관계 : 나서스, 시비르 / 적대 관계 : 제라스, 레넥톤, 카시오페아

 

제라스의 대사 등으로 볼 때 나서스는 아지르에게 꽤나 강한 충정을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고, 시비르는 슈리마 황족의 혈통이며 그 본인이 부활시킨 존재이기에 동맹 관계인 듯 합니다. 제라스는 처음부터 배반할 생각으로 아지르에게 접근했었고, 결국 비전 마법을 위해 황제를 배신했기에 적대 관계입니다.

 

시비르가 아지르의 딸이라는 정확한 언급이 있는지 아는 분은 제보 부탁. 아지르 텍스트에는 '슈리마의 딸, 그의 피를 이어받은 자'라고만 되어 있는데, '그의 피' 즉 아지르의 피를 이었다는 것에서 거의 확실하긴 하지만. 이게 반드시 딸일 수는 없기 때문에... ... . 오히려 그 뒤의 '아지르는 시비르와 자신이 같은 핏줄로 이어져 있음을 깊게 확신했다. '라는 대목은 아지르가 시비르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었다는 느낌을 줌. 직계라기보다는 친인척이 아니었을까 싶음.

다르게 보자면 아지르 살아 생전에 시비르는 아직 어렸으며, 장성한 딸의 모습을 아지르가 알아보지 못했다는 추측도 가능하지만.

 

 

 

 

메인 스토리

 

자만심에 눈멀었던 아지르가 인간의 몸을 벗고, 열사의 사막을 지배하는 초월체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슈리마를 재건하여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그에게 과연 황제의 자리가 합당한지 반박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지르의 엄청난 힘을 부정할 자는 없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공개 스토리

 

일어선 자

아지르는 황금으로 포장된 길을 걷고 있었다. 그의 조상, 고대 슈리마 지배자들의 거대한 조각상들이 황제의 걸음걸이를 내려다보았다.

태양이 떠오르기 직전, 약간의 빛과 약간의 어둠이 한데 섞여 도시를 부드럽게 감싸기 시작했다. 가장 밝은 별들만이 그의 머리 위에서 마지막 빛을 발하고 있었다. 해가 돋으면 이마저도 사라질 것이다. 아지르는 고개를 들어 새벽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하늘에는 자신이 알던 별자리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별들의 배치가 뒤틀려버린 것이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지팡이 소리가 제국 수도의 텅 빈 거리로 외롭게 울려 퍼졌다. 그는 영광의 그날을 떠올렸다. 만 명에 달하는 제국의 근위병들이 그의 뒤를 따랐던, 군중의 환호성이 도시를 뒤흔들었던, 수천 년 전 그날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했다. 그러나 그 영예롭던 순간은 이제 그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할 뿐이었다.

그 모든 것을 빼앗기고 말았다.

도시는 유령처럼 고독했다. 그의 백성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아지르는 도도한 몸짓으로 길가의 모래를 일으켜 세웠다. 모래들은 그의 명령에 따라 사람의 형상을 취하기 시작했다. 아지르는 잊혀진 과거의 기억을 비추기 위해, 슈리마의 잔영을 재현해 볼 심산이었다.

모래 인형들은 모두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십 리 밖 초월의 제단 위에 떠 있는 거대한 태양 원판을 향해 고개를 한껏 들어 올린 채. 백성들은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각자의 얼굴에 머금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 중 누구도 남아있지 않았다.

사라져버렸다.

아지르를 각성시켰던 슈리마의 딸, 그의 핏줄을 이어받은 여자도 그의 곁을 떠났다. 오로지 커다란 태양 원판만이 제국의 영광과 권세를 선언하는 듯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녀는 저 광활한 사막을 배회하고 있다.

아지르는 그녀가 슈리마의 딸임을, 서로가 핏줄로 이어져 있음을 깊게 확신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녀의 존재를 감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계속해서 황금으로 뒤덮인 길을 걸어나갔다. 그 순간, 모래로 형상화된 그의 백성들이 일제히 태양 원판을 가리켰다. 백성들의 얼굴은 순식간에 끔찍한 공포로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비명을 지르는 듯 입을 벌리는 자들도 있었으나 소리가 들리진 않았다. 뒤돌아서 달아나는 자, 걸려서 넘어지는 자…….

아지르는 절망적인 침묵 속에서 이 모든 것을, 그의 백성들의 마지막 순간들을 목격했다. 보이지 않는 힘의 파동에 의해 산산이 부서지는 사람들, 먼지처럼 흩어져 바람에 날아가는 백성들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초월 의식이 실패한 것인가? 어째서? 누가 이러한 대재앙을 초래한 것인가? 아지르는 초월의 제단을 향해 뭔가에 이끌리듯 걸어갔다.

