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추 글에 있는 배마, 기공, 인파의 평가만 봐도 알 수 있음.
그 외에 오래된 클래스임에도 패싱당한 직업들 또한 애도를 표함.
그 뭐 그리 어렵다고 클래스에 대해서 언급조차 안해줄 수가 있냐. 최소한 문제점 인지정도는 코멘트 해줄 수 있잖아. 뭐 패치내역도 패치하기 전까지 안 알려주는 이상한 고집을 부리는 스마게 로아팀인데, 존나 쿨한 게 멋잇다고 생각하는건가.

일단, 당장 애니츠만 보게되면 결국 현재 창술을 제외한 제일 노후화된 애니츠 삼인방이 최근 메타에 맞게 개선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게 절실하게 느껴짐.
특히 인파랑 기공은 아덴을 대체 어떻게 손봐야되는지 조차도 모르는건지 생각을 안하는 건지 언급 조차 없음.

대규모 밸런스 패치라는게 단순히 수치 놀음뿐만 아니라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불편함과 언밸런싱을 개선 혹은 개편해주는, RPG에 있어서 엄청난 이벤트인데, 이해도가 박살난 채로 코멘트 하나하나조차 유저들을 이해시켜주지 못하는 패치만 주구장창 해댐. 개선을 못해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것이 문제인지 인지는 하고 있는 것인지 등등 제대로 된 답변조차 못하고 있음.

MMORPG에서 황밸을 잡을 수는 없음. 그건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고, 매번 새로운 컨텐츠가 나올 때마다 틀어지기 마련임. 그렇다고 또 현상을 오래 유지하는 것도 유저 입장에서는 재미가 없음. 패치가 이루어질 때마다 메타는 바뀌는 게 좋은 것이고, 그에 따라 떡상하는 클래스도, 떡락하는 클래스도 있기 마련임.
근데 이 게임은 너무 오래 걸린다. 딜몰이 메타가 정착된지 군단장 레이드가 나오고나서부터는 당최 바뀌기는 커녕 오히려 딜몰이 안하면 초상이 나듯 패턴이 나오게 되고, 메타에 맞지 않는 딜구조나 납득하기 어려운 불쾌함을 심히 유발하는 요소들은 개선되지 않고 있음.

물론, 나름대로 로아가 노후화된 UX들을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충분히 인지 하고 있음.

https://www.inven.co.kr/board/lostark/4811/4633640

예전 첫 시즌2 대규모 밸패 때 빡친 점들을 적은 글인데, 비프 순서라던가, 입장 esc/엔터 불편함이라던가 항해 지도라던가 등등 생각보다 여러 점이 개선되고 있긴 함.
그런데 밸런싱은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됨.
어떻게 100의 유저들 중에서 반의 반도 만족 혹은 납득을 못시키는 패치를, 그것도 연달아 실패하는 거임?
내가 바로 직전의 대규모 패치 때는 접었어서 모르겠는데, 내가 겪은 패치마다 납득이 안됨.

유저들의 소중한 캐릭터, 애정을 갖는 캐릭터들이란 걸 대표적으로 언급했음에도, 도저히 패치에서는 진짜 고민을 많이한 건지가 느껴지지가 않음. 단순 수치 놀음할꺼면 왜 이렇게 뜸을 들이는거임? 테섭도 필요없이 잘난 내부지표 데이터로 1-2주만 보면 알 수 있는 조절 수치 아닌가?

진심으로 봐야 할 것은 단순 딜딸무새들이 주장하는 딜 수치가 아니라, 정말로 개선되어야 하는, 딜 구조나 아덴, 직각의 불합리함과 같은 것들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거임. 어차피 딜이야 미터기나 로그가 나와서 줄 세울리는 없을테니까 그냥 분탕에 갈라치기 하는 애들끼리 싸우도록 냅두면 됨.

너무나도 기대되고 흥미진진해야할 RPG의 꽃 대규모 벨런스 패치마다 이러니, 어지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