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 2파티 4번이었어요.
마지막 빨강파랑 장판 먹는거에서 1시로 가야하는데
12시로 갔어요. 거기서부터 멘탈 나간거 같은데…
3관문에서도 하루종일 짤패맞고 날아다녔어요.
모코코때는 그래도 패턴 맞는거에 아무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알면서 맞으니까 더 멘탈이 무너지는거에요.
아.. 이거 못피한다, 아 이거 맞겠다
이렇게 맞기전에 미리 아니까 실시간으로 멘탈이 무너졌어요.
스킬도 제대로 못굴린것 같아요.
4관은 심지어 눕클했어요. 이건 뭐 제 잘못이 아니긴 했는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죠.

문제는 이걸 선생님이 디코 라이브로 다 보고 계셨다는 거에요.
저도 제가 실수하는거 정말 끔찍히 싫어하는데 이런 모습 보이는건 더더욱 싫어요.

아브 끝나자마자 지인한테 나 너무 못해서 속상한데
심지어 그런 모습을 선생님한테 다 보였다고 하소연하고 카양겔 갔어요.
거기서도 그냥 온종일 날아다녔던 것 같아요.
게다가 3관 기믹에서 죽었어요.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멘탈 산산조각나서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또 심각한건 아브 끝나고 디코 끈 줄 알았는데 안꺼져있었대요.
그래서 선생님이 카양겔 하는 것도 다 보셨대요.
진짜 너무 속상해요.
쿠크랑 아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레이드라 매주 아무리 바빠도 쿠크랑 아브는 꼭 갔어요.
그래도 이건 할 수 있지! 하는 레이드였는데 이렇게 실수투성이라니..
선생님 보고 있어서 긴장해서 그렇다는 변명도 안했어요.
한두번이어야 실수지 저 정도는 그냥 실력일테니까요.
그래도… 그래도 너무 속상한건 어떡해야하나요.
선생님이 저 아무 발전도 없다고 생각하면 어떡해요…

저 로아 시작하고 한 달 동안이나 시야적응 못해서 나 어딨어 내 마우스커서 어딨어를 외쳤어요.
맵 돌아다닐때도 여기저기 부딪히고 바로 앞에 장애물 있는것도 못보고 스페쓰고 그랬어요.

그래도 꽤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래서 진짜 잘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잘은 아니더라도 이런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나는… 나는ㄴ 바보야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