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클베, 오베때 깔짝하고 시즌2 직후 복귀하여 쭉 달려온 소과금 유저입니다.

이번에 패치를 보면서 너무 상실감과 허탈함이 커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그냥 기분에 따라 써보는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저는 항상 로요일만되면 10시에 업데이트 보는게 너무 좋고, 인벤을 보기만해도 뭔가 뭔가가 즐거웠습니다. 로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구나 하면서요. 다만 글을 쓰다보면 괜한 오해 또는 다른분들께 피해가 갈까 싶어 인벤에 글도 써본적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에 조금 적게 되었네요.

최근에 10멸을 다 맞춰주어 금주 하드 3관 클, 4관 트라이 목포를 잡고 열심히 파밍하고 돈도 쓰고, 지난주에는 하드 3관 트라이 75줄까지도 가보기도 하였습니다.

밸패때마다 너프 당할때는 조금 슬펐지만 애정이 있었고, 패싱해도 또는 조정을 먹어도 그저 워로드가 재밌고 뭔가 파티에 기여가 되는 기분도 좋았습니다. 서폿을 하고싶어하는 느낌보다는 시너지형 딜러라는 것이 매력적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패치를 보니까 과연 제가 워로드라는 캐릭터로 파티의 기여를 해줄 수 있을지, 아니면 딜러로써라도 뭔가 해볼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허탈감과 상실감이 밀려왔습니다. 생각을 하자마자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이 떠올랐으니까요. 

증오의 함성(백피증), 넬라시아의 기운(정화), 배쉬(방깍).

이 외에 제가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은 무력화와 파괴가 있었으나, 현재 최상위 레이드에서 파괴는 없는 것이고 무력화 또한 금일 패치로 상향 평준화가 되었습니다. 그럼 워로드라는 캐릭터에게 파티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생겨야 하지 않을까 싶은 심정입니다. 무력, 파괴, 카운터 모든걸 다 평준화 할 예정이라면, 왜 딜링 능력은 평준화가 되지 않을까요?

시너지가 3개 여서 그런가요? 아니면 체방이 높아서요?  저는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워로드라는 캐릭터의 방향성을 어떻게 잡고있는지를요. 그냥 투사로만 두고 사멸 딜러들의 보조 역할만 하게되는 건지, 나름의 개성이 있는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1540+ 건슬(사시)로 하브12, 노양겔 밑잔혈~강투가 기본이었습니다.
1540+ 소서(점화)로 하브12, 노양겔  밑잔혈~잔혈이 기본이었습니다.
1580+ 소울(그믐)로 노말 일리아칸, 하양겔 잔혈~강투가 기본이었습니다.
1630+ 워로드(고기)로 하멘12 투사, 노멘3 투사 or 누군가 죽으면 강투가 기본이었습니다.

워로드는 파티적으로 기여를 한다고 생각하고, 헤드 적중률도 굉장히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매번 잘친거같다? 싶은 생각이 들 땐 언제나 투사였습니다. 그럼에도 큰 생각이 없었습니다. 나는 기여를 했을거라고 믿었으니까요.

근데 오늘 패치로 빨간약을 먹었나봅니다. 정말로. 이제 남은건 딜러로써의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것밖에 남은 것 같지 않은 듯 한데, 제가 워로드를 계속 키워야할지... 더올려서 카제로스레이드를 가고자 하는 의지도 들지 않고, 지금 레이드를 돌아야하는 시간임에도 돌 의지가 생기지 않습니다.

숙제고 뭐고 그냥 기분이 너무 좋지 못하여 글로써 마음을 풀고자 하니, 서두 없거나 감정이 담긴 글에 양해 구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로 조언구하고자 하는데, 워로드 삭제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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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쓰지 못한게 떠올라서.. 

다른 분들께 슬프다고 말씀들 드렸으나, 다 워로드가 딜 썌지않아? 체방 좋지않아? 하는 말들만 듣고 더 상처만 받아서 더 그런것 같습니다.

감정글을 쓰게되어 괜시리 제가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