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패가 들어올 줄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는데 너무 큰 변화가 들어왔네요. 특히 별카드를 건드려줄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 굴려보고, 연구한 것들을 적어봅니다. 아직 결론난 것들이 아니므로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황후

  1. 안전장치

    다른 것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안전장치 트포의 변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황후를 플레이하면서 백플과 함께 가장 사고가 많이 나는 원인이었는데 이제는 사고가 좀 덜 나지 싶습니다. 저는 스타일상 공이속을 매우매우 중요하게 여겨서 위험부담이 조금 있더라도 안전장치를 사용하여 공이속을 땡겨오는 플레이를 선호했고,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안전장치를 발동시켜왔는데 이제는 대부분의 경우 안전장치를 발동하는 것이 프레임상 손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패치 한 번으로 강제 이동기가 조건부 생존기로 바뀌었다는 것이 참 마음에 듭니다. 

  2. 별 카드의 변화

    황후는 별 카드의 변화가 너무 드라마틱한 상황을 가져와버렸습니다. 사용하는 타이밍은 단순히 무지성 끝마 유지용으로 사용하기보단 끝마 유지를 해야하는데 스킬이 대부분 쿨이라 마나번을 시키지 못하는 경우, 카멘 3관 255줄때 검멘으로 가기 전에 잠시 딜컷되는 구간이 있는데 이러한 기믹, 컷씬 구간에서 마나를 동결시키는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어보입니다. 추가적으로 저는 고정팟에서 서폿이 도화가님이신데 해우물 사용 타이밍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서로 조율이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해우물 마회를 받으면 마중이 될 것 같으면 별카드를 써서 마나를 동결시키는 것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삼두사 확률 증가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개인적으로는 4루인 트리에서는 삼두사 확률 증가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체감이 잘 되냐? 라고 하면 막 어마어마한 차이를 느끼고 그런건 아닙니다만, 플레이를 하면서 '아 삼두사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상황의 빈도는 좀 줄어든 것 같습니다.  

  4. 이보크 사용에 대해

    이보크가 터지는 시간이 2초로 변경됨에 따라 저점이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별카드의 개편 내용이 묘하게 맞물리면서 사실 어제 오늘 카이운을 조금 굴려보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보크를 맞추지 못했을 경우 로스가 크다는 점, 어찌됐든 스택기가 하나 줄어든다는 단점때문에 아직은 고민중입니다. 

황제


  1. 이보크 개편

    터지는 시간이 2초로 줄어든 것은 저점이 높아지는 패치인건 맞지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이클 굴릴 때 여유가 없어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3초일때는 일단 깔아놓고 무언가 추가적인 스킬들을 집어넣을 수 있는, 사이클의 유동성이 컸었는데 지금은 유동성이 꽤나 줄어들어서(하려면 할 수는 있는데 쿨이 꼬아더라구요) 약간의 답답함은 있습니다. 그래도, 이보크의 적중률이 올라가면 들어오는 리턴은 딜뿐이 아니라 카드 수급량이라는 메리트도 있다는 점에서 지금이 더 좋은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2. 별 카드의 변화

    역시나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대로 최근까지 황제를 좀 주력으로 굴리던 입장에서 패치노트를 읽자마자 '어 그러면 끝마컨이 안되는건가?'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황제의 끝마컨은 실전에서도 어렵지 않게 쓰던 기술인만큼 아쉬움이 좀 큰 것 같습니다. 특히나 황제는 끝마 진입 및 유지에 큰 어려움이 없었으니깐요. 다만 6악몽 기준으로, 잃은 것도 물론 있지만 얻은 것이 근소하게 우위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결국 기믹이든 순간이동이든 스킬쿨이 꼬이거나 노는 상황은 반드시 오는데 그 상황을 모면할 수 있고 사이클의 시작을 끝마로 할 수 있다는게 편의성면이나, 스킬쿨 정렬면이나 여러 방면에서 이득을 가져다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공통 

  1. 카드 확률 변경

    카드 확률들이 전체적으로 조정이 되었습니다. 아직 확률표가 나온게 없지만, 부식 카드의 확률이 내려간 것이 꽤 체감이 됩니다. '다른 딜카드들의 확률이 올랐기때문에 그정도는 감수해야 하는게 아닌가?' 라고 반문하기엔 부식이 너무나 고밸류카드입니다. 카드를 상대적으로 많이 가져오는 황제도 체감이 되는데 황후는 부식이 비는 상황이 꽤나 많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황후에서 이보크 채용을 고려한 것도 이 부분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황제의 허수 DPS가 내려갔다는 글이 좀 보입니다. 하나의 요인만이 작용한 것은 아니겠지만 카드 확률 조정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특히 별, 삼두사쪽으로 확률이 크게 올랐다면 더더욱이요. 하지만 또 실전에서는 별카드가 딱 적절하게 떠주고 있어서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부식 확률이 내려간 것만 크게 체감이 되네요. 

    황후의 경우에는.. 다른 조정으로 인한 간접적 상향 폭이 너무 커서 개편 전보단 확연하게 나아졌기 때문에 이게 아직 체감이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패치로 인해 드로우라는 행위 자체의 밸류가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지금보다도 더욱 고점을 목표로 한다면 어떻게든 드로우를 더 땡겨와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당분간은 카드를 어떻게하면 더 수급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서 연구를 해볼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은 눈앞에 있는 좋은 수단인 이보크를 가져온거고 조금 더 다양하게 살펴보려 합니다. 



있는시간 없는시간 다 쪼개가며 별카드 활용에 대한 공략을 하나 이쁘게 써보려고 영상 소스는 다 따뒀고 이제 정리하고 있던 차에 이렇게 패치가 와버려서 조금 허무한 감은 있지만 별카드의 활용법에 대해 딱딱 떨어지는 답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인게임상으로도 확실히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든 것 같구요. 모쪼록 다들 행복하게 알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의견 있으시다면 많은 공유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