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대(미술) 계열의 과대였슴…

거기에 28살 넘는 복학생 형이 있고 나는 그 당시 26

난 동갑이랑 친해지는건 힘들지만 다 같이 지내는거 좋아하고 형 잘따르고 동생잘챙기는 성격! (막내라그런가 솔직히 형은잘따르는데 동생은 챙기기보단 그냥 같이 노는듯ㅋㅋㅋㅋ ㅁㅊ)

그 형이 작업할때 물건옮기는거 도와주고 그럴때가 많았음
여학생들도 못질이나 드릴 뭐 무거운거 이런거 도와줬으니까

(과특성상 전시기획이 많음)


암튼 그렇게 일년 이후에
2학기 종강하는데
종강파티를 당연히 했지

다들 하하 호호 하고있고 난 생각보다 술을 안좋아해서
예대의 이름에 걸맞게 취해서 미친짓 하는 놈 검열하려고 눈에 불을키고 주시하고 있었음

근데 이후에 갑자기 그 형이 계속 내 옆자리를 오는거임
나는 좀 불편해서 피했지
(예전에 소문을듣기에 술을마시면 좀 이상해진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거든…)

근데 내가 ‘화장실 다녀오고 자리 이동’ 스킬을 시전해도
계속 내 옆으로 오는거임

더 피하면 이 형이 기분나쁘시겠다 싶어서
그냥 음하하하 하고 있었지

근데 애들이랑 다같이 짠~ 하고 마시려는데 갑자기
다들 술마시는 그 분위기에

“OO아 우리 같은과지?”

이러는거야

지금생각해보면 존나 소름돋는 질문인데
난 그 형이 저쪽취향사람이란걸 몰라서
당연히그냥 소속에 관련된 질문이겠거니 해서
존나 순수한 표정과 말투로 해맑게

“네!형! 저희 같은 ~~~미술과죠!!”

라고 한거야 그리고 그 형이 소름돋는 말을 함

“아니 그 과 말고”


……… 다들 존나 조용해짐



글곤 나는 오해를 정정했고
그 형이 오해라면 미안하다고 사과하길래
아니 뭐 학창시절에 성격이 누나들이랑 같이자란탓에 오해받을만하다는거 안다 ㄱㅊ다 라고 했지…

내가 작업 막 도와주는게 호감표현인줄 알았데…

(그렇다면 난 동시에 모든 학과생들에게 호감을 표현한것인가….)


그리곤 이후에 취해서 택시타고 여자애들이 데려다주는 상황에서도 내가 이성으로 좋다고 했다는 말에 다같이 빵터짐
(일단 이성이 아니잖아…)


암튼 그러고나서 지금까지 연락안하고 사는데

그런일이 있었음


아주 무섭고 당황스러운 일이였지 ㅋㅋㅋㅋㅋㅋ

대학동기들 만나면 아직도 안주거리임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