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

오늘 하루 통째로 빼서 물의 길이나 인피니티 워, 엔겜 볼 때처럼 연달아 두 편 세 편 때리려고 했는데 한 편 보고 밥 먹고 집에 옴 후...  스토리적 스포는 없지만 전체적인 평으로는

전작들의 액션 래퍼런스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반전적인 요소, 흔히 말하는 뽕 차는 장면 또한 똑같은 방식이라 아 이 때 이게 튀어나오겠네 또 이런 식으로 등장하겠네 가 너무 뻔하게 보여서 그냥 멍 때리면서 봄

기존 작품도 스토리는 크게 볼거리가 없었지만 그래도 1편에서 보여준 전혀 다른 외부인 제이크 설리가 나비족과 어우러지면서 판도라의 세계와 샤헤일루(교감)하면서 점점 변해가고 세계와의 대상과의 교감 그 자체가 얼마나 소중하고 위대한 지에 대해서 설명했던 것처럼 2편 물의 길에서 또한 숲이 아닌 전혀 다른 세계의 문화 물 부족만의 교감 일상 등이 바다의 아름다운 색감과 어우러지면서 뽕이 찼는데 이번 작품은 솔직히 '불의 재'라고 하는데 불과 재의 부족은 시ㅣㅣㅣㅣ발 아무것도 안함 그냥 물의 길 확장판이거나 아바타 1편의 재탕임 특히 불과 재 부족의 수장인 바랑이 처음 등장하고 다 찢어발기면서 한 동안은 존나 섹시 여전사 느낌이었는데 이것도 갈수록 허접해져서 악당으로서의 압도감이 픽 식어버림, 차라리 그런 식으로 갈 거였으면 호랑이형님 이령처럼 간사하지만 자기가 우위에 있을 땐 짓밟지만 좀 밀린다 싶으면 졸렬해지는 이기적인 진짜 악랄하고 치졸한 악당의 모습처럼 그리던가 

그리고 이 작품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1. 에이와로부터 만들어진 직접 신과 교감 할 수 있는 시고니 위버의 딸 키리가 계속 해서 에이와와 교감하고 싶어하고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만 에이와에게 거부당하는 것을 어떻게 극복해 내는가 2. 인간 종족이지만 나비족의 손에서 자라서 인간이 보기에는 야만스러워 보이는 스파이더와 악당인 아빠 쿼리치 대령의 관계 + 자신의 아들을 죽인 인간 종족이기에 스파이더를 보기만 해도 죽이고 싶어하는 상처 받은 네이티리와의 관계 회복 3.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이들을 자녀가 아닌 전사로 키우기 위해 독하게 대해서 틀어지는 제이크 설리와 아들 로아크의 관계 등이 있는데 

시발 1. 은 극복은 무슨 그냥 위험할 때 히히 이거 해줘 으윽 으윽 나 이러다 죽어 하면 그냥 딸깍 데우스 엑스 마키나 해버리는 처음 볼 때는 뽕이 찼던 장면을 똑같은 방식으로 연출하는 걸 보고 있자니 화가 치밀어 오르고 2. 는 진짜 뭘 이야기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음 쿼리치는 뭔가 아들과 인간 종족 나비 종족 사이에서 고민은 하는 거 같은데 설리는 죽이고 싶어 하다가도 흐지부지 되어버리고 막상 정말 중요한 순간이 되어 스파이더와의 관계가 폭발하려고 하기까지의 네이티리와의 서사도 하나도 없고 3. 은 아무리 아들이 죽은 걸 남탓 하고 싶어하더라도 자신의 아들한테 해서는 안될 말과 가져서는 안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아빠 꼬라지나 그걸 또 극복하기 까지 2편에서 보여준 장면 그대로 가져다 쓰다가 갑자기 중요할 때 등장해서 대사 몇 마디로 퉁쳐버리는 의미 없는 서사

그리고 분명히 제임스 카메론이 밝히기로는 막 "6편 7편까지 기획하고 있지만 그것은 아주 먼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일단 첫 번째 분기라고 할 수 있는 '불과 재'가 잘 마무리 되고 흥행에 성공한다면 더 많은 판도라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후속작들을 제작할 것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라 지금 하는 이야기는 '불과 재'에서 마무리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는데 막상 보면은 그냥 엔딩이 물의 길이랑 똑같음 ???: 기다려라 제이크 설리

위기를 탈출하는 방식도 우연의 일치, 기적 이런 걸로 점철 되어 있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고 아무리 그래도 민간인이 있는 인간들의 영토에서 설리 하나 죽이자고 소이탄에 rpg를 날리지 않나 족간들 최후의 전투 하러 물량 공세 하러 오는 거 보면 진짜 개 허술함 돈을 그렇게 때려 박았는데 그렇게 2편 내내 처맞아 놓고 대비책도 기존이랑 똑같음

그리고 전작들에서도 계속 들었던 생각인데 조연들의 소비가 너무 심함 분명 한 부족의 족장이자 그 부족의 가장 강한 전사인 존재가 전투가 시작되고 나면 사라져버림 어디서 뭐하는지 창 몇번 푹찍 푹찍 하고 등장을 안 해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정리되면 마지막에 등장해서 "당신과 싸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소 제이크 설리" 중요한 순간에 조연이 등장해서 일을 하나 딸깍 처리하면 그 이후로 어떻게 됐는지도 설명을 안해주고 그냥 이야기 전달용으로 등장하는 npc처럼 사라짐 이게 적당히 이해할 수 있는 서사랑 엄청난 화면의 스케일 뽕을 맞으면서 볼 때는 "음음 그래그래 그럴 수 있지 선택과 집중" 했는데 이걸 시ㅡ발 저런 것들이 다 합쳐지니까 짜증만 남

토루크 막토의 존ㄴㄴㄴㄴ나 멋진 모습도 뭔가 떡밥 웅장하게 깔리다가 두둥 탁! 등장해야되는데 그냥 "히히 오랜만 히히 싸우자 나 토루크 막토임 개쎔 모이셈 히히" 이래 놓고 패망하니까 "아 ㅈ됐네" 대비책도 없음 액션씬도 진짜 공중전은 1편에서 보여줬던 거 대부분 가져다 쓰고 있고, 물에서 싸우는 전투는 툴쿤 한마리에서 여러 마리로 늘어난 거 밖에 없고 상어 악어 같은 물 부족이 타고 다니던 녀석들은 날개 멋지게 촥! 펼치고 2편 장면 그대로 보여주다가 사라짐 이제는 애새ㅡ끼들도 하지 말라면 좀 하지 말지 똑같은 짓 계속 하면서 "아빠는 날 이해 못해 힝" 하니까 변수 만들려고 발악하는 것 처럼 보이고 

와 진짜 나만 재미없게 본 걸 수도 있고, 내가 영화를 잘 아는 사람도 아니지만 나는 이렇게 느꼈음 아니 먼저 보고 온 유튜버들이 진짜 미쳤다 역대급 작품 이건 무적권 아이맥스로 어쩌구 했는데 내가 봤을 때는 지금 제임스 카메론은 옥문강에 갇혀있고 감독하고 있는 사람은 분명 머리에 수술자국 있을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