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 여러분, 환절기에 몸 건강히 지내고 계신지요? 뉴비의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사바나입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최근에 신규직업군 '미하일'이 공개되었습니다.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수 많은 의문과 추측을 자아냈던 실루엣의 실체가

 

신규직업군이라는 사실에 많은 분들께서 허탈해하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규직업이 나오면 항상 되풀이되는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신규직업군과 기존직업군과의 밸런스가 맞느니 안맞느니,

 

제대로 된 패치는 안하고 신규직업군만 내놓는 개발진은 제정신이냐느니,

 

그리고 신규직업군을 하느니 안하느니

 

이러한 토론 아닌 토론이 진행되고는 하지요.

 

저는 메이플 밸런스나 개발진의 속사정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니 위의 두가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신규직업군을 하느니 안하느니'문제는 제 주제 넘는 줄 알면서도 여기서 좀 언급하겠습니다. 

 

일단, 신규직업군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플레이하는 개인의 자유입니다.

 

그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권을 침해하는 부적절한 행위이지요.

 

저는 지금 신규직업군을 플레이하지 말자는 의미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신규직업군을 플레이하실 분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번 신규직업군의 타이틀명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봅시다.

 

"빛의 기사, 미하일" 

 

"빛의 기사, 미하일"

 

"빛의 기사, 미하일"

 

"빛의 기사, 미하일"

 

"빛의 기사, 미하일"

 

분명히 "기사"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저는 이 단어에 주목했습니다.

 

얼마 전에 미하일 관련 튜토리얼이 공개되었을 때부터 저는 그 스토리가

 

영화 "킹덤 오브 헤븐(Kingdom of Heaven)"과 꽤나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버지도 모른채 이름도 없이 보잘 것 없는 잡화상점 심부름 셔틀을 하다가 시그너스의 기사단장이 된 미하일이나,

 

사생아로 태어나 미천한 대장장이로 살아가다가 자신의 진짜 아버지를 만나고 예루살렘 왕국의 기사가 된 발리앙이나

(물론 영화는 실제 역사를 조금 각색하기는 했습니다만)

 

그 모습이 상당히 비슷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메이플 제작진이 그 영화를 참고했는지 안했는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영화와 신규직업과의 사이를 논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영화 중에 여러분들께서 봐 주셨으면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 발리앙에게 그의 아버지 이벨린의 영주 고프리경이 죽기 전에 기사작위를 봉해주는 장면입니다.

 

 

 

 

 

 

 

 

 

 

 

 

고프리경은 아들 발리앙에게 기사작위를 봉해주며 기사가 가져야 할 덕목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그것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왕과 백성들을 보살펴 줄 것을 당부하지요.

 

물론 요즘같은 시대에 중세시대의 기사도 덕목을 들먹이는게 문제있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덕목들이 현대의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많습니다.

 

신규직업 나오고 나면 한동안 밸런스 붕괴로 신규직업군만 판을 치는 세상이 올 겁니다.

 

세다고 함부로 스틸하고, 비매너 작렬하고, 다른 유저들 눈살 찌푸리게 하고...

 

하지만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신규직업군 미하일은 "기사"입니다.

 

적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늘 용기있게 선을 행하며, 생명을 걸고 진실을 말하며,

 

약자를 보호하고 의를 행하는 것이 소명인 "기사"라는 말입니다.

 

세다고 함부로 스틸하고, 비매너 작렬하고, 다른 유저들 눈살 찌푸리게 하는 것은 "기사"로서 행할 행동들이 아닙니다.

 

그런 유저들은 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 나오는 광기어린 기사, 피에 굶주린 기사, 기사라고 할 수 없는 기사인

 

르노 드 샤티용, 성전 기사단장과 그 단원들, 그리고 기 드 뤼지냥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저들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은 영화를 한 번 봐 보시기 바랍니다.

 

메이플에서 신규직업 버프받았다고 함부로 행동하는

 

개념없는 유저들의 뻔뻔한 모습과 놀랄만큼 닮아있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메이플에서 신규직업군을 플레이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플레이하면서 다른 유저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절대 자유가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께서 이 글을 봐 주실지는 모르지만,

 

진정으로 자신이 신규직업군 "빛의 기사, 미하일"을 플레이 할 것이라면,

 

위에 제가 올려놓은 영화 속의 대사를 한번 읽고, 그 말을 가슴에 새기며 플레이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 신규직업군 미하일을 플레이하는 것은 

 

"기사"를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기사를 빙자한 "사기"를 플레이하는 것임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라액헐삣 님께서 올려주신 글의 핵심도 같이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키우던 소중한 직업을 버리고,

자신이 키웠던 직업군을 육성하는 유저를 비하하며 신규직업군을 키우는 유저가 되지는 말자"

 

자신이 게임하면서 즐거움을 느낀다면, 다른 유저들도 그러한 즐거움을 같이 느껴야하는 겁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자기 자신을 속여가면서까지 신규직업군을 플레이하지는 맙시다.

 

위에서 충분히 밝혔듯이 미하일은 "기사"입니다.

 

미하일이 "기사"에 걸맞는 모습을 게임 내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합시다.