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서커는 1티어 딜러가 아니었음

순간 무력이 고기워로드에 비비고 부파가 좋은

그러면서 본인딜도 1인분 나오는 좋은 딜러였음


+치피 50% 시너지시절엔

버바배기 조합에서 기공사 원기옥에 한축 실어줄 수 있는

강력한 시너지 보유딜러+해당 조합 순간무력 기믹 해결사였고

(뭐 나중에 저 자리는 워로드가 더 좋았다 이런 얘기도 있지만)


붉은 파도랑 피해증폭이 30% 12%로 패치된 뒤

금손이나 고스펙분들이 붉파가 피증보다 효율 좋은거같아요

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함


피브이피나 솔플용으로만 쓰던 붉파를 써서

퓨어 딜러로 딜량만으로도 파티에 도움이 된다니 재미있네

하지만 나는 고정팟 있고 시너지 모는걸 좋아해서

붉파를 쓰진 않았음


그러다 부캐 배럭으로 당시 3티어 혹헬을 도는데

뉴비 버서커가 붉파를 쓰는걸 보고 어? 라는 느낌을 받음


생각보다 인벤 버서커 게시판에서 뉴비들이 정보를 많이 얻는구나

설마 뉴비들이 버서커는 무조건 붉파를 들어야한다고 생각하진 않겠지


데칼에서 쿤겔에서 부캐 이그렉시온에서

부캐를 돌리다보면 붉파를 든 버서커들이 보이기 시작함


이상하다 분명히 처음에 붉파 추천한 분들은

금손이고 파티내 공대내 고스펙이고 잔혈 몇%를 먹으면

이라는 단서를 붙여서 추천했었는데

뭔가 얘기가 와전됐을까


버게에 나는 레더만 든다 무조건 붉파만 들면 안된다 글썼다가

이상한 댓글들도 많이 달렸음


그러다 어느날 공대원들이랑 일정이 안맞아서

본캐 버서커로 혼자 비아키스를 가봄

디코를 한데서 들어갔더니 같은 길드 네분이 있었고


"ㅎㅎ어ㅎㅎ 근데 버서커님 혹시~"

"네?"

"붉~ ㅎㅎ 아니죠? ㅎ"


어? 이게 지금 뭐지? 기분이 엄청 상했음

나는 지금까지 게임하면서 파티 이상 단위에서 붉파를 들어본 적이 없음

앞으로도 없을거고 근데 그게 남을 위해서도 아니고

내가 파티 시너지가 붉파보다 합 맞추는 재미가 있고

시너지를 모는게 로아의 재미이자 실력이라 생각해서임


근데 이분들은 왜 내가 뭘 드는지 관리하려고 하지?

그리고 그때 느꼈음 아 버서커 게시판에 레더니 피증이니

뭘 들고 들지말라고 내가 말했을 때

다른 버서커들도 이런 느낌이었나?


그 이후로 누가 무슨 트포를 들건 거기에대해 지적하지 않았음

그게 그 사람이 선택한 트포고 이유도 다양하게 있을거니까


나는 고스펙도 아니고 잔혈머신 금손도 아님

파티원들 주력기랑 내 주력기 사이클 때 레더요 3초요 외치면서

용맹 이끼늪 천상 레드더스트가 파팍 뜨는게 좋고 앞으로도 이렇게 할거니까

근데 다른 누군가는 붉은 파도를 들고 내가 캐리한다

내가 메인딜러다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게임할거고


다만 뉴비 버서커들이 있다면

버서커에겐 레드더스트 스킬 3트포에 피해증폭이란 시너지가 있고

이 시너지는 파티원들과 나의 피해를 12% 증폭해주고

이걸로 다같이 한방 몰았을 때 재미도 있다는 걸 말하고싶음

버 서 커 좋 아

자게에도 쓴 글인데 버게가 더 맞는거같아서 여기도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