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마흐를 주제로 이야기가 많더라구요.

그런데 마흐는 바드랑 어울리지 않는 각인이에요.


마흐가 비주류인 이유.

그건 마흐랑 비교했을때 다른 각인의 성능이 월등하기 때문이에요.

일단 마흐 대신 착용할만한 다른 각인 몇가지랑 비교해볼까요?


#1
대표적으로 중갑착인 각인이 있겠네요.

중갑보다 마흐가 고점이 높다는건 사실이에요.  그러나 중갑은 저점이 높죠.

즉 마흐를 채용한다는건 저점을 포기하고 고점을 얻겠다는 의미에요.

딜러로 따지자면 안정된 강투를 포기하고 투사 ~ 잔혈 랜덤을 얻겠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렇게 생각하면 장/단점이 있는 채용할 메리트가 있는 각인 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문제는 로아의 레이드 구조는 고점보다 저점을 챙기는게 훨씬 더 값어치 있기 때문이에요.

서폿이 죽으면 무조건 리트인 현 상황에서 마흐 채용으로 인해 올라갈 소폭의 고점보다 , 안정적인 저점이 주는 값어치가 비교도 안될정도로 높기 때문이에요.

만약 로아 레이드가 타 게임처럼 난이도가 굉장히 높고 , 바드의 공증 스킬들 쿨다운이 굉장히 길어서
마흐 없이는 무한공증이 불가능하고.  마흐가 있어야만 공증 가동률이 눈에 보일만큼 확연히 올라가는 구조라면 이야기는 달랐겠죠.

하지만 로아 레이드는 숙련의 단계를 기준으로 타 게임과 비교했을때 난이도가 쉬운편에 속하고 , 고점보다는 저점을 챙겨서 모두가 꾸준히 제 몫을 해주는편이 훨씬 안정적으로 클리어할 수 있어요.

추가로 굳이 마흐를 채용하지 않더라도 극신+10홍 기준으로 무한공증 조건을 채우고도 남기때문이구요.

누군가는 그렇게 말해요. 중갑1 정도만 착용해도 애니츠급 체방이다. 그러니 중갑을 고집하는 바드는 쌀먹이다.
>애니츠급 체방이란걸 굉장히 올려치는 경우가 많은데 , 애니츠가 체방이 높은편에 속하는건 사실이지만 무적은 아니에요.
>애니츠 직업군이랑 파티했을때 전멸기믹이 아니더라도 , 그들이 자주 죽는걸 볼 수 있어요.
>딜러는 한두명이 죽더라도 그대로 속행하면 그만이지만 . 서폿이 죽으면 무조건 리트에요.
>중갑 2~3 각인의 경우 그런 변수를 삭제하고 즉사 기믹을 제외하면 ,  바드를 무적에 가깝게 만들어줄 수 있는 사기 각인이구요.
>중갑을 마흐보다 높게 쳐주는건 위와같은 이유때문이고 , 그건 압도적인 채용률 차이가 답해주고있어요.
>그들이 똥손에 쌀먹이어서 중갑을 가는게 아니에요.
>많은 사람들이 많은 연구와 생각을 해보고 그 끝에 결정된 정답에 가까운 각인이기때문이에요.


#2 
본인의 컨트롤에 굉장히 자신이 있어서 , 중갑없이도 저점은 내 손이 커버한다. 라고 생각하는분이 있다면.
그런분은 마흐를 빼고 차라리 구슬동자를 가세요.

마흐 채용하시는분들이 주로 언급하는건 천상의 가동률이에요.
현실적으로 마흐 무한유지가 불가능하다는건 모두가 알고있지만 , 피할 수 있는 패턴은 피하고 기믹으로 인해 노는 시간에 마흐를 충전시킨다면 쿨감 버프가 켜질 수 있다.
천상을 딱 한번이라도 더 쓸 수 있다면 마흐는 값어치가 있다.

물론 잘못된 말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의미있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가장 큰 이유는 바드는 마흐가 없더라도 무한공증을 돌리고도 한참 남는 짧은 쿨다운을 갖고있기때문이에요.

마흐 채용으로 인해 기존보다 공증 가동률이 유의미해지려면 음진이 쓸모가 없는 경우여야하고 , 그럼 아래와 같은 조건인 경우에만 가능해요.

