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신풍입니다.

밸패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하고 싶은게 많네요. 글이 길어질 예정이니 참고부탁드립니다.


0. 서론

이번 4.16 패치는 저번 9.29 패치 이후 이뤄진 무려 7개월만의 밸런스 패치입니다.

이에 따라 유저들이 기대를 많이 했고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미리 본 밸런스 패치는 처참한 수준으로 기공사에게 다가왔습니다.


1. 무엇이 문제인가?

우선 제일 첫째로 내공방출과 순보, 파쇄장에 공증이 사라진 패치가 핵심이 되는 이번 패치는 사전준비의 제약을 삭제하는 의의를 지닌 패치입니다.

이는 인파이터와 아르카나, 디트등 타 직업에서도 겪고있는 클래식 캐릭터의 불합리함을 패치 해주겠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전작업 감소 내역-


문제는 해당 공증의 수치만큼의 리턴이 있어야하는데 있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장 큰 문제가 드러납니다.

- 55.6%가 날라갔는데... 리턴은 30%? -

이미 다른 분이 짚어 주셨지만 스마게의 의도는 아마 이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방을 안쓰게 되면 그자리에 하나 더 딜 스킬을 넣으면... 계산해보니까 30%정도면 괜찮겠지?' 라는 아주 안일하고도 무지한 방향의 수치상향입니다.

우선 기공사에 대해 너무나도 이해도가 떨어진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기존 기공사들은 내방,3순보,파쇄등 공격버프를 '바르고' 딜을 넣는 것이 통상적인 딜사이클입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내-난만 보더라도 이 수치는 말이안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 
기존 55.6%내방-난화 vs 30%뎀증+내방-난화 는 아무것도 모르는 타 클래스가 보더라도 너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스마게의 의도를 집어 넣어 본다면 그 사이에 딜스킬을 하나를 추가로 채용을 하고 공증에 대한 족쇄가 사라졌으니 현탐에서도 스킬을 유의미하게 사용하여 3단과 현탐사이의 딜간격을 줄여보아라 라는 뜻까지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이 해석은 한 줄로 반박이 가능합니다.

그 어떤 기공사가 현탐에 난화격을 박습니까? 
그 어떤 기공사가 현탐에 주딜기를 태워가며 사이클을 꼬아서 사용합니까?

스마게의 의도를 이해하면 할 수록 정말 이 사람들이 기공사를 키우는 지에 대한 의문이 들정도로 어이가 없습니다.

막말로 30%가 아니라 55.6%여야, 내-난 같은 경우에는 정상딜이 나올 것이며, 18초 아덴중 6초를 제외한 12초에 넣는 딜이 상향이 되므로 올바른 방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문제는 다음과 같이 결론이 도출됩니다.

구조 개편은 해주었으나, 이와 같은 30%라는 수치를 내놓은 것은 기공사에 대해 이해도가 정말 없는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쓰겠습니다.

여러분들은 PVP얼마나 즐기시나요? 
보통 기공사의 PVP는 내방의 공증과 순간적인 난화격의 폭딜로 끔살입니다, 내방-2각역시 상당히 강한 스킬이고요.

고로 PVE보다 더 처참한건 PVP입니다.

9%, 단 9%를 내방을 날리고 올려준 수치입니다. 이는 PVP를 조금만 해보신분들이라면 말도 안되는 미친 너프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어떤 방향이 옳았을까?


-결국 사라진 딜을 채우기 위해 연구되는 6딜트리, 심하게는 7딜까지도 연구가된다.-

-울며 겨자먹기로 때리는 사이클, 어차피 필자는 이트리로 세팅을 갈 거 같다.-

이번 패치는 결국 사라진 6초에 핵심을 맞출 수 있습니다.

구조적 개선을 바란건 사실이고 공증 삭제 패치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볼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현 딜 상태는 유지해 줘야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게는 '사전 준비를 줄이면 한 군데 더 딜스킬을 박으면 비슷하지 않을까?' 가 아니라
'사전 준비를 줄이고 지금 4딜,5딜트리를 유지하며 DPS가 비슷하다면 괜찮은 구조개선이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접근을 했어야합니다.

특히 지금 업데이트에 섬열파까지 채용해보라는 아주 노골적인 패치가 존재하여 더욱 불쾌감이 올라간거 같습니다.

-하다 못해 난화격도 25.6% 올려줬더라면 기공사들은 속지 않았을까?-


3. 마치며

저도 2018년도 부터 기공사를 참 오래했고, 그동안 연구도 정말 열심히 했고, 수 많은 너프와 좋은시기+안좋은 시기를 지나도 꾸준히 키워왔던 유저입니다.

항상 버프시켜준 섬열파, 독마권, 벽력장 등등.. 너무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어도 독마권 연구트리, 벽력장 연구트리, 사멸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었습니다.

그러나 아덴관련 쿠크세이튼 버그와 금강선공 0.3초 버그, 오랜시간 기다려야 받은 난화격 경면 등 밸런스팀에 대한 의심이 생겼고

오늘은 거의 확신으로 굳어졌습니다. 내부 QA팀이나 밸런스팀은 기공사 6딜 7딜을 사용하고 섬열파를 채용하면서도 원활한 기공사를 플레이하고 있다는 점이 경이로울 뿐입니다.

금강선 디렉터님이 이런말을 하셨죠 '내부지표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러분의 지표도 정확하지않다고 생각한다.'

이젠 정말로 물어보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기공사란 무엇입니까?


-수 없는 기공사들이 사라진 별등섬 꼭대기, 3.13 패치 당시 예전 기억이 나서 와봤다-



-로아와 통계기준, 사람들이 접었는지 아니면 항의 중인 건지 모르겠지만 in 300중 11명이 악세를 빼둔 상황이다-

상위권 유저들의 분노가 드러나는 악세 상황입니다.

+(해당글은 이미 문의로 넣은 상황입니다. 더불어 수호트포의 가시성개선, 무도가의 함성 채용시 딜 스킬로 변경 명명하여 딜보석, 룬등 장착 등 오늘 하루 기공사를 하며 여러가지 의견을 전달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