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중인 파푸니카 마을

본 원고는 익명 제보자의 제보를 토대로 작성되었음을 밝힌다.

『...

《피냐타를 만드는것 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 아르바이트는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재료비를 지불하고 다시 만들어야 했고,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면 네발로 열심히 뛰어다니며 모래사장, 광장, 심지어 언덕을 뛰어오르기까지 고된 일의 연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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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종일 일한다 한들 손에 쥐어지는 건 최저임금의 5분의 1도 되지 않는 금액...

명세서에는 각종 보험료, 피냐타의 재료비, 휴게실 사용료, 점심 식사비 등 많은 공제 내용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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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냐타 아르바이트생들 대부분이 파푸니카 축제를 구경하러 왔다가 폭풍에 휩쓸려 짐을 모두 잃고 돌아가지 못하고 파푸니카에 체류 중인 사람들이고, 외지인에게는 피냐타 아르바이트 외에 일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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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 동안 머무를 숙소, 식사비를 벌려면 피냐타 아르바이트를 할 수 밖에 없고, 일정 날짜 이상 피냐타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축제 기간이 끝나면 비밀서약각서에 지장을 찍고 정기선에 탈 수 있었다.》

...

《아르바이트생이 외지인들과 접촉하는 것을 절저하게 막았다.》

...』

익명의 제보자에게 받은 제보를 위와 같다. 파푸니카의 니아 족장에게 위의 내용을 토대로 인터뷰하였지만, 피냐타 아르바이트생들은 정당하게 고용된 사람들이며, 임금 역시 정확하게 계산하고 있다고 제보내용을 모두 부정하였다.

더 이상의 질문을 허락받지 못한 나는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고, 저 멀리서 공포와 불안감이 가득해 보이는 얼굴로 피냐타 탈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