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샌가부터 인벤을 포함해 다른곳에서도 글 쓸데 마지막에 종종 사람들이 붙이는말

"반박시 님 말이 맞음"

요즘엔 밈처럼 되서 사람들이 걍 막 쓰는데

난 이 말이 곰곰히 곱씹어서 생각해보면 참으로 치졸한말이 아닐 수 가 없음.

일단 불특정다수의 제3자가 반박을 할지도 안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반박시 님 말이 맞음" 을 붙였다는건 

글을 쓰는 본인 스스로도 글을 쓰면서 아 이 글을 올리면 오지게 태클이 들어오겠구나~

라고 스스로 인지를 하고 있으므로 저런말이 나온다는거임.

그럼 본인이 스스로 내 글이 태클이 엄청 들어올것이라는 예측이 가는 상황에서

반박시 님 말이 맞다고 미리 적어놓음으로써 언쟁을 피하려는 용도로 쓰이는것같으나

요즘엔 이게 좀 변형이 되어서 

가만히 보면 약간 이런 심리가 들어있는것 같음.

" 지금 내가 쓰는 글이 분명 ㅈㄴ 공격을 받을거라는건 난 알고 있지만

난 니들과 머리아프게 싸우기는 싫음,  그러나 니들은 내 말을 들어야함.

니들이 하는말은 내가 "무조건 니들말이 맞다" 고 우선적으로 차단해두어서 니들 말 듣기는 싫은데

일단 니들은 내 말을 들어야함 그리고 내가 글을 쓴 이후에 니들 끼리 싸우기나 말기나는

내가 상관하기는 싫고 그냥 불장난만 좀 치고싶음" 

이거 나만 좀 치졸하다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