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나 자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드디어 모든 유저들이 그토록 원하던 메이플스토리 전직업 개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개편은 메르세데스와 데몬슬레이어를 제외한 모든 직업이 개편된다고 합니다.

미러고자가 된 '듀얼블레이드'만년창고 '캐논슈터'는 이번 공지에 제대로 된 언급이 없지만

11월 '궁극의모험가' 나 12월 '해적, 도적' 때 패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패치가 모든 직업들이 다함께 손에손잡고 너도 사기~ 나도 사기~ 우리 모두 사기~

이러고 다니면 참.. 좋겠지만 이번 패치에도 함정이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이미 3,4,5월 전사개편 -> 마법사개편 -> 궁수개편을 느꼈던분들은 아실겁니다.

3월 전사개편으로 유저들이 좋아진 전사들을 보면서 우와~ 우와~ 거리다가..

4월 마법사개편으로 전사보다 더 좋아진점을 보며 더 반응이 좋다가(매크로들이 제일 신났었음)

5월 궁수개편으로 확실하게 입지가 굳혀진 궁수..가아니라 보마를 보며(신궁은 그저울고)

유저들은 대부분 궁수..가아니라 보마를 키우게 되었고 그결과 덱템, 궁수템의 가격이 날로 상승했습니다.

게다가 더 웃긴건 전사개편때 주던 이벤트반지보다 마법사개편때 주던 반지가 더 좋았고

마법사개편때 주던 반지보다 궁수개편때 주던 이벤트반지 옵이 더 좋았던점..

 

위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분명 10월 패치되는 영웅 직업군은 유저들의 관심과 주목을 이끌만큼

강력한 직업이 될겁니다. 메르세데스와 데몬슬레이어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견줄만큼 되겠지요.

 

그리고 11월, 묻혀버린 전사, 마법사, 궁수 직업군이 더욱 강력해져서 메르와 데몬만큼

사냥속도나 보스레이드 속도가 우월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10월 패치보다 유저들의 관심을

더 받아야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웅직업군과 약간의 차별은 줘야되기 때문이지요.

시그너스와 궁극의모험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기존 틀은 벗어나지 않고

한층더 강력해져서 육성이 쉬워지는 정도가 될꺼라 예상됩니다.

(시그너스직업군 레벨제한이 풀릴거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레벨 디자인이 복잡해져서 귀찮을테니)

 

마지막으로 12월, 이것이 피크이자 넥슨의 2011년 연매출을 마무리 지을 최종 목표입니다.

유저들을 이날 최대한 끌어모으기 위해서라도 도적과 해적은 메르세데스와 데몬슬레이어보다

더욱 강력해질겁니다. 10월 패치와 11월 패치는 그저 떡밥에 불과하단 얘기가 됩니다.

아니.. 어쩌면 메르, 데몬과 비교조차 거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이플은 언제나 유저들이 생각하지도 못했던 패치들을 감행합니다.

누가 이렇게 기존 직업들 엿맥이는 밸런스 파괴 캐릭터인 메르와 데몬이 나올거라 예상했나요?

그런점에서 마지막 패치인 도적, 해적 패치가 예상을 뛰어넘어 엄청난 직업이 될 가능성이

지금까지의 메이플 패치 진행만 보아도 저로썬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상황입니다.

 

공노목! 작메바! 작가운! 뇌전! 이것만 있으면 남부럽지 않던 최고의 메이플 직업 표도.

이 직업이 옛날의 명성을 다시 떨치게 될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가장 강력한 직업이 될 직업은 '나이트로드' 로 예상됩니다.

이미 옛날 유저들한테 '표도'는 친숙하면서 본캐로 키운 유저들도 상당수 많기 때문에

옛날 기존에 키우던 유저들과 새로 키우기에도 부담이 전혀 없는 직업이기도 해서

넥슨은 이기회를 절대 놓칠리가 없습니다.

 

 

(넥슨은 이미 3대장으로 국내게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실정)

 

뒤쳐지는 밸런스를 가진 직업들을 위해 밸런스 조정을 해주는 것은 유저들 입장에서도 고마운 점입니다.

하지만 넥슨은 '모든 직업이 균등하고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해서 모두가 화목하게 지내자.'가 아닌

'눈에 띌정도의 밸런스 차이를 패치로 보여주면서 기존 유저들을 엿맥이고 새롭게 키우는 유저만이 살길' 이란

점을 강조하여.. 계속해서 기존 캐릭터보다 강력한 새로운 캐릭터를 키우게 만들고

또 그것에 캐쉬를 지르게 해서.. 무한히 반복되는 '뫼비우스의 띠 형태' 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개편이 어찌되었건 새로키우건 말건 이 모든것은 어짜피 유저들의 선택이지만

이미 넥슨은 유저들이 우물안의 개구리라도 되는 마냥 우물안 속 한길만 계속해서 알려주고 있기에..

그것을 잘 파악하여 최대한 피해없이 게임을 즐기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미 메이플은.. 앞날을 걱정하면서 게임해야되는 이상한 게임이 되어버렸군요..

안타깝습니다.

 

p.s : 말은 이리 주저리해도 사실상 이런 패치 신경안쓰고 본인 캐릭에 만족하며 즐기는 유저들이 최고입니다.

전 제 성격상 그게 안되서 참.. 그런분들이 제일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