1)사멸직업군등 근딜파티는 음진으로도 무한공증이 가능하고도 남아요. 즉 근딜대신 원딜이 많은 파티여야 겠네요.
2)원딜이 많은 파티에서도 일리아칸처럼 백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도는 레이드에서는 또 음진으로 커버되니까 필요없어요. 맵이 넓고 모두 흩어져서 딜하는 구조에서만 의미가 있어요.
3)위와 같은 조건이 모두 갖춰진다고 할지라도 , 마흐로 인해 이득볼 수 있는건 천상 쿨 1초 . 딱 이정도가 전부에요.
>그 천상 쿨1초를 더 빨리 써서 , 우연히 음진을 못받은 딜러가 우연히 그 천상으로 인해 이득을 보았고 , 우연히 그 시간에 딱 맞게 주력기를 사용해서 딜이 더 많이들어갔다.

이렇게 분석해보니까 마흐로 인해 이득보기 굉장히 어렵다는걸 알 수 있죠?
그래도 어쨌든 이득볼 수 있는경우가 있으니까 좋은거 아니냐? 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구슬동자 각인의 성능이 월등해요.

구동각인의 경우 힘의구슬이 나한테 자주 들어오는 불쾌한 경험때문에 채용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은 각인이에요.
그러나 힘의 구슬(공증10%)과 섬광 구슬(치적15%)은 30초라는 굉장히 긴 시간동안 고효율의 버프를 조건없이 제공하는 각인이에요.
아무런 패널티도 , 컨트롤도 필요없이 그냥 내가 똑같이 플레이하다보면 구슬이 알아서 떨어지는 구조구요.
무엇보다 힘의 구슬은 직접적인 영수증을 뽑아줄 수 있는 각인이라는점 , 여기에서도 차이점이 있어요.
어려운 조건을 채워가면서 마흐를 채용해서 이득을 보여주려고 한들 , 딜러가 체감하는 영수증은 똑같아요.
그러나 힘의 구슬은 눈에 보이는 영수증 , 그 숫자 자체가 다르죠.
공증10%면 , 극신바드와 극특바드의 용맹차이 그 이상이에요. 

위에서 기재했던것처럼 중갑착용 각인의 압도적인 저점때문에 상대적으로 묻힌 각인이지만 ,
저점은 내 손으로 커버한다고 생각하는분들 , 또는 고레벨 바드가 발비쿠등 낮은 레이드에 놀러가는 경우.
이런 경우 중갑대신 채용한다고 생각한다면 마흐보다는 구동이 맞다고 생각해요.


#3
번외로 암튼 중갑은 물약 쌀먹이다.  라는 식으로 몰아가는 무지성 유저가 있는데 , 그런분들은 모두 폭전3렙 채용하셨겠죠?

폭발물전문가 각인은 ,  레이드마다 빛암수를 6개씩 던질 수 있다면 이론상 최고 효율의 각인중 하나에요.
빛암수는 무려 25초라는 긴 지속시간동안 , 20%라는 높은 방깍을 조건없이 제공해주는 사기 배템이에요.
고작 2.5% 방깍의 신처럼 취급하는 비수 옵션이랑 비교하면 말도 안되는 효율이에요.
그걸 내가 원할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정말 사기 각인이죠?
폭전을 쓰면 인식이 안좋다구요? 노 중갑 바드도 인식 안좋아요. 인식 포기하고 성능 챙기겠다면 폭전 하세요.
빛암수 비싸다구요? 중갑 착용하는 유저는 물약 아끼려는 쌀먹 유저라면서요. 
빛암수랑 폭전 사용 안하면 배템 아끼려는 쌀먹유저니까 빛암수 6개씩 던져가면서 레이드 도세요.
그렇게 못할꺼면 다른사람을 쌀먹으로 몰아가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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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길게 이야기해봤는데 결론은 그래요.

주류 각인이 중갑인 이유는 압도적인 저점때문이고 로아의 레이드 구조상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꺼에요.
중갑착용 각인이 내려오려면 고도비만 각인(체력 30%증가)이런거라도 나오지 않는이상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갑을 포기하고 고점보다 저점을 챙기겠다면 

1.폭전
2.구동
3.마흐

이런 순서대로 효율이 좋다고 생각해요.
단 폭전의 경우 빛암수를 6개씩 던져가면서 레이드하고 싶지는 않기때문에 구동/마흐중 선택해야한다면
마흐보다는 차라리 구동을 채용하세요.
이게 결론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