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임 할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로아 오고나서,, 언젠가부터? 그냥 레이드만 돌면 사람이 위축되는 것 같음.

언젠가부터 나 스스로도 내 플레이에 자신이 없어지기 시작해서 게임을 잘 못한다고 양해를 구하고 다니는데
카멘 4관도 깨고 헬도 좋아하면서 왜 게임을 못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회피하냐는 말을 들었음.

나도 정말 많은 고충이 있었는데,, 솔직히 하나 하나 설명하는 것도 힘들고,
솔직히 설명 해도 경험의 차이로 이해 될 것 같지가 않음..

최근에 그래도 스펙도 각 잡고 높여주고 본캐만 돌리거나 2~3캐릭만 하던거 꾸역꾸역 5캐릭도 했는데
본캐 말고는 다 저렙이거든. 그래서 한번 깨고 나면 상위 레이드를 더 못 돌아.

그냥 정말, 아주 사소한 말 한마디에 그 날 따라 엄청 긁혔는데
가지고 있던 컴플렉스가 서러운거랑 같이 터져버리고 나서 수습이 안되는 것 같음..

잔혈 강투 욕심이 없는 것도 있지만 솔직히 포기했다에 가까움. 못 먹어본 지도 오래 됐고..
칭찬 한번 들어본 적이 언제더라.. 주위에서 내 플레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해주는 사람도 없다시피 하고
내가 샌드백 재질이라 그런가 주위에서 놀리는 사람은 수두룩한데 나한테는 장난으로 다가오지 않음.

이래 보여도 다른 게임에서는 엔드레이더 경험이 있었고
계속 트라이 다니고 영상 녹화해다가 플레이 다시 보고 피드백 부탁하고 몇주를 애썼는데
요샌 그냥... 내가 이렇게 해 봤자 알아주는 사람도 없을텐데 의미가 있나 싶고 걍 다 허무하고 무력하다..

내가 이러고 싶어서 이러나? 그냥 슬로우 템포에 직접 박으면서 익숙해지고 센스 부족한 사람도 있는거잖아.
근데 약간 여기는 성장이 느리거나 못 하는 사람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별로인 것 같아.

지금 몇일 째 아직도 그 때 생각하면 울컥하고 스트레스 받아하고,,,
극복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