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만 서버에서 소소하게 기상술사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유저입니다.

어제 현실 플레이 도중에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벽 3시 20분 쯤 태안에 차를 몰고 어두운 산길을 오르던 중에

갑자기 튀어 나오는 회색빛 물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그대로 주행하여 들이받게 되었습니다.


사실을 인지하고 브레이크를 급하게 밞아보았으나

이미 차량 아래에서 두두둥툭두두둑 하며 물체가 부딪히는

느낌이 들었고 늦어버린 뒤였습니다.....


차량에 내려 확인 과정을 거치고 응당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지만

저는 그 당시에 순간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대로 도주 하였습니다.


도착지에 도착하였으나 도무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저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을 보았습니다.

부끄러운듯 살며시 새하얀 해무에 가려진 산맥과 바다를 보았습니다.

아름답지만 감히 전부 온전히 담아낼 수 없는 나약한 인간이기에

이렇게 글로나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누군가의 가족
누군가의 친구

사랑하고 사랑받던 소중한 생명이기에 짧게나마

이렇게라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좋은곳에 가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