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군생활 끝이...

일단 난 말년휴가가 좀 꼬임
나갈땐 좋은데 복귀가 대대 큰 훈련에 겹쳐서 사단에서 보내지말라고 때린거임
그래서 전역대기가 최소 2주 이상 잡힘

전역이 4월인데
말년휴가가 3월이야..

그러다
3월막바지인가? 에 큰훈련이 갑자기 잡힘

4월 전역자들 어쩔가 대대에서 고민하는데
타 중대장놈이

그럼 훈련열외시키고 부대정비 맡기죠
하고 지껄여서

그냥 저희 훈련받겠습니다!
이제 소대원들 볼 시간 안남았는데 좀 아쉽습니다
라고 했거든..
솔직히 주임원사하고 부대정비한다고 벽돌깔고 지랄 할  바에는ㅋㅋ 훈련이 좋다
대대장이야 지들이 열외없이 베테랑들 훈련뛴다는데 뭐 오케이 해서 훈련 나름 재밌게 조지고(좀 꿀보직이였지)


복귀해서 대기하는데..
당시 사단장이 전역모같은거 죄다 금지시켜서 못하고
어짜피 난 그런거 의미없다고 생각해서 니들 px나 쳐먹어라 라고 했거든


근데 갑자기 훈련을 또 한다네?

듣기로는 군단장이 훈련 때 시찰하다가 개판치는거보고 빡돌아서 원점부터 다시 하라했다는 썰이 있음
행보관 썰


그래서 우리 전역 12일? 14일? 남았을 때 애들 훈련나감..ㅋㅋㅋ


나름 그래도 위병소에서(울 중대가 위병소 담당) 박수쳐주고 그런거 기대했거든..
근데 갑자기 훈련나간다하니 준비하느라 바쁘고

신병 막 들어와서 자리없다고 전역자들 남는 소대방에 몰아서 대기시키고..

마지막으로 트럭타고 떠나는 애들 배웅해주고 끝남ㅋㅋ

그게 좀 아쉬웠음 군대드라마 볼 때마다

남는시간 그냥 폰은 조금씩 하게 해줘서 심심하진 않았지
세븑나이츠 존나 했음



배웅받으며 떠날 줄 알았는데
내가 배웅해주고 조용히 7명이서 전역하고 술 한 잔하고 집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