그의 걸음걸이가 조금 더 단호해졌다.

초월의 계단에 다다른 그는 한 번에 다섯 단씩 계단을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가장 신임하는 병사들, 사제들, 그리고 황족들만이 계단에 발을 올릴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그가 가장 아끼는 신하들의 모습이 모래로 빚어져, 하늘을 향해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소리 없는 비명과 함께 바람에 쓸려 사라져버렸다.

엄청난 힘으로 계단을 뛰어오르는 아지르의 쇠발톱이 석조물을 파고들어 흠집을 냈다. 인간으로선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속도였다. 그의 양옆으로는 모래 인형들이 끊임없이 솟아오르고, 쉽게 파괴되는 것을 반복했다. 드디어 그가 신전의 꼭대기에 다다랐다. 그와 가장 가까웠던 신하들, 조언자들, 고위 성직자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의 모습이 보였다.

이윽고, 아지르는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눈앞에 가족들의 형상이 있었다. 가장 섬세한 부분까지 완벽히, 가슴이 찢어질 만큼 생생하게 떠올라 있었다. 아이를 가져 몸이 무거웠던 아내. 엄마 손을 꼭 잡고 선 수줍은 딸. 이제 막 남자가 되어가던 아들.

아지르는 긴장과 공포 속에서 가족들의 표정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었지만, 눈을 돌릴 수가 없었다. 딸은 아내의 치마폭에 얼굴을 감추었으며, 아들은 용감하게 소리 지르며 칼자루에 손을 뻗었다. 아내의 크게 뜬 눈 속엔 슬픔과 절망이 가득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무언가가 그들의 형상을 산산조각냈다.

참을 수 없는 광경이었으나 아지르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초월한 존재가 된 그에게 슬픔에 젖는다는 간단한 행위는 더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무거운 가슴을 움켜쥐고 그는 몸을 일으켰다. 자신의 혈통이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하는 질문이 남았다. 후손의 존재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기에.

아직 마지막 잔영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지르는 제단 바로 아래까지 나아가 모래로 재연된 최후의 장면을 지켜보았다. 필멸자 시절의 자기 자신이 태양 원판을 향해 떠오르고 있었다. 공중에 뜬 채 양팔을 벌리고 등을 뒤로 젖힌 상태였다. 순간의 기억이 망각의 바다에서 귀항했다. 그날, 그 순간! 아지르의 몸속으로 천상의 힘이 흘러 들어와 그의 존재를 가득 채웠던 것이다.

곧이어 모래 인형 하나가 공중으로 치솟았다.
익숙한 형상, 그가 신뢰했던 종복, 아지르의 마법사…….

제라스…….

막역했던 벗의 형상은 말을 내뱉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역시 음성은 들리지 않았다. 아지르는 자신의 형상이 유리처럼 산산이 조각나 모래먼지로 흩어지는 것을 무력하게 바라고 있었다.

“제라스.” 그는 가쁜 숨을 몰아 삼켰다.

배신자의 표정은 알 수 없었지만, 아지르의 눈에 보이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살인자의 얼굴이었다. 이러한 증오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아지르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제라스의 모래 형상이 공증으로 더 높이 떠올랐고, 태양 원판의 에너지가 그의 존재에 응축되었다.

제국 근위대가 그를 향해 돌진했으나 되돌리기엔 너무 늦어 버렸다.

모래로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충격파가 터져 나와 슈리마의 마지막 잔영을 먼지로 흩어버렸다. 과거의 잔영들이 차례차례 제거되는 가운데 아지르가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의 백성들은 이렇게 죽어갔던 것이다.

머리 위의 태양 원판에 여명의 첫 햇살이 비쳐왔다. 아지르는 다시 자신의 왕국을 향해 돌아섰다. 볼 만큼 보았다. 거대한 제라스의 모래인형이 그의 뒤편에서 무너져내렸다.

아지르의 흠 없는 황금 갑옷에 새벽의 햇빛이 무정하게 부서져 흩어졌다. 그 순간, 아지르는 배신자가 살아있음을 알았다. 공기에 그 마법사의 정수가 퍼져 있음이 느껴졌다. 그는 한 손을 들어 올렸다. 초월의 계단 밑단, 한 무리의 정예병이 모래 속에서 솟아나왔다.

“제라스,” 아지르의 목소리엔 분노가 가득했다. “너의 죄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다.”

 

 

슈리마 대격변 이후 등장한 새로운 스토리 서술 방식이다. 인게임 정보는 최소한으로 주고, 대신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하는 방법. 이는 리런치나 패치를 거치지 않은 방식이므로 항목 이름을 따로 만들었다.

 

 

 

 

서브 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슈리마- 제국의 몰락' 중.

