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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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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27
(장문주의) 페이커와 양대인의 대립에 관한 고찰..(feat.양대인 방식의 장단점)롤도 여타스포츠랑 마찬가지로 감독이 엄청난 영향을 가짐. 양대인의 담원과 김정균의 담원이 180도 다른것처럼. 그리고 감독에도 다양한 스타일이 있는데, 양대인과 씨맥처럼 게임이해도가 매우 높고 개념화에 통달해서 운영의 스텝 스텝을 디테일하게 요구하는 감독스타일을 분석해보며 페이커와 양대인의 충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함. LPL식 개싸움이 트랜드이자 대세인 상황에서 담원의 스타일리쉬한 운영은 LCK식의 끝판왕이었고 결국 롤드컵 우승까지하며 LCK식 운영으로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걸 증명을 해냄. 공격적인 픽으로 이득은 최대화 하면서 손해는 최소화해 골드로 몰아쳐서 끝내버리는 스마트한 운영에 메타를 꿰뚫는 밴픽, 꼴리면 지르고 보는 너구리, 베릴을 길들이고 쇼메이커에게 라인전의 이득을 팀의 이득으로 연결짓는 방법을 알려준게 양대인임. 양대인의 방식은 빠른 패치 메타파악을 통해 그 패치버전에서 게임을 이기기 가장 좋은 방식을 설계하고 밴픽에서부터 인게임플레이까지 그 설계도대로 단계를 밟아나가면 스무스하게 게임이 이겨있음. 스토리를 쭉 짜놓는다고 보면댐. 1라운드에 티원이 해왔던 2용~3용까지 주면서 전령에 몰빵하면서 돈 땡기기 같은 전략이 그렇고. 최근에는 티원 젠지전이 잘풀린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음. 우선 밴픽에서부터 설계가 잘됌. 난전에는 좋지만 이니시는 어정쩡한 티어픽(비에고, 리신) 함정카드로 주면서 이니시 1티어 레오나 가져오고 직스/제이스 포킹조합 구성 및 상대원딜 뚜벅이 원딜 강요. 미드는 팀의 중간다리 역할로 탑키우는데 몰두하고 바텀은 버티면서 전령에 집중해서 성장차이 벌리고 이후에는 대치구도에서 직스 궁에 제이스 포킹 한방이면 젠지는 뭘 할 수가 없었지. 뭐 아무것도 못해봤는데 게임은 져있는 그런 상황. 씨맥도 비슷함. 그리핀 시절 탈리야 빵테랑 녹턴 이런거 쓸때보면 인베는 이렇게 하고 몇렙에, 몇분에 어떻게 궁을쓰고 다이브하고 플레이하고 이런걸 세세하게 계획하고 게임함. 모든 경기가 그런건 아니지만 롤을 약간 스타크래프트 빌드 짜듯이 한달까 여기서 페이커랑 양대인이 계속 충돌하는 부분이 뭐냐면, 양대인 스타일은 밴픽을 통해 자신이 짠 설계도에서 5명이 하나가 된 방향성을 만들고 5명에게 각각에게 하나의 부품으로써의 플레이를 요구함. 5명이 딱 짜여진대로 각자의 역할에 맞춰 움직이고 그 5명이 한몸처럼 호흡이 맞을때가 가장 이상적인 상황. 스타크래프트 할때 유닛을 사용하듯이 선수를 쓰기를 원한다고 보면댐. 근데 페이커가 수년간 해온 리그오브레전드는 그게 아니거든. 지금보다 게임 완성도가 낮고 운영같은것들이 상향 평준화가 되기 전에는 한명의 에이스, 그 잘하는 한명의 게임이해도와 상황판단력(킬각, 한타각) 중심으로 에이스가 오더하고 슈퍼플레이하면서 나머지는 에이스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서 이기는 방식. 그게 최고의 방식이었음. 페이커에 맞추는 뱅기와 임팩트 말고도 삼성화이트의 마타, 프로스트의 클템 등. 요즘에는 이런방식으로 게임하기가 옛날에 비해 어려워졌음. 옛날과는 다르게 아무리 잘커도 한번 오버플레이로 포커싱 잘못당하면 바로 터지는게 요즘 롤이라 팀원 5명 각각이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해줘야함. 그래서 2,3인분 하는 한명보다 구멍(1인분 못하는)이 없는 팀이 더 승률이 잘나옴. 예를 들면 쵸비의 한화생명. 또 미드에서 캐리픽이 아닌 상황에따라 보조형 픽이나 탱킹, 징검다리 픽이 나와야하는 경우도 많고. 암튼 그러다보니 페이커는 초중반 팀자원을 본인에게 쓰거나 중후반 팀의 움직임을 자신에 맞춰 끌고 가는게 습관이 되어 있고 또 그 상황에서 자기가 최고의 활약을 할수가 있다보니 그걸 원하지만 양대인은 페이커한테 전권을 주지 않지. 그러다보니 본인만의 각이 나올때 습관적인? 페이커의 오버플레이가 나오지만 옛날처럼 팀이 그플레이에 맞춰주지를 않아. 김정수시절부터 심지어 어제 라이즈까지도 사람이라는게 고친다고 쉽게 고쳐지지가 않거든. 시간이 오래걸리고 어려운부분이야. 양대인은 페이커처럼 에고가 강한 너구리를 길들여서 결국 우승시킨 전적이 있기에 페이커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는것인데, 이게 꽤나 힘들어보임.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하고. 양대인 방식의 단점을 말하자면 첫번째는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기보다는 다양한 전술카드가 우선. 선수도 사람인지라 잘맞는 방식, 챔피언이 있는 법인데, 그걸 고려해서 장점을 극대화하려하기보다는 본인 전략에 맞는 픽을 연습시켜서 전략의 완성도를 높이는게 우선임. 예를 들면 너구리의 탱커나 테디의 세나같은 것들. 