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링크드님 DPS 시뮬레이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유저입니다. 저는 주로 데헌, 기상, 스카우터, 스커 등의 직업 관련된 코드 작업을 했고 슬레이어는 모르는 직업이라 들여다본 적이 없는데 최근에 처단-포식 DPS 관련해서 질문이 많이 들어와서 한번 점검을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 DPS 시뮬레이터의 포식자 스킬 사이클은 최적화가 안 되어있고 최적화를 할 경우 지속 DPS는 포식 > 처단입니다.


현재 시뮬레이터의 포식자 사이클은 아래와 같이 정의되어 있습니다.


      ["폭주 활성화"],
      ["와일드 스톰프"],
      ["와일드 러시"],
      ["브루탈 임팩트", "볼케이노 이럽션"],
      ["페이탈 소드", "길로틴", "퍼니싱 드로", "퓨리어스 클로"],
      ["라그나 브레이크"]
  
포식자는 허수아비 기준으로는 폭주는 상시 유지되고 스킬을 쿨 도는대로 굴리면 되는 직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시너지 이외의 딜스킬을 보면 기본쿨 40-36초인 브루탈 볼케가 한 사이클로 묶여서 볼케 쿨이 놀고 브루탈 따라서 굴러갑니다. 게다가 서브딜링기 사이클도 홍염 보석이 있다지만 기본쿨 22초인 스킬과 13초인 스킬이 한 사이클로 묶여 있습니다. 이러면 당연히 스킬의 DPS를 못 살리고 무조건 쿨이 제일 긴 스킬을 따라가게 됩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그냥 쿨 도는대로 스킬 쓰는 방식으로 사이클을 재구성해봤는데요,

      ["폭주 활성화"],
      ["와일드 스톰프"],
      ["퓨리어스 클로", "와일드 러시"],
      ["브루탈 임팩트"],
  ["볼케이노 이럽션"],
  ["길로틴"], 
      ["페이탈 소드"], 
  ["퍼니싱 드로"],
  ["퓨리어스 클로"],
  ["와일드 러시"],
      ["라그나 브레이크"]
  
클 와일드러시는 쿨 겹치고 단심발동할 때에만 우선순위로 사용되며 그 외엔 스킬계수 높은 애들부터 쿨 도는대로 쓴다는 로직으로 넣어봤습니다. 이렇게 바꾸고 나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허수 굴리는 분들과 비슷한 조건으로 비교하려고 회심 엘릭서 효과까지 포함했기에 기존 DPS표 수치와 값이 약간 다릅니다. 분석 목적인 처단-포식 비교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기존 사이클 대비 최적화된 수정사이클의 시뮬레이션이 약 4.36% 정도 높은 DPS를 보여주며 그 결과 지속 DPS에서는 처단자보다 포식자가 우위에 있게 됩니다. 강제로 묶였던 사이클만 풀어줬을 뿐 스킬 사용의 상대적 우선순위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6~10초 및 eDPS는 기존과 같습니다. 수정된 db 데이터는 링크드님이 이견 없으시면  추후 나올 DPS표에 반영될겁니다.
(물론 이번 밸패까지 반영된 다음 버전 DPS표가 언제 나올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링크드님도 그렇고 저도 취미로 시간 날 때 하는거라...)


슬레이어 유저가 아닌 입장에서 그냥 일반론만 말씀드리자면, 제 생각에는 극신 기반인 포식자의 캐릭터 구조상 지속 DPS는 처단자보다 약간 더 높게 나오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포식이 우세하더라도 그 차이는 엄청난 수준은 아닙니다. 

애초에 트리시온에서 1분, 2분 끊어서 DPS 측정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모 스트리머 사례처럼 포식-처단 DPS에서 각인 한 줄 수준의 차이가 났다면 그건 그냥 측정 자체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