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게임과 무관한 일에 대해서 글을 올리게 된 점 사죄 드립니다. 
자주 즐기는 게임이 로스트아크고 눈팅으로나마 자주 보는 게 로벤이라 답답한 마음에 여기라도 글 써봅니다.. 
커뮤도 잘 안 하고 댓글이라 글 올리는 행위를 별로 안 해봐서 어색하지만 잘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백화점에서 가구브랜드(소파) 매니저직으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평소와 다름없던 5/19 일요일에 어머니는 잠시 매장을 비우고 화장실을 갔다가 오셨습니다. 
화장실에서 돌아오시면서 매장을 쳐다보셨는데 아이가 소파 위에 있는 걸 보셨습니다. 뒤에서 보신 거라 자세히는 모르셨지만 소파 위로 보이는 머리며 움직임이 서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고 합니다. 
'아.. 설마, 신발 신고 올라가 있는 건 아니겠지?'라는 마음으로 다급하게 매장으로 향했는데 역시나 아이가 신발을 신고 소파 위에 올라가 발을 소파에 비벼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옆에 아이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고 하는데 아이를 제지하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소파 위에 신발 신고 올라가면 안 된다 안내하며 아이를 제지하자 그제야 아이 아버지가 아이를 소파에서 내렸고 그 후에 '아이가 소파에 앉아보지도 못하는 것이냐'라고 불만을 말하면서 짜증을 냈다고 합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누구나 앉아볼 수 있다. 하지만 신발을 신고 서있는 행위는 당연히 안되지 않겠냐'라고 어머니께서 말하니 '아니, 아이가 그럴 수 도 있죠'라고 했다는군요. '아이가 그럴 수는 있지만 여기 DP 되어있는 소파들이 다 판매하는 상품이고, 다른 고객님들도 앉아보고 해야 되는데 지저분하게 신발을 신고 올라가 있고 신발로 비벼대면 어떤 사람이 좋아하겠느냐'라고 반문하니 '아줌마 그런 식으로 장사하는 거 아니다'라고 큰소리치며 화를 냈고 분에 못 이겨서 나중엔 소파를 발로 찼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파엔 신발자국도 남았고요.

 어제 저녁에서야 이 일을 알게 되었는데 듣자마자 화가 나고 답답하더군요. 어머니는 '장사하다 보면 여러 사람이 다 있고 또 본인 아이이기 때문에 민감할 수 있다.'라고 하시며 일 벌이기도 싫으시다고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데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소파에 발길질하여 자국을 남긴 건 어떻게 손해배상이라도 청구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또 일을 크게 벌이면 백회점에서 매니저에게 분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할 거라는데 전 그것도 이해가 안 되네요.. 욕만 하고 가면 모르겠지만 판매하는 상품에 피해를 끼쳤는데도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 

아무튼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답답한 마음에 써봤습니다. 점심시간인데 다들 즐점하시고 여러분들은 이런 일들 없길 바라고 스트레스 없는 하루 되시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