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라는 게 참 보기 어렵습니다.

이 게임은 직업이 너무 많아요.



서포터를 제외하고 직업 단위로 보면 27개, 각인 단위로 보면 57개입니다.

여기서 30등이라는 건 내 밑에 27명이 있다는 뜻보다, 내 위에 29명이나 있다는 의미가 더 큽니다.




보통 밸런스가 괜찮다고 느끼려면 최소한 10~15등 안에는 들어야 합니다.

보통 본인이 뒷짐라인이라고 생각하는건 5~10위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그 아래수준은 되야 "할만한데?"라고 느낀다는겁니다.


중요한 건 내 밑에 몇 명이 있느냐가 아니라, 내 위에 몇 명이 있느냐는 거죠


입시도 비슷하잖아요? 일반고 같은학급 400명중 200등이 좋은 대학을 어떻게 가겠습니까?

밸런스가 오래 고착되면 상위권에는 결국 성능이 좋은 직업들이 더 많이 분포하게 됩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사시와 피메는 현재 서로 간의 밸런스가 잘 맞는 편입니다.

타 직업과의 비교가 아니라, 건슬링어 내부의 두 직업 각인을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뜻입니다.


딜 차이는 크지 않고, 피메는 기믹 수행이 좋고 사시는 딜몰이가 좋습니다.

취향에 따라 어느 쪽을 골라도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장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다른 직업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 직업 각인 하나는 성능이 좋고, 다른 하나는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건슬링어는 피메와 사시가 둘 다 중간쯤에 있는 반면, 다른 직업들은 보통 한 각인은 건슬링어보다 위에 있고 다른 각인은 건슬링어보다 아래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질풍은 건슬링어보다 좋고, 슬비는 건슬링어보다 좋지 않은 식입니다.


이 점까지 감안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피메와 사시 각각보다 낮은 각인이 몇 개냐가 아니라,

직업 단위로 봤을 때 건슬링어보다 낮은 직업이 과연 몇 개나 되겠습니까.


내가 피메를 너무 하고싶지만

직업밸런스적으로 구인구직이 힘들어 사시건슬로 도망간다던가


하는 선택이 건슬링어에겐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많은 직업을 키우고 있고. 힙스터인지 보통 안좋은 각인을 쓰고있지만

그래도 대부분 최악의 경우 선택지가 있는 반면에

건슬링어는 그런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