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수시로 하는 편이고 바드 잘하는 스트리머들 방송가서 유심히 보기도 해요...
내가 혹시 부족한 게 뭐가 있나 영상도 녹화해보고 같이 가는 사람들이 말해주는 피드백 사항들도
듣고 고치려고 노력도 많이 해보고... 빠르게 가면 체할까봐
1635 레벨도 천천히 눌러가면서 올린 거고... 실력자만 하지 않고 부족하면 혼자 트라이방 가거나
반숙으로 다니다가 이젠 내가 완벽히 이해했다 하면 숙련으로 갔어요.
21년도부터 정말 열심히 했는데... 새로운 레이드가 나오면 내 앞에 또 다른 서포팅 벽이 생겨서 현타와요.
상하탑까지는 어찌저찌 벽 느껴도 훌쩍 잘 넘어가고 했어요.
물론 카멘 때도 정말 많이 좌절하고 그랬어요.
일주일 내내 다른 레이드는 쳐다도 안 보고 카멘에 틀어박혀서 안나왔으니까요.
(그 시기엔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진짜 다 어둠의 바라트론에 있었음...)
그래도 그 벽을 넘고 나면 괜찮아지고 새로운 벽에 부딪혀도 이 악물고 했거든요.
카멘이라는 벽을 넘기면서 아 이 정도면 나 진짜 못하는 사람은 아닌 거 같다 나름 자부심이 생겼는데
 에키드나 하드 2관 첫주차에 와르르 무너진 거 같아요.

서포팅에 벽이 느껴질 때마다 내가 못하는 건가 고찰하게 되고...
괜히 내가 잘못해서 우리팀 딜러가 죽나 싶고... 여기서 어떻게 더 해야 딜러 한 명이라도 안죽고 살릴 수 있나 
머리 굴려봐도 뭔가 스스로 한계점에 자주 부딪히는 느낌이에요 
카멘 이후로 이런 것들이 좀 커진 탓에 로태기도 자주 맞이하네요...
카멘은 첫주클과 둘째주클하고 2주동안 쿨타임 가지고 나서야 겨우 괜찮아졌는데 이번엔 어떻게 될런지..ㅠㅠ
바드로서 내가 이 정도 깜냥이 다였나 싶기도 하고 레이드가 높아질 수록 눈앞의 벽에 숨이 턱 막힙니다.
찾아오는 새로운 로요일에는 내 앞에 마주한 이 벽을 또 넘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른 바드님들은 본인 스스로 서포팅에 벽 느껴질 때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