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케어에 있어서 서포터는 물을 퍼나르는 양동이고, 딜러들은 깨진 항아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서포터마다 양동이의 크기가 다르고, 딜러들의 항아리의 크기도, 깨진 정도도 모두 다릅니다.
항아리가 잔뜩 깨져서 양동이로 채우는 속도보다 물이 빠지는 속도가 빠르면 아무리 물을 채워봐도 부족하게 되고,
조금만 깨져서 물이 빠지는 속도가 느려도 양동이가 작아서 감당할 수 없으면 물은 부족하게 되어있습니다.
항아리가 크거나 깨진 정도가 적어서 양동이 크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기도 하고,
양동이의 크기가 커서 어떤 항아리를 만나도 괜찮은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항상 상대적으로 평가가 된다는 것입니다.

게임과 연관지어서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볼까요.
파티 체력 관리 부분에서 서포터의 실력에 따라 (아덴을 제외한)일반스킬로 케어할 수 있는 정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 정도보다 딜러들이 더 맞게 되면 점점 체력 소모가 생기고 이를 아덴을 활용해서 채워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딜러들이 서포터의 케어보다 덜 맞는다면 그만큼 힐로 소모되는 아덴이 적어지고 이는 곧 딜적으로 소모할 수 있는 아덴이 늘어남을 뜻합니다.
서로 실력이 늘어가면서 서포터가 일반스킬로 케어할 수 있는 정도가 많아지고, 딜러가 소모하는 체력도 적어지면서 딜적으로 소모할 수 있는 아덴이 늘어나 서로 시너지를 내게 되는겁니다.

결론적으로 서포터로 레이드 돌면서 파티원 체력관리가 안된다고 느껴지면 그냥 맘 편하게 내가 쟤들을 케어하기에 부족하구나 생각하고 가능하면 힐 많이 돌려주는게 대부분 좋습니다. 매번 바뀌는 파티원을 상대로 상대 실력이 좋고 나쁘고 재기 시작하면 본인만 피곤해집니다.
그렇게 파티원에게 맞춰서 케어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점점 여유가 생긴다는 느낌이 들거고 그게 내 실력이 늘었구나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