 

이 뒤로도 내용은 이어지지만, 그것들은 각각 제라스와 나서스, 레넥톤 파트에 추가하도록 하곘습니다.

 

아무튼 황제는 그 오만함으로 초월 의식을 치뤘고, 제라스의 배신으로 의식은 실패하고 제국은 붕괴합니다.

 

 

칼리스타 Q&A에서는 세계관 최강자 중 한 명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덧붙여 아지르와 제라스의 배경 스토리에서 드러나는 슈리마 제국은 이집트 신왕국 시대 제 19왕조와 비슷하지요. 이집트의 마지막 성군 람세스 2세와 슈리마 최후의 황제 아지르. 히브리 노예의 자손으로서 어린 시절 람세스를 구해주고 이집트의 제사장이 된 모세와, 노예 출신으로서 어린 시절의 아지르를 구해주고 슈리마의 대신관이 된 제라스. 왕과 제사장은 서로 형제처럼 지냈지만 결국 사이가 틀어집니다. 왕은 마지막까지 형제같은 친구를 믿으려 했으나, 이미 마음이 떠난 제사장은 성군을 배신하고 나라에 커다란 재앙을 불러오지요.

 

참고로, 기독교 구약경전인 탈출기에서와는 달리(애초 탈출기에서도 람세스에 대한 언급은 적지만) 람세스 2세는 매우 뛰어난 현군이었습니다.

 

 

 

 

 

 

 

 

 

 

시비르(Sivir)

전장의 여제

 

"내껀 내가 알아서 챙겨. 목숨이든. 돈이든."

 

동맹 관계 : 나서스, 아지르 / 적대 관계 : 카시오페아

 

아지르는 시비르를 구해준 존재지요. 나서스와의 동맹 관계는 뭐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만... ... 이것이 어쩌면 '시비르가 아지르와 매우 가까운 황실 사람'이었음을 말해주는 힌트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황실의 혈통일 뿐이라면 조금 나서스와의 동맹 관계는 꽤 애매한 내용이니까요.

 

 

 

 

메인 스토리

 

특유의 무자비함으로 명성을 떨친 용병 시비르. 모두들 그녀를 전장의 여제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꺾이지 않는 용기와 끝없는 야망으로 똘똘 뭉친 시비르는 엄청난 유명세와 부를 모두 거머쥐었다. 이런 그녀의 앞에 조상 대대로 내려온 비밀이 그 정체를 드러냈다. 시비르는 이제 자신이 택한 길을 걸을 것인지, 숙명을 따를 것인지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리워크 전 메인 스토리

 

시비르라고 알려진 아름답고 치명적인 영웅은 지난 10년간 리그의 소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웅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정의의 전장으로 오기 전 용병으로 생활했다. 그녀는 현재의 룬테라에서 많은 성공을 거둔 용병의 전형이었다. 시비르는 리그의 대결 성적을 기록하는 '점수판'에는 별 관심이 없다. 대신 그녀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물질적인 부와 재물이다. 그리고 그녀는 두둑한 대가를 받지 않는 한 일을 의뢰받지 않는다. 시비르는 발로란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이다. 시비르는 여러 국가에 여러 채의 집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로란 전역에 사업체 또한 여러 개 운영하고 있다. 그녀의 성공을 부러워하거나 아니면 그녀의 유연한 도덕성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이들은 시비르를 예로 들어 리그의 잘못된 점을 비판한다. 그들은 리그의 본질 자체가 용병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꼬집는다. 그러나 시비르는 그런 비평에 개의치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개인적인 윤리 규범이 그녀의 경쟁자들보다 더 관용적이라고 주장하며 "누구나 대가를 바란다."라고 말한다.

시비르는 그녀의 걸출한 경력 기간에 많은 칭호와 포상을 받았지만, 최근까지 그녀를 따라다녔던 칭호는 '녹서스의 전장의 여제'이었다. 녹서스 사령부와 계약을 파기한 후 그녀는 이제 그냥 "전장의 여제"로 불린다. 녹서스가 평화로운 섬 국가 아이오니아를 침략했을 때 시비르는 용기 있게 이의를 제기했다. 물론 그녀가 꿍꿍이속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그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녀가 예고한대로 아이오니아가 끝없이 공격해 들어오는 녹서스의 군대를 저지하고 나서자 양국은 피비린내 나는 교착 상태에 빠지고 만다. 그녀는 녹서스 사령부가 감을 잊어버렸다고 주장한 후 녹서스를 떠나버렸다. 그 후 그녀는 전쟁 학회에 합류한다. 녹서스 사령부는 그녀를 처단하기 위해 암살자들을 고용한 뒤 그녀에게 보냈지만 아무도 그녀를 처단하지 못했고 그 누구도 돌아오지 않았다.

