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투르스 서버에서 워로드를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오늘 친창 유저분들의 요호 첫클을 여러번 도와드렸습니다.

각인은 최마증2에 급타2.

스킬은 파불, 버캐, 차스, 넬라, 증함 M 방밀, 카스, 배쉬 7

국민트리로 쓰고 있습니다.

다른것도 여러개 써봤는데 이게 손에 제일 잘 맞는거 같습니다.

슈없찐은 아니고, 슈차2는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 요호에서 급타2가 더 좋은거 같아서 걍 안씁니다.

무회는 요호에서 무회 없이도 마나 마를때까지 스킬 잘 박아서 그냥 낭비인거 같아서 안씁니다.



흑요호에서 워로드가 버려질 것 같다는 예상을 보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여러차례 깨보고 나니 흑요호 한정으로는 워로드가 버려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버프효율이 중첩 안된다는 이유로 바드와 떨어질 일도 없어보입니다.



일단 워로드가 버려지는 레이드는 요호, 타이탈처럼 무력화가 크게 필요하지 않거나 

쌍레기처럼 패턴이 쉽고 피통이 많아서 딜찍누로 뺑이를 치는게 더 효율적인 보스들인데,

흑요호는 당초 예상에 비해 무력화 수치가 꽤 높아서 

요호가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워로드가 버려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무력을 못시키면 최소 15초간의 무조건적 딜로스가 강제되는 보스라서

대체적으로 워로드를 매우 반기는 분위기이고,

실리안이랑 베아트리스를 눕혀서 급타2라도 박은 워로드가 등장하면 다들 좋아서 깜빡 죽습니다.

현존 최강의 씹사기캐라 불리는 디스트로이어와 배마유저들도

요호를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이라면 워바드의 안정성에 반해서 먼저 같이 하자고 합니다.



또한 흑요호는 딜컷이 빡빡하다기보다 데카관리가 안돼서 실패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은 보스라

바드랑 워로드가 함께하면서 압도적인 양의 팀 쉴드를 씌워서

혹시나 모를 데카변수를 차단하는게 공략에 대단히 효과적입니다.

물론 넬라시아는 쉴드로 돌리고요,

증함은 결정적인 순간 요호의 워킹을 끊거나, 

아니면 바드의 버프가 빌때 상태창 확인하고 광역공뻥 주는 용도로 씁니다.

요호에서 딜컷이 빡빡해지는 이유는 

딜러들이 요호의 괴랄한 데미지와 빠른 패턴에 당해 가호를 물마시듯 마시다가

막판 4페이즈 가서 딸피로 쫄딜을 하거나 멀찍이 서서 발만 동동 구르는 참혹한 사태가 나오기 때문인데,

워바드는 이런 상황을 방지하는데 최적화된 조합입니다.

특히 요호 초행인 딜러분들을 뚫어드리는데는 워바드만한 조합이 없습니다.

저도 첫 트라이때는 바드랑 엇갈리게 공증 넣는데만 집착하다가

증함만 엇박자로 넣고 넬라를 쉴드로 넣으니 레이드 난이도가 급하락하는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요호가 3페이즈부터는 돌진과 점프를 조합한 2단 랜덤패턴을 쓰는데

여기서 수많은 딜러들이 압사당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바드와 워로드가 돌아가면서 뎀감과 쉴드를 덧씌워주면 공략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요호 한정으로 워바드는 정말로 좋은 조합입니다.

바드랑 워로드가 둘 다 능숙하다면,

어정쩡한 딜러도 제몫을 다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만한 효율이 나옵니다.

딜러들이 다소 숙련도가 떨어져서 딜컷이 빡빡할 것 같다면,

3페와 4페의 그로기 타이밍에 워로드 2각을 돌려서 치확 20퍼 효과를 주는것도 고려해볼만한 선택입니다만,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가디언의 수호가 2각스킬보다 더 효용가치가 높아보입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 플레이하기가 굉장히 성가셔진 것도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그냥 버프콜만 하고 버프를 몰아서 왁 부어버리면 바드의 시너지와 겹쳐서 어마어마한 효율이 나왔는데

이제는 바드의 버프가 빌때 채워주는 용도로 공뻥이나 도발을 써야하고

바드의 수호랑 넬라의 효율과 타이밍도 비교해가며 상황마다 잘 써먹는게 효율이 좋아서

끊임없이 맵 왼쪽의 상태창을 확인해야 합니다.

바드의 스킬트리도 시작 전에 반드시 확인을 해서 서로 상의를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예전과 같은 효율을 내기 위해서는 머리를 더 써야 해서 굉장히 피곤해졌습니다.

보이스를 한다면 보다 쉽게 좋은 효율을 낼 수 있겠지만

그게 안되는 공팟의 형제님들은 정말 끊임없이 상태창을 주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방깍이 개나소나 갖고 있는 시너지여서 아무때나 때려박으면 됐는데

이제는 방깍 있는 직업군이 많이 줄어들어서

희소가치가 올라간 대신에 방깍을 쿨마다 찰지게 때려박아야 합니다.

그런데 요호는 상시방깍 유지하겠다고 앞뒤 안재고 들어갔다가는 요단강을 건널수도 있는 보스라서

치고 빠지는 식으로 들락날락하면서 중거리딜을 꼬박꼬박 누적하다가

꼬리패턴 사이사이마다 방깍을 야무지게 박아줘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인파나 데헌같은 클래스의 무력화가 대폭 상향되었는데,

이것은 무력화가 향후 레이드에서 배제되는 경우를 최소화하겠다는 스마게의 뜻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한건 워로드는 요호에서 워로드만의 입지가 분명 존재합니다.

무력, 방깍, 공증/쉴드 셔틀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본인이 저것들을 다 제대로 해내는 워로드라면 

주레~요호 구간에서는 빵셔틀이 아니라 버스기사라 봐도 무방합니다.

저 3가지 중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는 형제님들도 많습니다.

때문에 저것들을 다 잘해낸다면 절대 빵셔틀이라고 스스로 자책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명심하셔야 하는건

대다수의 딜러들은 워로드가 아무리 넬라로 살려주고 보살펴줘도

'우와 바드님 쩐다. 쉴드가 마르질 않네.' 이런 말밖에 못합니다.

워로드가 고생하는걸 알아주는 사람들은 

워로드랑 게임을 많이 해본 딜러들,

그리고 워로드랑 상부상조하는 바드 본인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쌍레기, 요호같은 구간에서 경험했듯이 우리는 언제든지 버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레이드 난이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패턴이 단순하면 단순할수록 워로드는 버려질 겁니다.

이런게 워로드의 가장 큰 애환이죠.

그래서 많은 형제분들이 딜상향을 요구하는 것이고요.

그렇지만 딜상향이 안되는 이상 우리는 어떻게든 길을 찾아봐야겠죠.

일단 요호에서는 살아남을 길이 보입니다.

모든 워로드 형제님들의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