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기공사에 대한 이해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기공사라는 클래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1)기공사는 근거리&원거리 하이브리드 클래스다
2)그렇기 때문에 근거리클래스와 가까이서 싸우면 밀리고 원거리클래스와 멀리서 싸우면 밀린다(이도저도아닌 똥망캐)
=>반대로 근거리와 멀리서&원거리와 가까이서 싸우면 유리하다(씹사기캐)
3)따라서, 어떻게 하면 유리하게 싸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실력상승의 지름길

1.본론
-모든 PVP가 그렇듯 "공격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로스트아크 경쟁전에서 이 주도권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한번 주도권을 잡기 시작하면 1.아래쪽 시야우위 활용 2.적 리스폰구역 입구점령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공격주도권이 있는 팀(대부분 아래쪽 진영)에서는 언제 어떻게 공격을 할지 결정할 수 있고, 주도권이 없는 팀에서는 공격을 수비해야겠죠. 이 원리를 기공사 관점에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공격
(1)아래진영이고 적팀에 인파, 배마가 없을 때
-7시 방향 모서리를 먼저 먹은 후 상대방 발끝(가장 중요!! 상대방은 나를 볼 수 없음)이 보이는 높이 차이 유지
(*사선으로 대치하는 것보다 위아래로 대치하는 것이 더 좋은 이유는 인터페이스 6시 방향엔 스킬창이 있어서 훨씬 시야가 좁음)
-풍뢰로 기절을 먹이거나 기공장을 날린 후 섬열파로 경직을 최대한 골고루 맞춰줌
(*섬열파를 골고루 맞춰주는 이유: 섬열파의 후경직이 굉장히 길기 때문에 2명 이상의 상대가 이루는 각도차가 크지 않은 경우 왔다갔다해도 경직이 안풀림+내가 2명 이상을 묶고 있으면 아군 2명은 적을 1명만 포커싱해도 됨)



(2)적이 뭉쳐있거나 몸으로 비비면 지는 상대
-보일랑말랑한 시야에서 스페이스바-풍뢰로 이니시(적 타겟팅만 잘하면 대부분 반응 못함)
-이후 기공장으로 회피기 강요or넉백
-이때 섬열파를 가장 안전하게 쓸 수 있음



(3)서머너, 너프 후 호크&바드상대
-가능한 아래쪽 시야를 잡고 적 발끝이 보이면 바로 3순보 경직 먹이기
-기공장-난화격-탄지공콤보
-이후 위협이 없다면 풍뢰-섬열(적 회피기 쓰는 방향보고)까지 연계가능/인파, 배마, 워로드, 디트 등이 접근할 시 파쇄-스페이스바로 회피
(*물몸을 여러번 죽여 킬수를 채우는 것은 하나의 중요한 전략)



(4)아군이 적을 물었을 때
-롤의 경우엔 딜집중이 중요하지만 로스트아크 경쟁전에서는 cc분산이 훨씬 중요. 적들을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야함.
=>내 역할: 적군을 무는 아군을 물려고 하는 적군 견제(꼬리잡기의 끝이 내가 되게끔)

2)수비
(1)위쪽진영(우리팀 조합이 압도적으로 좋은 경우 제외 ex)디트 인파 기공vs바드 서머너 호크)
-8시 모서리로 조심스럽게 다가감
(*이때 적팀에 기공이나 호크가 있다면 섬열파와 스나이프를 염두에 두어야함)
-미묘하게 우리팀 살짝 위쪽뒤쪽에 자리 잡음(아군을 고기방패로 씀X 근거리와 멀리서 싸움O)
-우리팀이 경직면역 진입기에 당했다->기공장or난화격(리스크가 좀 있음)
-피격이상면역 진입기에 당했다->풍뢰
-이후 진입기가 끊긴 상대를 보는 것이 아닌 그 옆에서 간보고 있는 상대방을 예의주시할 것(매우 중요!! 이때 나머지 한명에게 물려버리면 우리팀은 기상기가 빠진 상태기때문에 처음에 진입기가 끊긴 상대는 기상기를 써서 일어나고 2대 1로 줘터지는 상황 발생)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ㅋㅋ이런 상황에선 답 없음ㅠ)

(2)아래진영+주도권이 없는 조합
-7시 모서리로 팀원을 보내고 나는 뒤쪽(거의 정확하게 6시)에 대기
-적의 예상경로(화면 기준 10시~12시)에 마우스를 갖다대고있다가 적이 진입하자마자 기공장+섬열파 따닥 누르기(기공장 사거리 밖일 경우 섬열파만 쓰기)
-정비 후 정돈된 한타에서는 기공장/풍뢰로 물린 아군들 케어 위주+나를 노리는 인파/배마로부터 도망



2.결론
1)전사/무도가가 판치는 경쟁전에서 기본적으로 기공은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아웃복서포지션이다
2)진영과 조합에 따라 요구되는 플레이가 굉장히 다양하다
=>이 말은 곧, 연습과 경험이 쌓이면 누구든 파훼법을 찾게 된다
3)풍뢰는 정말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그러나 빗맞췄을 시 최대 20초동안 상태이상기가 없는 무방비상태에 놓이게 된다
4)핵심 5요소: 발끝, 풍뢰, 3순보, cc분산, 섬열파

3.마치면서
-많은 분들이 PVP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대장전 500판, 경쟁전 700판 가량을 해오면서 가장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반응이 좋다면 추가로 조합별 상대법도 올리겠습니다. 너무 당연해서 잊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일일이 설명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숙련자가 읽기에는 글이 장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기본난이도가 있는 클래스기 때문에 상대방과 나, 양쪽 모두 클래스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면 이도저도 할 수 없게되는 경우가 많아 흥미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으나, 경험이 쌓이게 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깔끔한 대처가 가능한 만능캐를 플레이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질문/태클/추천 모두 환영입니다^^

마지막은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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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추천 문장은 금강선공강화 / 단단함 / 역습입니다.
금강선공강화-금강선공 단계에 상관없이 공격력 8%를 올려주는 완소문장입니다.

단단함-기공사는 전사, 무도가 6직업 중에서 체력 계수가 가장 낮기 때문에 유지력 문장 하나는 필수입니다. 워로드의 버캐딜, 인파의 각성기딜 등을 반토막내며 뜬금 2다운이 잡혀 한콤에 죽는 경우가 많이 줄어듭니다. 긴급회복(이동기 사용시 2%회복)을 쓰시려면 거인의피(최대체력 10%증가)와 함께 쓰시는걸 추천합니다.

역습-보통 상태이상을 걸고 딜콤보를 넣는데, 이때 상대방의 콤보를 끊고 말 그대로 역습의 기회를 주는 필수문장입니다.

재빠른 발놀림(이름이 이거 맞나요?)-회피기 사용시 워로드의 방패격동과 같은 이속감소효과를 제거하고 3초간 이속 30%를 올려주는 문장입니다. 기공랭커들도 많이들 쓰시고, 워로드 디트가 많이 잡히는 시간대다 싶으면 저도 종종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