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알레그로 정리글 반응이 예상보다 좋길래 그냥 카단도 떡밥 찾은 거 추측이랑 같이해서 올려 봄.





엘가시아 메인 퀘스트 초반부에 헤어졌던 카단이 나중에 검의 원탁이 소집되서 신전 내부 구경을 마치고 모일 때 라우리엘과 이미 대화하고 나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때 대화 내용 마지막을 잠시 들을 수 있음. 여기서 이것으로 계약이 종료되었다고 언급하는 부분이 있음.


엘가시아 메인퀘 완료 이후 보라색 모험 퀘스트 2일차가 되면 니나브와 같이 라우리엘 방의 물건을 정리할 수 있음.
(한 번 퀘스트 완료를 하면 다시 볼 수 없는 내용이 있어서 몇 개는 퍼왔습니다.)


모험퀘스트에서 문서를 정리하며 볼 수 있는 스크립트.
윗 부분은 라우리엘이 큐브를 급히 할 종족에게서 받으며 함께 적힌 주의 사항.
그리고 내용의 아랫 부분은 라우리엘이 아닌 다른 중요한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숙명으로 보임.
급하게 휘갈긴 것 같다는 주석이나 우리는 사그라져 재가 된다는 표현을 볼 때 할의 멸족 직전의 상황으로 추정.



아리안오브 도서관의 방 재의 기록에서도 "적이자 덧없는 존재", "그대와 나의 약속"이란 표현으로 할과 라제니스가 맺은 맹약이 표현되어 있음.
아랫부분에도 떡밥이 가득한 것 같은데 아직은 추측하기 힘든 부분인 듯.



여기선 할 에브니 제이드가 방금 전 문서의 아랫부분을 누구에게 전달하려 했는지 알 수 있음.
라우리엘이 큐브 속에서 발견한 이 소년에게 전달하려던 것.

그리고 이 문서에서 "계속하여 나를 찾아내어 바라보고 있었다." "분명 대화를 원하고 있었다."라는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을 다른 문서에서 또 찾을 수 있다.



바로 마지막 줄 "나를 만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던 그때처럼..."
라우리엘을 만나기 위해 큐브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것.

또 중요한 부분은 "나를 제외하곤".
라우리엘 직접 홀로 큐브 속에서 발견했기 때문에 본인을 제외하면 다른 사람들은 정체를 알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정체를 상상조차 할 수 없을 테니..."
카단의 정체가 멸족한 것으로 알려진 할 족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떠올리기도 힘들다는 것이 아닐까.

라우리엘이 큐브 속에서 발견한 소년이 카단이다.

이 추측을 증명하는 내용이 메인 스토리에 담겨져 있음.



라우리엘의 큐브 531452113수.
변수: 계약을 이행하지 않음.

에스더가 6명뿐인 차원이 보였던 메인 스토리.
여기서 이행하지 않은 계약이 바로 큐브를 넘겨 받으며 맺은 할 족과의 맹약이라면 라우리엘은 큐브 속의 소년(=카단)을 만나지 못하거나 카단을 결국 에스더로 보내주지 않자 아크라시아가 멸망했다는 추론이 가능.


그리고 앞서 언급한 할 족이 카단에게 남긴 그 숙명이라는 것은


지혜의 섬 금기의 서고 스크립트.
하지만 데이어의 수행자들은 "준비된 대로" 스스로의 목숨을 제물로 바쳤다. 
할 족은 이미 라제니스와의 전쟁에서 큐브로 차원을 넘나들며 시뮬레이션을 마친 상황.
그렇게 준비한 것이 "하늘마저 무너뜨릴 수 있는 힘" = "불꽃"



그리고 다시 아까 보았던 모험퀘스트 문서의 후반부.
할은 사그라져 멸족 했지만 "불씨"를 남겨 "불"이 될 카단을 품어냈고 훗날 "아비"를 베는 미래를 본 것.
아마 루페온(..?)이나 신과의 싸움에 필요한 존재가 카단.


결론:
카단은 할의 숙명을 짊어진 존재
(할 족의 마지막 생존자..?)


+추가) 이건 그냥 증거 없이 개인적으로 든 생각:
만약 할과 안타레스가 의도적으로 더 큰 미래를 위해 아크를 매개로 본인들의 멸족과 추방으로 희생한 거라면, 카단이 "아크는 희망이 아닌 희생이다"라고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이들과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