최정상을 목표로 하는 팀이니 이런 저런 전술을 다 소화할 수 있는 완성도 있는 팀이 되어야 한다는거지. 맞는 말이지만 선수가 소화할 수 있는 영역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100%를 온전히 소화할 수 없는 어설픈 카드는 안하니만 못하다고 생각함. 두번째는 디테일한 운영의 스텝을 자세하게 설계하고 하다보니 게임내에서 그 흐름이 틀어졌을때 선수들이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김. 씨맥의 DRX에서도 종종 보이는 문제(ex표식)였음.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 한타를 하더라도 무조건 이기는게 아니고 무수한 변수들이 창출되는데, 그래서 스텝이 한번 뒤틀리면 그림을 새로 그려야해서 무너져버림. 이럴때 활로를 뚫는게 개인의 슈퍼플레이인데, 그런 방식에 회의적이다보니 선수들도 과감하게 하질 못함. 세번째는 양대인 개인의 단점인데, 본인이 롤을 잘알고 천재라는걸 드러내고 인정받고 싶어함. 외부에서의 인정은 선수장악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인정이라는것은 결국 본인의 입이 아닌 결과로 가져와야하는 것임. 볼줄 아는 사람을 알꺼임. 양대인이 얼마나 천재이고, 밴픽이나 게임방식이 얼마나 고차원적인지. 그런데 외부에서 보는 사람들은 내부사정은 잘 모르고 결과중심적이기 때문에 지기만 하면 비난이 속출하기도 하고 또 롤에 감독은 필요없다는 헛소리하는 애들도 많기 때문에 본인이 많이 억울해보임. 또 페이커라는 존재는 롤에서 너무 큰 존재이기 때문에 페이커와의 의견대립에도 외부에서의 압력이 많기도 하고. 그래서 예전 애슐리강 인터뷰에서의 급발진도 그렇고 자꾸 인터뷰에서 페이커 언급도 그렇고 본인의 심정은 어느정도 이해하나, 감독이라는 위치는 외부의 인정보다 내부의 결속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결과로 증명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함. 페이커가 언해피 띄우면서 인터뷰하는것도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선수입장에서는 어느정도 그럴 수 있다고 봄. 하지만 감독이라는 위치는 선수와 다름. 최대한 팀의 방패가 되고 본인을 드러내기보다는 논란거리를 최대한 없애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결국 결과가 따라주지 않으면 본인의 입으로 백날 말한들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음. 결론. 양대인은 담원으로 롤드컵을 우승했고, 현시점에서 페이커와 양대인이 방향성이 다른부분이 있다면 양대인이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페이커를 얼마나 녹여낼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고찰이 더 필요하며 오롯이 녹일 수 없다면 근본적인 틀에 대한 수정도 필요해보임. 페이커를 빼던지 페이커를 좀더 활용하던지 하는 ----------------------------------------------------------------------------------------------------------- p.s 뇌피셜 이야기하는 댓글이 많아서 하나 추가하자면 팩트만 나열해보면 1. 양대인과 페이커는 방향성이 다르다. 2. 인게임 내에서 페이커가 혼자 들어가거나 죽거나 하는 장면이 꽤 많이 나옴. 3. 양대인은 작년 담원에서부터 올해 티원까지 일관된 주도권 위주의 공격적 게임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음. 이 3가지 팩트를 가지고 양대인의 방향성과 페이커의 방향성 차이점을 분석하는 글인데 도대체 무슨 그렇게 뇌피셜이 많다고 뇌피셜 뇌피셜 하는지 모르겠네.ㅋㅋㅋ 애초에 현상을 깊게 들여다볼줄 모르고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들이니까 모르는거임. 표면적인 것만 볼줄 알고. 그냥 팩트에 기반해서 페이커가 어떤점에서 고충을 느끼고 있을까를 고민한 글이지 뇌피셜로 몰아가는 글이 아님. 물론 디테일하게 모르는 부분 당연히 있겠지 다만 큰 그림에서 페이커의 기존 해왔던 플레이 방식과 양대인의 원하는 방향성에 대한 차이점은 페이커와 담원플레이를 봐온 사람이라면 충분히 누구나 도출할 수 있는 부분인데 도대체 뭐가 뇌피셜이라는건지. - 페이커가 본인의 방향성을 인정하고 따르는데 7개월이 걸렸다는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DeWKvdMkxF0 - 페이커 팀과 방향성 달랐지만 이제 내가 맞춰가려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ceJNE0EKolg - 양대인 감독님이 오시고 생각하시는 방향성이 다른 부분이 되게 많다. - 양대인감독과 방향성 다르지만 맞추려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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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이남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