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습니다. 오늘(2026년 9월 9일) 오후에 1심 선고가 나온 스마일게이트 창업주 권혁빈 CVO의 이혼 소송 판결 이야기이군요. [1]
법원이 아내 이 씨의 손을 들어주며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현물(주식 자체)'로 넘기고, 부족한 650억 원은 현금으로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분할 재산 가치만 약 2조 5,500억 원에 달해 국내 이혼 소송 역사상 압도적인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1, 2, 3]
비상장사인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받는 것이 아내 입장에서 왜 '실익이 없는 게 아니라 오히려 엄청난 칼자루를 쥔 것'인지, 이번 스마일게이트 사건의 특수성을 더해 명확히 정리해 드립니다. [4]

1. 100% 1인 지배구조의 종식 (경영권 압박)

그동안 권혁빈 CVO는 스마일게이트 지분 100%를 홀로 소유하며 무소불위의 경영권을 행사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내가 35%의 지분을 가져가게 되면, 권 CVO의 지분은 65%로 떨어집니다. [1, 5]
  • 독점적 특별결의 불가능: 상법상 정관 변경, 회사의 합병·분할, 이사 해임 등 기업의 존폐가 걸린 중대 결정은 주주총회 특별결의(의결권의 66.7% 찬성)가 필요합니다.
  • 권 CVO의 지분이 65%가 되면 단독으로 이를 통과시킬 수 없습니다. 즉, 아내의 동의 없이는 회사의 구조조정, 대규모 M&A, 정관 변경 등을 마음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2. 투명한 지갑 열어보기 (회계장부 열람)

비상장회사의 가장 큰 무기는 내부 재무 상황이나 자금 흐름이 외부에 쉽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하지만 35% 주주가 된 아내는 회계장부열람등사 청구권을 갖게 됩니다. 스마일게이트가 버는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권 CVO가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하진 않는지 샅샅이 감시할 수 있습니다. 경영진(권 CVO 측)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이자 압박입니다.

3. 수조 원대 현금화를 위한 '협상 카드'

실제로 아내가 게임 회사를 직접 경영할 목적이 아니라면, 이 35% 지분은 권 CVO에게 지분을 다시 되팔아 현금을 받아내기 위한 최고의 무기가 됩니다.
  • 권 CVO 입장에서는 회사의 독자적인 경영권을 온전히 회복하고 아내의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서라도 결국 아내의 지분 35%를 사와야만 하는 처지가 됩니다.
  • 비상장주식이라 시장에 던질 수는 없지만, 가장 확실한 매수자(권 CVO)가 존재하기 때문에 향후 고액의 현금 정산 합의를 이끌어내는 결정적인 지렛대가 됩니다.

4. 매년 들어올 막대한 배당금

스마일게이트는 영업이익률이 매우 높은 알짜 회사입니다. 지분 35%에 대해 정당한 주주 권리로 배당을 요구하면, 매년 앉아서 수백억~수천억 원의 배당금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 요약하자면
상장 주식처럼 당장 모바일 앱(MTS)으로 팔아 현금화할 수는 없지만, "내 허락 없이 회사 중대 결정 못 내린다"는 거부권"회사 장부 다 들여다보겠다"는 감시권을 쥐게 된 것입니다. 결국 권 CVO가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아내에게 수조 원의 현금을 주고 지분을 사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내 입장에서는 실익이 어마어마한 판결입니다.
다만, 이번 판결은 1심 결과이기 때문에 권 CVO 측이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최종 확정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3,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