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광주콘 예매기도 하고 쓸려다가 미루고 미루다 이제 씁니다.
원랜 광주광역시 거주중인데 서울콘 실패하고 대전 부산은 개인 사정으로 시도도 못해서 남은 대구 광주 둘 다 가고싶어서 광주 실패해도 대구콘 보험용으로 가고싶어서 티켓팅 했는데 성공해서 다녀왔습니다.

정규 곡 리스트는 이미 다른 분들도 많이 얘기 하셨고 사진도 찾아볼 수 있어서 생략하고
앵콜곡이 두세곡정도 바뀐다고 들었는데
대구콘에선 리베하임, 봄의 야시장, 햇살속의 선율, 칸다리아 영지, 네리아의 주점, 저니스 엔드
이렇게 진행됐었습니다.

정말 엄청난 기대를 했었는데 그 기대를 훨씬 넘는 엄청난 공연이었어요
두분 다 월클이라 그런가 기타와 피아노 2대의 악기로 이렇게 풍부하고
즐겁게 표현이 되는게 정말 듣는 내내 신기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피아노, 기타, 듀엣 각각 1곡씩 베스트를 뽑으면
피아노가 일단 제일 고민이 됐는데 종말의 시, 몽환의 아스텔지어, 아르고스+아르카디아 여기 3개중 1개였는데

첫곡이기도 하고 조명 연출이랑 그 처음에 들을때 웅장함 아르고스 브금이 피아노 베스트였습니다. 도입부에서 진짜 과장 안보태고 입이 벌어졌어요 와 피아노 단 1대로 이렇게 압도할 수 있구나 하면서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진짜 말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돋았습니다.
유튜브로 보던거 다른 피아노 영상에서 듣던거랑 다른 진짜 아 이래서
피아니스트라는 직업이 있구나 피아노 잘치는 일반인이랑 다르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았습니다.

기타 베스트는 이거도 로멘틱 웨폰, 니아마을, 늑대의 노래 고민했는데
이건 피아노보다 쉽게 골랐습니다. 제 베스트는 늑대의 노래
저음으로 시작하는 도입부 거기에 기타 몸체를 둥 둥 치는 효과음 넣으시면서 다른 곡들도 특히 웨폰도 뮤지컬 곡을 기타 한대로 표현하는게
진짜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늑대의 노래는 아르고스처럼
진짜 입이 벌어지고 벽을 느꼈다고 해야할까요 신기했습니다
성하님 유튜브로 기타 하시는거 종종 봤는데 역시나 현장에서 듣는건 진짜 말이 안되게 훨씬 좋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듀엣곡 베스트는 이건 제일 고민이 안됐어요
아만의 테마+테일 오브 플레체
스토리를 처음부터 다 읽으면서 했던 사람이라 아만과의 서사
이걸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보러가기 전부터 아만노래랑 엘가시아 노래 들으면 울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갔었습니다. 근데 뒤에 영상에서 남바절 영상 나오면서 노래가 클라이맥스로 치달으면서 연주도 뭔가 신나지고 조명도 번쩍번쩍해지고 하는데 엄청 이입을 해서 신나면서도 눈물이 났어요
근데 제 주변엔 저만 울더라고요ㅋㅋ 머쓱하게

폰으로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는 거라 좀 두서없고 가독성 안좋지만
일단 풀어봤습니다.
전 내일 광주콘도 예매 할려구요. 그러니까 가지마세요 아무튼 가지마셈 비추천함. 아무튼 비추천

좀 더 깔끔하게 잘 적어보고 싶었는데 광주콘 예매 성공해서 보고오면 그땐 잘 정리해서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