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출신 말티즈라 나이는 잘 모름
같이 살던 작은 이모가 데리고 왔고 5~7세 추정
크리스마스에 우리집 와서 이름이 캐롤이었음

그 말티즈가 우리 가족한테는 진짜 젠틀강쥐였음 애교도 많고
근데 밖에만 나가면 꼬마애들한테 미친 듯이 짖음
지금 생각해보면 키우던 사람이 애 낳고 애랑 못 키우겠어서 파양한 걸지도 모르겠음

암튼 남동생이 그땐 진짜 순둥이였음 기싱 무서워하고 울고 ㅋㅋㅋ
강쥐 산책 시킨다고 동생이 강쥐 델고 나가면
동네 애들이 미친개라고 놀려서 울면서 집 들어옴
(맨날 우니까 엄마가 동생 혼낼 때 엄마한테 글케 짖었을지도.. 나 혼날 땐 가만 있었으면서)

그럼 내가 빡쳐서 나가자. 하고 혼자 개 델고 나감
나가면 놀이터에 걔네 그대로 있음
우리 개보고 "어! 미친개다!"함

나 우리개한테 "캐롤!!! 물어!!!" 하면서 쫓아감
그럼 걔들이 소리 지르면서 "미친개랑 미친개 주인이다!!!!!!!!"하면서 도망감
걔네 아파트 들어갈 때까지 쫓아갔음
그땐 태권도 1단 초딩이라 체력이 ㅈㄴ 좋았거든

내 동생은 나만 울릴 수 있음

우리 강쥐 잘 살다가 늘거서 죽었음

그 뒤로 개 안 키우긴 했는데 보고 싶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