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참 적당히 착하고 얼마나 부지런한지 물어볼때마다 맨날 일만 하는 애였음


근데 편의점알바를 3년인가 했는데 이걸 시작하면서 이상할 정도로 입에 욕이 붙은거임

보니까 진짜 매일매일 다양한 유형의 인간들이 맨날 온다는거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데 믿지도 않을 수준의 구라같은 이야기만 했던거 같음

근데 딱 하나 기억나는게 있음


애가 또 카톡으로 쌍욕하면서 푸념을 하길래 무슨 일이냐고 물어봄

근데 잠깐 기다려보라더니 

창 너머로 전신 나체의 빵댕이까지 보이는 남자 뒷모습을 찍어 올림


이게 뭐냐니까 저 씹새끼가 가게 옆에 노상방뇨하고 튀었다고 개쌍욕을 하는거임


그거 보자마자 지금 까지 들었던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구라가 아니었구나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