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기엔 우리엄마가 너무 특이하거든? 한번 읽어봐

사건의 발단은 동생(초딩) 친구임
걔가 알파벳도 몰랐는데 영어학원 다니더니 실력이 쑥 늘어서 내 동생이 학원에 흥미가 생겼나봄
그 친구가 다니는 학원을 자기도 보내달라고 하데?

원래 공부 안 하던 애라 난 당연히 보내줄 줄 알았지
근데 엄마는 고민을 하더라고
공부는 스스로 해야지 학원에 의지해서야 되겠냬
다시 한번 말하지만 초딩임

ㅋㅋㅋㅋㅋㅋㅋ그러더니 동생한테 가서 너 정말 학원 다니고 싶냐고 절실하냐고 물어봤대
애는 당연힠ㅋㅋㅋ 안 가도 상관없다고 하짘ㅋㅋㅋ
누가 그런 식으로 물어서 가고 싶다고 하겠음
다니고 싶다가도 부담스러워서 관두겠다

엄마는 매사 이런 식임
진짜 간절한 거 아니면 시도조차 안 시키려고 함
초딩이 간절하고 말고가 어딨음 이것저것 건드려보고 자기 재미와 재능을 찾으면 그쪽을 계속 파는 거지 내 생각은 그래...
ㅎㅎ... 애가 처음으로 공부 쪽으로 흥미를 보였는데 아쉽게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