"시비르는 몇 번이고 계속해서 자신이 '최고의 용병'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 잭스

 

 

 

 

대격변 이전 메인 스토리

 

'전장의 여제'라는 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누가 떠오르는가? 각자 생각나는 인물이 하나씩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발로란 사람들은 딱 한 사람만을 떠올린다. 그녀의 이름은 시비르, 무한한 야심과 불굴의 용맹함을 겸비한 보물 사냥꾼이다. 그녀는 훌륭한 전투 기술로 높은 명성과 막대한 재산을 일구어냈다. 그러나 조상 대대로 내려온 비밀이 드러나면서, 시비르는 이제 자신이 택한 길을 걷느냐 숙명을 받아들이느냐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시비르는 슈리마 사막지대의 유목민 부족으로 태어나 성장했다. 맘 가는 대로 이리저리 떠도는 삶을 살았고 자연스럽게 유적을 도굴하는 기술을 익혔다. 게다가 시비르는 아주 뛰어난 용병이었다. 언제 어디서나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으며 손쉽게 부와 추종자들을 끌어 모았다. 그녀의 이름은 곧 사막 바깥까지 알려졌고 발로란 전역에 살고 있는 부유한 후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되었다. 그 중 가장 강력한 후원자는 녹서스 최고 사령부였다. 잔혹한 국민성으로 유명한 녹서스가 시비르에게 떠맡기는 임무는 제멋대로일 때가 많았지만, 누구보다 월등한 능력을 지닌 시비르는 군말 없이 모든 임무를 완수했고 녹서스의 훌륭한 협력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 밀접한 결속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았다. 아이오니아와의 전쟁이 견고했던 관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시비르는 녹서스가 벌이는 아이오니아 침략 전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고, 곧 녹서스와의 연을 끊어버렸다.

얼마 후 녹서스인들이 찾아왔다. 그런데 시비르가 예상한 것과는 달리 찾아온 것은 암살자가 아니라 뜻밖의 인물이었다. 녹서스에서 가장 명망 높은 가문의 자녀인 카시오페아가 나타났던 것이다. 그녀는 고대 슈리마의 숨겨진 유산, 엄청난 보물이 숨겨진 장소를 발견했다고 전하며, 노련한 도굴 전문가 시비르와 함께 보물을 찾아 나서고자 했다.

시비르는 결국 카시오페아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예상보다 엄청난 것이었다. 고대의 무덤에는 카시오페아가 장담했던 보물도, 그토록 탐냈던 무기도 존재하지 않았다. 게다가 카시오페아가 시비르의 경고를 무시하고 봉인된 방의 문을 열어젖히면서 시비르의 삶뿐만 아니라 슈리마 전체를 영원히 바꾸어놓을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건 찾을 수 있지... 물론 팔 수도 있고 말이야." - 시비르

 

 

정리하자면, 슈리마 제국의 후손이 녹서스 용병으로 활동하던 중, 아이오니아 침공 개시 직후에 녹서스를 이탈했다. 녹서스는 그 즉시로 시비르를 제거하기 위해 용병들을 보냈으나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 즈음 녹서스는 슈리마의 고대 유적에 대해 정보를 입수하고, 시비르에게 고액을 내걸며 원정대에 합류해줄 것을 부탁했다. 원정대가 마지막 보물을 찾아낸 순간, 카시오페아는 사령부의 밀명에 따라 시비르도 처리했던 것이다.

 

 

 

 

서브 스토리

 

정의의 저널 설정에 의하면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경력이 있다. 90일간 구금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자신을 '개인적 문제가 있는 외로운 소녀'라고 변론한 것이 판사한테 먹혀서 감형되었다. 대체 뭐하는 판사님이십니까. 근데 뭘 운전한거지. 마차??

 

대사에 '돈타령'이 많다. 오히려 돈좀 밝힐 거 같은 '현상금 사냥꾼'은 돈 어쩌구 하는 대사가 없다는 게 아이러니.

 

시비르의 피가 아지르를 되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시비르가 아지르의 마지막 후손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죽어가던 시비르를 생명의 오아시스로 데려가서 부활시킨 것도 아지르다. 아지르는 시비르가 누구인지는 몰랐지만 그녀의 눈 안에서 자기 자신을 보았기 때문에 오직 시비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아지르의 가족들은 아지르의 초월 의식 때에 모조리 다 죽었다. 때문에 그녀가 아지르의 딸이라는 가능성은 조금 희박한 편.

 

 

 

 

 

 

 

 

 

 

 

 

 

 

 

 

 

 

 

 

 

 

 

 

슈리마 하지 말껄 그랬어. 대격변 이전이랑 이후랑 내용이 너무 뒤섞여서 뭐가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