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은 선천적으로 앞이 안보이고

밝고 어두움 정도만 분간 할 수 있는 시각 장애인임.

중학교 때까지는 매일 등하교 같이 하다가

나는 남고가고 동생은 여고로 가면서

점점 혼자서도 잘 다니게됐고

대학생인 지금은 안내견 '치킨이'랑

나보다도 더 잘 돌아다님.


근데 오늘 동생이 다이소를 방문했다가

안내견은 입장 할 수 없다며 입장거부를 당했음.

다른 손님들이 큰 개가 들어와있는걸

불쾌해 할 수 있고,

매장에 진열 된 물건에 털이 많이 묻어서

정말 죄송하지만 안내견은 대기해야 한다고 함.


그러고선 직원 한명이 나오더니

대신 이 직원이 쇼핑하는 동안 에스코트 해드릴테니

그 동안 치킨이는 직원 휴게실에 잠시 맡아준다고함.


동생이 하는 얘기를 듣던 중에

나는 화가 날뻔하다가 아무리 안내견의 매장 출입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매장의 사정이란 것도 있으니

이 정도 대처라면 충분히 수긍이 된다고 생각했음.


동생도 원래라면 점자를 일일이 만져보거나

매번 손들고 직원을 불러서 물어봐야 되는데

아예 직원 한명이 옆에 동행해주니까

오히려 편했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